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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21. 2018

머리로는 알지만 실행하지 못할 때

그럴 때는 뭘 어떡해야 할까

가끔씩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날 때

그런데 볼 수 없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

그런데 먹을 수 없을 때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죽어도 하기 싫을 때

그만 먹어야 하는데

계속 먹고 싶을 때

가야 할 곳이 있는데

가기 싫을 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만나야 할 때


이처럼 사람은 수많은 갈등과 선택에 놓인다.

오늘 나는 그런 시험에 들었다.


오늘 덕성여대 스마트창작터 창업캠프에 나갔다.

가기 전에는 반신반의했다.

도움이 될까? 시간 낭비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센터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담당자가 내게 따뜻한 커피와 와플, 그리고 교재를 건네주었다. 그때가 아닐까? 오늘, 괜찮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강의가 시작되었다. 전반적인 창업 강좌였다.

고민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핵심적인 것들을 배웠다.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교류도 하였다.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여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고 그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집에 오자마자 어제 사놓은 앙버터 크루아상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는 순간 터졌다. 식욕폭발.


이유가 뭘까 생각했다. 불안해서? 피하고 싶어서?

배고파서? 먹고 싶어서? 그중 아마도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는데 막상 그것에 빠지기가 두려워서 가장 하기 쉬운 핑계되기 쉬운 행동으로 도피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먹는 행위.

이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내 습관을 기억한다.


하지만, 또 말한다.

“내일부터는 리프레쉬하게 시작하자”라고.

내일은 더 나은 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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