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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Dec 07. 2021

훈제오리 야채볶음

훈제오리를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

이번 남편요리연구소 레시피는 훈제오리 야채볶음입니다.


훈제오리는 정말 맛있는 식재료죠.

그 훈연의 맛이 이미 배어 있어 굽기만 해도 그 감칠맛이 넘칩니다.

하지만 이 맛있는 훈제오리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훈제오리 야채볶음입니다.

일종의 제육볶음 훈제오리 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간의 팁이 숨어 있습니다.


재료 : 훈제오리 250g, 양파 반개, 호박 1/4개, 당근 1/4개, 양배추 몇 장 등 냉장고에 있는 각종 야채

양념 : 고추장 1TB, 고춧가루 1TB, 설탕 1TB, 간장 1.5TB, 참기름 1TB, 다진 마늘 1TB, 맛술 3TB, 생강가루 약간, 후추 약간


여기서 후추, 생강가루는 옵션입니다. 필수는 아닌데... 넣는 게 아주 살짝 더 좋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아내와 둘이 먹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시피가 1인분 또는 2인분 기준입니다.

양은 비율로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1. 먼저 야채들을 손질합니다.

    야채들을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 줍니다. 5mm 정도? 새끼손톱 반절 정도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2. 볶음 양념도 미리 섞어 둡니다.

3. 훈제오리를 달궈진 팬에 올려서 초벌구이를 합니다. (중불)

     약간 겉이 갈색으로 타지는 않았으나 탄 것 같은 자리(마이야르?)가 살짝 보이는 게 맛있습니다.

     요런 상태까지 구우면 엄청난 기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 나오는 많은 기름은 따라버리거나 키친타월로 빨아들입니다.

4. 한번 기름을 빨아들인 후에 다시 기름이 어느 정도 나오면 구워진 훈제오리는 별도로 담아 둡니다.

     팬에 기름은 약 3~4큰술 정도 남기고 따라 버립니다.

5. 팬에 남아 있는 기름으로 야채를 볶습니다.

     야채는 숨을 죽일 거냐 살릴 거냐에 따라 볶는 순서가 달라집니다.

     보통은 잘 안 익는 것부터 넣어가면서 볶지만 식감을 살리고 싶은 야채가 있다면 순서를 뒤쪽으로 뺍니다.

     위에 쓴 재료 중 가장 안 익을 녀석이 당근이므로 당근은 처음이나 두 번째 넣어줍니다.

     양파는 선택의 기로에 서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만일 생양파가 싫다면 가장 먼저 넣어주고 양파의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나중에 양념을 볶는 타이밍에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6. 야채를 볶다가 당근이 익으면 아까 담아냈던 훈제오리와 양념을 넣고 양념이 오리와 야채에 골고루 입혀지도록 볶아 줍니다.

7. 전체적으로 빛깔이 먹음직스러워지면 접시에 담아내는데 아까 기름을 한번 빼줬음에도 팬에 꽤 많은 기름이 보일 겁니다. 이때는 팬을 기울여서 기름이 한쪽으로 모이게 하면서 최대한 기름을 피하면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훈제오리가 워낙 기름이 많아서 요리하면서 좀 튈 수 있는데 아예 팬을 불 위에 올린 순간부터 훈제오리를 올려주시면 조금은 덜 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레시피는 훈제오리로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리 중 훈제오리 야채볶음이었습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고, 쌈을 싸 먹어도 좋은 아주 맛있는 요리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요리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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