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타고 거제/통영 -1일차-

지난번보다 조금더 멀리

by 너구르르

이제 이 차를 탄지도 1년 2개월이네요.

처음 차를 사고 국내 곳곳을 돌아 다녔는데요. 이번엔 거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여행 후에는 좋았던 곳들을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여행 포인트 보다는 포인트를 줄이고 좀 쉬다 오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고요.


전날 집 근처 급속 충전기에서 87%까지 충전하고 출발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아직 충전기가 없습니다.)


거제까지 가는데 슈퍼차저가 몇군데 있지만 아무래도 거제/통영에는 아직 슈퍼차저가 들어서지 않았으므로 가급적 최대한 남쪽인 진주 슈퍼차저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남해 갈 때도 여기를 들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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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슈차는 오랜만에 왔는데 예전에는 충전속도가 안나와서 좀 속상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속도가 제법 잘나왔습니다.

도착했을 때 배터리는 27% 남았습니다.


아침 일찍 나왔음에도 진주슈차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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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롯데몰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데 충전속도가 제법 빨랐던 터라 좀 급하게 먹었네요.


진주슈차에서 98%까지 채우고 거제로 출발하여 첫 번째 도착한 여행지는 "매미성"입니다.


이 매미성은 예전에 태풍 매미가 왔을때 큰 피해를 입으셨던 분이 태풍에 의한 피해를 막으시겠다며 혼자 짓기 시작한 성인데요. 어느덧 규모가 제법 커졌고 이제는 거제에서 꼭 가야 하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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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매미성 안쪽까지 좁은 길로 들어갔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위쪽에 큰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아 자리가 나기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는데 한 분이 빠져나가서 잽싸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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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안내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매미성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아니었겠지만 이제 좌우로 음식과 물건 파는 곳이 가득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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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성이 보이는 코너를 틀기 전 이렇게 바다가 먼저 보이는데 드디어 이제 거제까지 내려온 것이 실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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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성입니다.


가보시면 이게 설계도 없이 지은 거라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지형을 잘 살리면서도 구석구석 재미있는 포인트를 살려 놓은 것을 보면 쌓으신 분이 보통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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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해외 나가서 볼 수 있는 중세성 같은 느낌도 슬쩍슬쩍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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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규모이고 아직도 짓고 있습니다.


매미성을 한바퀴 돈 후 다음날 아침거리인 빵을 사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잡은 호텔이 조식이 없는 관계로 미리 사둘 필요가 있었네요.


거제에는 좀 유명한 빵집이 몇군데 있었습니다만 매미성과 호텔 사이에 있는 지세포항 사이에 있는 곤트란쉐리에 옥포항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곤트란쉐리에는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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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항에 주차하기는 좀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부분 갓길 주차가 많았고요.

옥포수변공원 쪽에 간신히 주차하고 걸어서 빵집을 찾아 갔습니다.


밀가루도 프랑스 유기농을 쓴다고 하는데 가격도 제법 나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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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몇개 사고 날씨도 더우니 아이스커피와 함께 먹을 케익도 사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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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맛 가득한 롤케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니 한참을 내려온 피로가 가시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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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서재처럼 했더군요.

같은 색상의 표지를 가진 책끼리 모아 놓아서 상당히 보기가 좋았습니다.


커피를 마신 후 다시 옥포수변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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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이 보입니다.

저건 만든다는 말보다 짓고 있다는 말이 한층 어울릴 만큼 엄청 거대하네요.


한 10여층 이상의 빌딩 크기는 되어 보이는 것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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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오늘 묵은 호텔은 지세포항 옆에 있는 호텔 올거제입니다.

이 호텔 올거제는 라마다스위츠와 룸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옵션을 제거하여 원가를 줄인 호텔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조식을 패키지로 묶지 않고 라마다의 조식을 돈내고 먹어야 하죠.


그래서 빵을 사온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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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크기... 대단히 컸습니다.

여기선 안보이지만 저 입구 쪽에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큰 욕조도 있고요.


방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지만 이 방의 최고 강점은 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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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모든 룸이 오션뷰로 되어 있더군요.


특히 아침에는 동트는 것도 보입니다. (2일차 편에 올리겠습니다.)

저녁은 옆에 있는 지세포항으로 걸어가서 먹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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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으기 건널목 쪽으로 가서 주욱 걸어가야 하는데... 한 15분 정도 걸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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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택한 저녁 메뉴는 꼬막 정식입니다. (가게명: 한꼬막 두꼬막)

물론 꼬막은 벌교가 더 유명하겠지만 이 메뉴 선택은 정말 옳았습니다.


반찬, 음식 할 것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저거 싹 다 비우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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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옥상에서 본 지세포항 야경입니다.

밤 늦게 저기 수변 공원 쪽으로도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바람도 세고, 피곤도 하여 오늘은 이만 쉬기로 했네요.

다음 날은 거제에 관광포인트 한 두군데 들렀다가 통영으로 넘어갑니다.


첫날 주행거리는 442.9km 였고, 성남에서 87%로 출발하여, 진주슈차에 27%로 도착 후 98%까지 완충했습니다.

최종 호텔에 도착했을 때 남은 배터리는 73% 였네요.


내일 숙소는 완속 충전기가 있으므로 충전 걱정은 안해도 될 것같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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