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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 Feb 08. 2020

잠드는 방법을 잊은 듯이,

요새 잠드는 방법을 잊은 듯이 잠에 들지를 못한다.


별 때문일까

바람 때문일까

너 때문일까


꼭 자는 방법을 몰라 잠투정하는 어린 아기처럼,

누구에게든 투정 부리고 싶어진다.


짜증이 나 가슴이 답답해졌다가

순간 내가 처연해져 힘이 빠졌다가

하품을 핑계 삼아 눈물을 흘렸다가

밤하늘 별처럼 눈을 반짝였다가

이 세상에 나 혼자인 듯 두 눈을 꼭 감았다가

이내 막막함에 눈을 뜨고 만다.


그러다 밝아져 오는 하늘에 내 마음도 조금은 밝아져


결국 아무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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