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0. 힐링승마 - 아끼는 마음

by 로그모리
사랑하는 마음 - 최애의아이.png


애정 어린 관심.

마음을 품는건 영향을 미칠까?


사람 간에도 존재하겠지만,

나는 승마에서만큼은 확신한다.


나도, 상대도

모두 영향을 받는다.


그것도 많이.



강아지들은 반가움을 숨길 수 없다.

꼬리가 자동으로 반응한다.


사람의 꼬리가 퇴화된 것이,

감정을 숨기지 못해 생존이 어려워졌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티가 안날까?


떠올려보자.

누군가 좋아하는 대상을 볼 때,

지켜보는 입장에서 알 수 있는지.


티가 난다. 아주 많이.

우리의 몸을 전부 컨트롤할 수 없다.



승마는 말과 내가 함께 하는 운동이다.

즉, 서로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그리고 말은 수동적인 편이다.

나의 감정을 따라, 그대로 따른다.


편안함을, 두려움을,

즐거움을, 힘듦을.


무조건 나를 따르고 아껴주는 존재에게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질까.


단순하다.

내가 애정할수록, 파트너도 함께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놀랍게도

나의 몸이 그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한다.



관심을 시작으로, 편안함과 신뢰를 쌓으면

마치 한 몸처럼 행동한다.


서로의 대화에 망설임 없이 행동한다는 것.

느껴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짜릿한지.


무의식을 활용하는 방법이기에,

설명도 활용도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애정 어린 관심만 가지면 그뿐이다.


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레슨에서

처음, 그리고 긴장할 때마다 항상 이야기를 한다.


말은 나의 감정을 느끼고 따르기에

어려워도 차분하게, 아껴주라고.



승마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

경력이 오래된 사람?


아니다. 말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 이다.


말 귀신 들렸다고 표현한다.

이런 사람들은 말릴 수가 없다. 끝없이 성장한다.


애정을 가지면 관심이 많아지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면 애정이 생기기도 한다.


순서야 아무렴 어떤가.

결국 가장 깊게 발전하는건 변함 없다.



어떤 것을 애정하고 관심을 갖는가.

무엇을 사랑하고자 하는가.


문득 떠오른다.


승마에서 파트너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듯,

지금 나의 파트너는 누구인가.


결국, 내가 사랑하는 것에

미치게 되어있다.


미치는 자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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