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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Aug 31. 2023

택배 서브터미널의 현장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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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배센터를 가다       

 

택배기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롯데, CJ대한통운, 한진 등 대규모 택배 물동량을 취급하는 택배사들은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허브앤스포크 방식이란 아주 쉽게 말해, 택배 주문이 접수된 화주사의 물건을 '중심허브'로 모은 다음, 최종 배송지에 인접한 각지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옮긴 후, 이를 다시 각 구역별로 분류하여 차량에 상차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9일 저희는 허브앤스포크, 그 중에서도 서브터미널의 기능과 실제 현장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군산시 구암동에 위치한 위치한 L사 택배지점을 찾았습니다.


이 지점은 L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서부권역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력은 정규직 직원 4명과 2명의 직영배송사원, 약 100여명의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SM, Service Mas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집배센터의 하루


이곳 지점은 서브터미널 혹은 집배센터라고 부르는데요. 진천군에 위치한 메가 허브터미널에서 전라북도 서부권역 물량을 분류하여 이곳 집배센터로 보내게 됩니다.


하루에 11톤 규모의 간선차량 약 5~6대 정도가 입고되며, 입고된 물량은 도급사 인력들이 흔히 말하는 까대기(택배상하차)를 하게 됩니다. 간선분류를 마친 택배는 자동분류기(휠소터)를 통해 각 택배대리점으로 다시 분류가 됩니다. 그러면 다시 분류도우미 약 20여명이 아침 6시30분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여, 오전 9시~10시까지 거의 모든 차량에 상차가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택배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찍 출근하여 분류도우미를 돕는 분들도 있고, 9시경 출근하여 상차가 끝난 차량을 몰고 배송만 나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현장에는 여성 분류도우미와 배송기사님들도 많이 보여, 택배산업에 여성인력도 많이 유입되고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현장에는 1톤 전기차량도 상당히 많이 보였으며, 전기차 충전시설도 잘 구비되어, L사 측에서 ESG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를 알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현장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청결하게 유지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의 차양막을 비롯하여 정수기, 선풍기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보였습니다. 휴게시설도 남녀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냉방시설 조치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생각보다 폭염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다시, 집화   


배송을 마친 택배기사들은 오후에 집화업무를 진행합니다. 각자 구역을 돌며, 1톤 차량에 집화물량을 싣고, 이를 다시 집배센터로 모아, 11톤 간선차량에 상차할 준비를 마칩니다. 통상 17~18시께 11톤 간선차량에 집화물량을 상차하여 19시~20시경이면 모든 업무가 완료됩니다.


모든 업무가 끝나면, 11톤 차량은 다시 메가 허브터미널로 향해, 다시 전국 집배센터로 분류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고, 이를 다시 간선차량에 싣고 전국 각지의 집배센터로 옮기게 됩니다. 우리가 받는 택배는 대부분 이러한 구조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이번 L사 택배 군산지점 방문을 통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택배, 그 중에서도 허브와 서브터미널이 어떤 형태로 연결이 되어, 분류작업이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인력들이 투입되어 상하차 및 분류가 진행되는지 직접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연이은 폭염에 더해, 잇달은 폭풍의 북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맞고 있는 물류 현장 최일선에 있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본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L사 군산지점 지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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