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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16. 2018

그냥 나 다움이 가장 좋다

온전히 나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나 또한 방황을 했다.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조금 잘못되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이런 방식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독특하니까.

나는 4차원이니까.

등등 뭔가 열외인 사람처럼 내가 나를 대하였다.

내가 그랬던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았을 뿐이다.


그래서 되돌아보면 그때 참 좋았다.

생각해보면 남들이 보기에 소위 "멋있는" 삶이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들일뿐이다. 그것이 노출이 계속되니까

사람들은 저렇게 살아야 멋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자 한다.


그렇게 사는 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지속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야한다.

가끔 나는 슬럼프일 때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오직 충동적인 습관에 다시 돌아가곤 한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마음먹은 대로 행동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 아주 아슬아슬하다. 

지금도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이걸 하게 된 이유 자체가 내 삶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이 일이기 때문이다.

과정은 이렇다. 

나 이지수는 맛집에 관심이 많다. 그 분위기, 맛, 오는 사람들, 메뉴 구성, 인테리어, 매출, 쓰는 식자재, 영업시간, 운영 방식, 직원들의 서비스와 표정, 의자, 온도, 음악, 접시, 가구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친구를 만나거나 작업을 하러 카페에 가거나 혹은 인터뷰를 하거나 미팅을 위하여

장소를 잡을 때 남들보다 심혈을 기울인다.

공간이 주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공간 때문에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보통 블로그나 어플, SNS를 자주 이용하고 가끔씩 잡지와 신문을 참고한다. 

거기서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곳들을 일차 선별.

그다음은 좀 더 디테일한 리서치에 들어간다.

블로그의 콘텐츠를 살핀다.

워딩은 거의 보지 않고 이미지만 본다.

자주 들어가는 믿는 블로그는 글도 본다.

2차 선별 완료.

마지막은 접근성.

내가 그 근처/동네에 갔을 때 거기가 TPO에 맞는가 이다.


혼자 갔을 때는 오래 있을 거냐, 금방 나올 거냐, 차를 가지고 갔느냐, 아니냐에 따라 많이 갈린다.

그렇게 선별된 곳으로 향한다. 

실망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생겨서 대체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낚일 때도 종종 있다.


비주얼만 좋다든지 아니면 사진발이 너무 잘 받는다든지 하는 것. 


어쨌든 나는 이 작업을 좋아한다. 

아니 즐겨한다?

계속해도 지겹지가 않다.

그것이 나다운 것.

내가 잘하는 것.


데이터베이스도 쌓고 있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것을 누구는 취미로 볼 수 있지만 내 가치관은 자신이 즐기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다. 

시간은 가고, 젊음은 짧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독자들도, 이 글을 보고 한 번쯤 나 다운 삶이 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lofac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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