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PM이 너무 강해짐 -(4)
새로운 시각
생각 구체화
생각을 구체화하는 것은, 마음속에 흐릿하게 떠오르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생생한 그림으로 그려내는 과정입니다. 시장의 요구와 사용자들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여,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빚어가는 여정이죠. 이는 처음엔 막연했던 개념이 점차 명확한 계획과 실행 가능한 목표로 다듬어지며, 꿈이 실현되는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현상과 고객의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Jobs to be done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의하며, PM이 어떤 생각을 구체화 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현상, 문제, JTBD를 먼저 정의하는 습관은 앞으로 PM으로서 더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JTBD를 일상생활에 대입해 생각해보면, 의외로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파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텀블러의 Jobs to be done이 뭘까요?
텀블러의 Jobs to be done이 뭘까요? 한 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왜 이 텀블러를 샀지?"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를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환경을 생각해서, 어떤 사람은 음료를 더 따뜻하게 오래 즐기고 싶어서 샀을 겁니다.
저도 최근에 텀블러 하나 샀는데, 제 이유는 조금 특별했어요.
보통 텀블러의 내부 금속 냄새가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데, 커피향이랑 섞이면 커피 맛이 좀 밋밋해지고 오래된 동전 같은 잡내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내부 소재가 금속이 아닌 텀블러를 발견했는데, 이건 정말 신세계였죠. 그래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 텀블러는 "음료를 따뜻하게 오래 보관해주는" 기본 임무를 "금속 냄새 없이" 완벽히 수행했기 때문에, 다른 텀블러보다 월등히 만족스러웠어요. 그래서 바로 이걸 채용(?)한 거죠!
제가 구매한 텀블러가 "금속 냄새 없이"라는 특별함을 갖기 전에, 아마도 사용자 인터뷰도 하고 모니터링도 하고 벤치마킹도 했을거에요. 그러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기재질 커피잔으로 천천히 즐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기그릇과 같은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면, 커피잔으로 천천히 즐기는 경험을 주면서도 텀블러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을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을 수 있습니다.
� 현상: 스테인레스 텀블러 특유의 오래된 동전 같은 냄새가 신경 쓰임.
� 문제: 커피 맛이 밋밋하고 향이 섞여 좋아하는 커피를 충분히 즐기기 어려움.
� Jobs to be done: 좋은 사기 재질 커피잔으로 커피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
위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생각(현상, 문제, Jobs to be done)을 구체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Benchmark: 좋은 커피를 서비스하는 카페 몇군대를 봤는데 모두 사기로 된 좋은 커피잔을 사용함
� Hypothesis(가설): "사기그릇과 같은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면, 커피잔으로 천천히 즐기는 경험을 주면서 텀블러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을것이다"
Benchmark, Hypothesis(가설)
벤치마킹(Benchmarking)은 Hypothesis(가설)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벤치마킹은 주로 업계 내에서 우수한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가설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고의 관행 식별:
벤치마킹을 통해 현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나 전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모두 사기 커피잔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 관행이 고객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문제점과 기회 발견:
벤치마킹을 통해 현재 제품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금속 냄새 문제를 다른 카페들이 사기 커피잔을 사용함으로써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
벤치마킹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사기그릇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가설의 타당성 검증: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사례는 세운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사기그릇과 같은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면, 커피잔으로 천천히 즐기는 경험을 주면서 텀블러의 장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이 타당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를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Benchmark:
여러 고급 카페를 관찰한 결과, 이들 카페는 모두 사기로 된 고급 커피잔을 사용하고 있었음.
발견한 문제: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금속 냄새가 커피 맛을 저하시킴.
아이디어 도출:
사기그릇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면, 금속 냄새를 없애고 커피잔으로 커피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임.
가설 설정:
"사기그릇과 같은 재질을 텀블러 내부에 적용하면, 커피잔으로 천천히 즐기는 경험을 주면서도 텀블러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벤치마킹은 가설을 세우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보다 타당하고 혁신적인 가설을 수립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생각 구체화의 여정은
시장의 요구와 사용자들 니즈의 깊은 이해를 통한 가설 설정에서 시작
다음화 예고:
1-Pager. PM의 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