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글] 감정의 업데이트

라이크를 좋아해 9장 - 유혜성 작가님.

by 로그모리

https://brunch.co.kr/@cometyou/288


'잇글 - 글과 글 사이를 잇다' 매거진에

유혜성 작가님의 글을 본 후,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적습니다.




'감정의 업데이트'

라는 표현에 감정의 특성이 모두 담겨있다.


감정은 머무르지 않고,

때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감정은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있기에

남길 것인지, 놓아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또한 때때로 감정은 멈추어진 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감정이라는 단어를 꽤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너는 너무 감정적이야.'


'너는 감성이 충만해서 좋아.'


표현의 차이도 있지만,

보통 긍정의 표현에는 감정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우리는 감정을 두려워한다.


감정이란 분명하지만 볼 수 없는 것이기에.

동시에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 미지의 것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느끼고 있기에

우리는 감정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



잠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동일한 대상에 느꼈던 감정을 떠올려 보자.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앞으로 같을 수도, 달라질 수도 있다.


감정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고

계속하여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감정은 뗄 수 없다.


나의 삶이 나아감을 위해,

인정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감정을 좋아함과 미움으로 단순하게 나누어 보자면.

좋아함도 미움도 영원하지 않다.


좋아하는 것도 어느 순간 지치기도 하고,

미워하는 마음도 어느 순간 옅어지기도 한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결국 변화한다.



감정은 느껴지는 것이지만,

결국 스스로의 선택이기도 하다.


붙잡아 느낄 것인가,

흘려보냄으로 가벼워질 것인가.


선택의 순간에는

망설임이 함께 찾아온다.


이때, 잠시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급해질수록 생각은 굳어버리고,

차분해질수록 생각은 유연해진다.


변화무쌍한 감정의 특성을 마주할 때,

우리는 스스로 업데이트를 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


잠시 멈춘, 현재의 순간에서

남길 것과 보낼 것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감정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것이다.'


자라면서 변화를 거친다.


껍질을 까서 나오기도 하고,

번데기를 찢어 날아오르기도 한다.


다 자란 후 쓰지 않는다고 하여

알이, 번데기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변한 걸까,

그대가 변한 걸까.


두려워하는 대신,

업데이트할 때가 되었다 생각할 수 있기를.

매거진의 이전글글과 글 사이를 잇다 - 잇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