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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Sep 25. 2020

머스크, 한국 물류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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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라인, 덴마크의 세계적인 해운회사입니다. 세계 해운선사 1위 그리고 그룹이 AP몰러-머스크입니다. 그래서 그 그룹이 생긴 지 100년이 넘었는데 덴마크가 우리나라보다 더 작습니다. 그런데 강소국이라고 그러죠? 


해운에서는 세계 1위입니다. 바이킹의 후예이기 때문입니다. 머스크가 해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운, 운송, 컨테이너터미널, 3PL, 은행, 항공, 컨테이너 수리 등 많은 것을 합니다. 그리고 원유 시추도 합니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원유시추도 하고 운송도 합니다. 


데일리로그 뉴스에 의하면 국내 물류회사를 인수해서 우리나라 화물운송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이런 뉴스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무엇을 뜻하냐면은 머스크가 갖고 있는 물량이 있습니다. 이 물량이 세계 1위입니다. 

이 물량을 갖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에 배가 왔을 때 본인들이 내륙운송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CJ대한통운, 세방 이런 곳에서 했었습니다. 그런 라인운송사 (선사가 계약한 운송사)들이 했던 것을 머스크가 내륙운송을 직접 하겠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육상운송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단순 운송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가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하역해야 되는데, 이 하역을 머스크가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트럭, 철도 운송을 해야 합니다. 그 다음 컨테이너 수리 및 보관 등, 이러한 여러 가지 업무들을 다 하겠다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종합물류입니다. 3PL말입니다. 


그러면 외국기업인 머스크가 국내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은 넋 놓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큰 문제입니다. 근데 제가 머스크 관련해서 제보를 하나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수출입 물류기지가 의왕ICD입니다. 의왕ICD가 우리나라 최대의 국제물류기지입니다. 



여기에 CJ대한통운, 한진, 세방 롯데, 동원그룹 다 들어가 있습니다. 15개의 회사가 다 들어가 있는데, 머스크는 이곳에 없습니다. 머스크가 이곳에 진출한다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ICD 운송회사와 포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5개의 ICD와 30개의 철도 CY도 머스크가 물량을 주고 계약도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핸들링할 수 있다는 권한이 있다는 논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머스크가 의왕 ICD, 양산 ICD 하고 철도 CY를 장악을 해서 완전히 국내 내륙 거점을 장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의왕 ICD 내에 컨테이너 수리 업체가 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철도콘테이너정비 주식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철도청에서 계셨던 분이 나와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유일하게 의왕 ICD에 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왕 ICD에 있는 모든 장비와 컨테이너 수리를 여기서 합니다. 이것을 머스크가 나누자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국내 물류를 하게 되면 당연히 컨테이너 수리를 해야 됩니다. 기존에는 여기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머스크가 직접 수리하고 싶었는데 의왕 ICD 안에 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수한 첩보에 의하면, 머스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컨테이너수리를 왜 철도콘테이너정비주식회사가 독점하고 있냐고 질의를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평택항하고 인천항하고 양산항은 여러 업체가 컨테이너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의왕 ICD만 독점으로 컨테이너 수리를 하고 있는가를 법에 호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의왕 ICD는 SOC에 의해 설립된 특수회사이며 주주들이 의왕 ICD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회사만이 30년동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코레일이 의왕 ICD에 30년간 점용허가를 줬는데, 이것이 2023년에 만료가 됩니다. 머스크는 만료가 되는 시점에 들어가려 합니다.. 저는 머스크가 코레일과 담판을 지어서 뭔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운송사들은 넋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좋은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수리를 지속적으로 많이 해야 되는데 지금처럼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퇴직 후에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하겠다라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확정은 아니고 다만 소문이지만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머스크에서 지금 그런 작업을 기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법적으로는 머스크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항은 안 그렇지만 2023년까지 그곳에서는 철도콘테이너주식회사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의왕 ICD는 주주사가 모인 곳으로 땅을 분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2023년이 되면 코레일로 반환이 됩니다. 그러면 코레일은 직영을 하거나 컨테이너 수리 부분을 누군가에게 줄 것입니다. 


그때는 머스크가 회사를 만들어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머스크 컨테이너는 저렴하게 직접 수리합니다. 기존에는 철도콘테이너주식회사에서 당연히 마진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의왕ICD가 부산신항보다 컨테이너 수리비용이 더 비쌉니다. 부산신항이 의왕 ICD보다 15% 정도 저렴한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불만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내륙운송도 진출하고 담코라는 3PL 업체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물류를 장악하겠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HMM (구 현대상선) 배재훈 대표이사가 우리도 이제는 해운만 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류, 운송, 하역, 3PL, CY, 전부 하겠다고 했으며 HMM는 자회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HMM는 정부지원을 받아서 이것을 바탕으로 더욱더 확장하려고 합니다. 대량의 규모의 경제와 여러 가지의 범위의 경제를 활용하여 HMM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해운회사들은 해운만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해운, 운송, 보관, 하역, CY, 철도, 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을 메가 캐리어라고 하는데, 이것을 최초로 한 곳이 머스크입니다. 피앤오네들로이드 예전에 MSC, CMA CGM 다 이것을 합니다. 2PL에서 3PL로 가는 것입니다. 세계 1위 머스크도, 세계 2위 스위스 MSC도, 세계 3위 프랑스 CMA CGM도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3PL은 전문 물류기업으로 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시물류, 철도물류, 국방물류, 그 다음 위험물, 케미칼, 큰 기업은 종합물류로 가고 3PL은 중견으로서 전문화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중소물류 기업들이 뭉쳐야 합니다. M&A하고 연합하고 전략적 제휴도 하고 콜라보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신들끼리 경쟁하니까 그러면 힘의 논리인 머스크에게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량 가지고 싸우면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분화하면 안 되고 빨리 힘을 합쳐야 합니다. 결론은 빠르게 M&A 해서, 규모화, 전문화, 대형화, 현대화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가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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