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요 물류센터 5곳의 자동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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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씨지엘에스 신성일 전무
오늘은 물류 자동화가 잘 운영되고 있는 한국의 상온 물류센터 5곳과 저온 물류센터 4곳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 운영이 원활한 센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수한 센터를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센터들은 자동화와 운영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곳들입니다. 더 좋은 센터들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 설명드리는 센터들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곳들입니다.
✔️ 다이소 부산센터
이 센터는 2019년 9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영남권, 호남권, 중부 지역의 약 750개 매장의 1일 배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산 신항만 근처에 위치해 있어 해외 수출입의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이소 남사센터가 매출 1조 원을 견인했듯이, 다이소 부산센터는 다이소의 매출을 3조 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센터는 남사센터의 문제점들을 극복하여, 셔틀 플러스 G2P 피킹(Goods-to-Person 피킹) 방식을 도입해 효율적인 피킹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물류 운영 노하우도 내재화를 해서, 이 조직이 신규 센터에 바로 투입되었고,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이소는 데이터 분석과 물류 자동화 전담 조직을 통해 최첨단 물류센터를 조기에 안정화했고, 각종 이슈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남사센터와 부산센터에 이어 세종센터를 짓고 있으며, 세종센터는 더욱 기대되는 센터입니다.
⦁ 회원사 '메이트플러스' 소개 : 메이트플러스 물류서비스팀은 물류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임대차 마케팅 및 물류센터 개발부터 매입/매각자문, 자산관리에 이르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 자세히 보기)
⦁ 회원사 '로지스올' 소개 : 로지스올그룹은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풀링 시스템부터 최첨단 IT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까지 고객의 SCM 최적화를 위한 맞춤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글로벌 20개국 100여 개 물류거점을 중심으로 35만 고객사에 물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 CJ올리브영의 MFC
CJ올리브영은 2022년부터 서울 시내에 7개, 지방에 5개의 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하였으며, 2024년 7월에는 해운대까지 확장하여 전국적으로 12개의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도심 내에서 100~300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1만 2천 개의 SKU를 보유하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의 85% 수준입니다. 도시 내에 있는 매장보다 훨씬 많은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의 MFC는 주문 후 빠르면 18분 만에, 평균 45분 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CJ올리브영의 MFC센터는 온오프라인 서비스인 옴니채널을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 BGF 진천 CDC와 광주 RDC
진천 CDC는 2018년 11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셔틀 G2P(Goods-to-Person)와 A프레임(A-Frame 자동화 시스템), 셔틀 버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주 RDC는 ASRS(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 케이스 피킹과 소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DC와 RDC는 수도권과 전국의 CU 매장에 물류를 지원하는 핵심 허브입니다. 진천 CDC는 편의점 간편식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신선식품, 밀키트, 센트럴키친 등 총 3개의 식품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밀키트 제조 시설에서는 하루 3만 5천 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공간 활용에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자동화 전담 조직이 이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CJ대한통운 인천 GDC
2018년에 가동을 시작한 이 센터는 2023년 12월에 오토스토어(Autostore 자동화 시스템)를 증설했습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센터로서 직구 및 역직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GDC는 대규모의 SKU를 보관하고 글로벌 온라인 고객의 주문을 피킹하는 것이 주된 기능입니다. 또한, 글로벌 멀티 주문에 대한 합포 및 재포장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배송 주문을 위한 버퍼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오토스토어 140대의 로봇과 약 7만 6천 개의 빈 로케이션을 설치하여, 하루 3만 박스의 물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 SSG닷컴 김포 네오2, 네오3 센터
네오2는 2016년 1월, 네오3는 2020년 1월에 각각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SSG닷컴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S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상품을 구분하여, 파렛트 피킹(Pallet Picking), ASRS(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 피킹, 미니로드 피킹(Miniload Picking), 셔틀, G2P(Goods-to-Person 피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SSG닷컴은 한국 최초로 B2C 물류에서 셔틀과 G2P 피킹을 도입한 기업입니다. 센터 구축 전담팀이 전 세계의 다양한 물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설계에 반영했고, 충분한 데이터 분석과 전담 조직을 통해 센터 계획에서부터 구축, 안정화까지 직접 담당했습니다. 특히 SSG닷컴은 WMS(창고관리시스템)와 WCS(물류제어시스템)를 자체적으로 내재화해 물류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로 삼았습니다. 자동화 물류센터의 성공 조건 세 가지는 첫째, 데이터 분석, 둘째, 전담 조직, 셋째, IT 시스템입니다. SSG닷컴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물류센터 계획부터 구축, 안정화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김포 네오2와 네오3 센터는 공간 대비 저장 및 처리 물동량을 극대화한 설계로,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저장 용량과 최고의 처리 속도를 구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냉동과 냉장 시스템의 자동화가 추가되었다면 새벽 배송에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CJ대한통운의 곤지암센터, 아모레퍼시픽의 대전센터, 롯데칠성의 부평센터, GS리테일의 김포센터 등,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류센터들이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저온 물류센터 TOP 4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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