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만 알면 맘대로 변형 가능한 요리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집에 두부가 있고, 대파가 있다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요리, 두부조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두부조림은 기본적인 틀만 알면 양념을 마음대로 바꾸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빠르게 레시피 가봅시다.
재료: 두부 300g, 대파 1대, 고춧가루 2큰술, 간장 1.5큰술, 새우젓 1큰술, 굴소스 반 큰 술, 설탕 1/3큰술, 다진 마늘 반 큰 술, 물 1컵(180~200ml), 참기름이나 들기름 1큰술
여기까지가 기본 재료입니다.
양파 반개, 고추 2개, 표고버섯 3~4개 중 있는 재료를 약 3mm 이내 두께로 썰어서 추가해도 좋습니다.
양념도 변형이 가능합니다.
굴소스가 없다면 간장을 2큰술로 늘려 줍니다. 감칠맛 1점이 빠집니다.
새우젓이 없다면 멸치/까나리 액젓을 1큰술 추가해 줘도 좋습니다. 만일 둘 다 없다면 아쉽지만 간장을 반 큰 술 정도 추가해 줍니다. 역시 감칠맛 1점 빠집니다.
만일 소고기 다시다나 비프스톡이 있다면 반 큰 술 정도 추가해 주면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어떤 기름을 쓰느냐에 따라 맛의 결과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취향에 맞추어 선택합니다.
생강가루를 1/3큰술 정도 추가해도 괜찮은 맛이 납니다.
1. 두부는 반으로 나누어 1cm 두께로 썰어 줍니다.
2. 대파는 숟가락을 떠먹기 좋도록 총총총 썰어 줍니다.
양파, 고추, 표고버섯을 사용할 거라면 약 3mm 두께로 썰어서 준비해줍니다.
3. 고춧가루, 간장, 새우젓, 굴소스, 설탕, 다진 마늘, 물을 섞어서 양념을 만듭니다.
4. 팬에 두부 전체가 고르게 깔리도록 잘 배치해 줍니다.
5. 가급적 두부 사이사이로 썰어놓은 대파 및 다른 야채들이 들어갈 수 있도로 잘 넣어 줍니다.
어차피 끓이면서 조금씩 섞을 거라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6. 만들어둔 양념을 부어 줍니다. 그러면 두부가 약 반 정도 잠기게 됩니다.
7. 이제 중불을 불을 켜서 끓여줍니다.
8.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숟가락을 끓어오르는 양념을 떠서 두부들 위로 얹어 줍니다.
이때 가급적 두부는 뜨지 않습니다. 깨지면 속상합니다.
9. 보골보골 끓어오르며 물이 반 정도 줄어들면 참기름이나 들기름 1큰술을 둘러 줍니다.
두 가지 재료는 정말 결과물의 느낌이 다릅니다.
10. 이제 원하는 정도까지 타지 않게 졸여줍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마치 물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받을 수 있는데 숟가락으로 두부를 살짝살짝 움직여 보시면 바닥에 물이 거의 없는 상태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릇에 옮기면 두부 안의 수분이 다시 나와 물이 보입니다.
11. 이제 원하는 정도로 졸여졌으면 조심해서 두부부터 그릇에 옮기고 마지막에 양념을 그 위로 얹어주면서 마무리합니다.
두부, 대파, 양념만 있으면 약 10분? 이내에 맛있는 두부조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튜닝이 가능한 만큼 조금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두부조림으로 더 풍성한 식탁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