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구르르 Jun 14. 2022

테슬라 타고 거제/통영 -1일차-

지난번보다 조금더 멀리

이제 이 차를 탄지도 1년 2개월이네요. 

처음 차를 사고 국내 곳곳을 돌아 다녔는데요. 이번엔 거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여행 후에는 좋았던 곳들을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여행 포인트 보다는 포인트를 줄이고 좀 쉬다 오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고요.


전날 집 근처 급속 충전기에서 87%까지 충전하고 출발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아직 충전기가 없습니다.)


거제까지 가는데 슈퍼차저가 몇군데 있지만 아무래도 거제/통영에는 아직 슈퍼차저가 들어서지 않았으므로 가급적 최대한 남쪽인 진주 슈퍼차저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남해 갈 때도 여기를 들렀었죠.

진주슈차는 오랜만에 왔는데 예전에는 충전속도가 안나와서 좀 속상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속도가 제법 잘나왔습니다.

도착했을 때 배터리는 27% 남았습니다.


아침 일찍 나왔음에도 진주슈차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위에 롯데몰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데 충전속도가 제법 빨랐던 터라 좀 급하게 먹었네요.


진주슈차에서 98%까지 채우고 거제로 출발하여 첫 번째 도착한 여행지는 "매미성"입니다.


이 매미성은 예전에 태풍 매미가 왔을때 큰 피해를 입으셨던 분이 태풍에 의한 피해를 막으시겠다며 혼자 짓기 시작한 성인데요. 어느덧 규모가 제법 커졌고 이제는 거제에서 꼭 가야 하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매미성 안쪽까지 좁은 길로 들어갔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위쪽에 큰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아 자리가 나기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는데 한 분이 빠져나가서 잽싸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안내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매미성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아니었겠지만 이제 좌우로 음식과 물건 파는 곳이 가득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매미성이 보이는 코너를 틀기 전 이렇게 바다가 먼저 보이는데 드디어 이제 거제까지 내려온 것이 실감이 나네요.

매미성입니다.


가보시면 이게 설계도 없이 지은 거라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지형을 잘 살리면서도 구석구석 재미있는 포인트를 살려 놓은 것을 보면 쌓으신 분이 보통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마치 해외 나가서 볼 수 있는 중세성 같은 느낌도 슬쩍슬쩍 있습니다.


제법 큰 규모이고 아직도 짓고 있습니다.


매미성을 한바퀴 돈 후 다음날 아침거리인 빵을 사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잡은 호텔이 조식이 없는 관계로 미리 사둘 필요가 있었네요.


거제에는 좀 유명한 빵집이 몇군데 있었습니다만 매미성과 호텔 사이에 있는 지세포항 사이에 있는 곤트란쉐리에 옥포항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곤트란쉐리에는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입니다.)


옥포항에 주차하기는 좀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부분 갓길 주차가 많았고요.

옥포수변공원 쪽에 간신히 주차하고 걸어서 빵집을 찾아 갔습니다.


밀가루도 프랑스 유기농을 쓴다고 하는데 가격도 제법 나가는 것 같네요.



빵 몇개 사고 날씨도 더우니 아이스커피와 함께 먹을 케익도 사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우유맛 가득한 롤케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니 한참을 내려온 피로가 가시는 듯합니다.



인테리어는 서재처럼 했더군요.

같은 색상의 표지를 가진 책끼리 모아 놓아서 상당히 보기가 좋았습니다.


커피를 마신 후 다시 옥포수변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이 보입니다.

저건 만든다는 말보다 짓고 있다는 말이 한층 어울릴 만큼 엄청 거대하네요.


한 10여층 이상의 빌딩 크기는 되어 보이는 것같았습니다.



여기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오늘 묵은 호텔은 지세포항 옆에 있는 호텔 올거제입니다.

이 호텔 올거제는 라마다스위츠와 룸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옵션을 제거하여 원가를 줄인 호텔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조식을 패키지로 묶지 않고 라마다의 조식을 돈내고 먹어야 하죠.


그래서 빵을 사온 거고요.

호텔방 크기... 대단히 컸습니다.

여기선 안보이지만 저 입구 쪽에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큰 욕조도 있고요.


방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지만 이 방의 최고 강점은 그게 아닙니다.


이 호텔은 모든 룸이 오션뷰로 되어 있더군요.


특히 아침에는 동트는 것도 보입니다. (2일차 편에 올리겠습니다.)

저녁은 옆에 있는 지세포항으로 걸어가서 먹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저으기 건널목 쪽으로 가서 주욱 걸어가야 하는데... 한 15분 정도 걸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저녁 메뉴는 꼬막 정식입니다. (가게명: 한꼬막 두꼬막)

물론 꼬막은 벌교가 더 유명하겠지만 이 메뉴 선택은 정말 옳았습니다.


반찬, 음식 할 것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저거 싹 다 비우고 나왔네요.


호텔 옥상에서 본 지세포항 야경입니다.

밤 늦게 저기 수변 공원 쪽으로도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바람도 세고, 피곤도 하여 오늘은 이만 쉬기로 했네요.

다음 날은 거제에 관광포인트 한 두군데 들렀다가 통영으로 넘어갑니다.


첫날 주행거리는 442.9km 였고, 성남에서 87%로 출발하여, 진주슈차에 27%로 도착 후 98%까지 완충했습니다.

최종 호텔에 도착했을 때 남은 배터리는 73% 였네요.


내일 숙소는 완속 충전기가 있으므로 충전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

차량을 구입할 때 아래의 추천 링크를 사용하여 구매하면 수퍼차징 거리, 상품 및 액세서리 등의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는 무료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https://ts.la/logostein29091

추천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차량 구매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s://brunch.co.kr/@logostein/233







매거진의 이전글 테슬라 모델3 타고 목포여행 -3일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