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타고 목포여행 -3일차-

사실은 신안 여행

by 너구르르


목포여행을 가장한 남도여행 3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역시나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끝내고 상경길에 오릅니다.

이번 주말은 봄꽃놀이 나가시는 분이 엄청 많은 것으로 예상된 바 올라가는 길이 엄청나게 막힐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서기로 했습니다.


목포 바로 위에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안군이 있습니다.

봄철... 이 신안군에는 꽃 축제가 열립니다.


선도에서 열리는 수선화 축제와 임자도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입니다.

선도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지만, 임자도는 차량으로도 갈 수 있는 섬이라 튤립 축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축제"는 코로나를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만 튤립 밭은 손님을 받는다 하여 "살짝" 들렀다 올라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그 살짝은 우리의 착각이었습니다.


일단 섬 쪽으로 들어가자 축제 장소까지의 거의 꼼짝없이 다른 차들과 줄지어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들어갈 때 나올 때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을 끄고 거의 30분 이상을 섬길을 운전해서 가자 축제장소가 나왔습니다.


20220410_102232.jpg

그렇습니다... 이 튤립밭은 그냥 어디 공원 화단 같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튤립 축제를 하는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근처에는 약 3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는데... 그 공간이 다 채워집니다.


20220410_102502.jpg

네덜란드처럼 풍차를 세워 놓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돈키호테 조형물도 있습니다.


20220410_102633.jpg

제가 아는 한 국내 튤립 축제 중에는 거의 탑 수준의 어마어마한 튤립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20220410_102904.jpg

아까 그 튤립 광장 옆으로 나오니 또 다른 튤립 밭이 나옵니다. 여기 규모도 꽤 큽니다.


20220410_103109.jpg

입장료가 3000원인데... 전혀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습니다.


20220410_103115.jpg

이렇게 색깔을 섞어서 심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20220410_103541.jpg

네덜란드의 운하를 따라 만들어 놓은 공간도 보입니다.


20220410_103815.jpg

길가마다 튤립 튤립 합니다.


20220410_104218.jpg

토피어리 공간도 있습니다.

토피어리 뒤로 보이는 나무들이 좀 허전해 보일 텐데 저쪽은 홍매화 시즌엔 홍매화가 핀다고 합니다.


20220410_105550.jpg

예전에 일본 하우스 텐보스에서 큰 튤립밭을 보고 감탄했었는데 양으로는 거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20220410_110844.jpg

전망대로 만들어 놓은 큰 풍차로 가 보았습니다.


20220410_111051.jpg

아쉽게도 전망대가 낮아서 저 뒤의 튤립밭이 보이지 않네요.

1층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대충 돌아다녔는데도 어느덧 거의 1시간이 지나가고 있네요. 계획했던 "살짝"은 이미 날아갔습니다.

기왕 옆이 해수욕장이니 바다나 보고 가야겠습니다.


20220410_112125.jpg

해수욕장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는데 트랙터 뒤에 2명씩 탈 수 있는 탈것을 여러 개 연결하여 끌고 다니는 깡통 열차입니다.

트랙터 운전하시는 분이 얼마나 터프하게 모시는지 거의 놀이동산 수준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20220410_112216.jpg

한쪽에 보니 이런 스머프 마을 조형물이 있더군요. 추억 돋네요.


20220410_114142.jpg

해변에서 나가는데 축제가 취소되었다는 말이 무색하게 장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떠들썩하네요.


이제 진짜 집에 가야 할 시간입니다.

다시 약 30분을 들어간 길 그대로 돌아 나와 중간에 충전할 부여 슈차로 향했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만충은 했지만 기왕 올라가는 김에 안 가본 슈차를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향했습니다.


20220410_144047.jpg

부여 슈차는 롯데몰 주차장에 있더군요...


작년에 부여 왔을 때는 슈차 없었는데.... 쩝... 하긴 이번에 목포도 없었는데 2분기에 생긴다고 하네요....

여기도 제가 여행 갔다 온 후 슈차가 생긴 곳 중 하나입니다. 에혀...


튤립 축제 행사장에서 12:00에 출발했는데... 최종 집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7시였습니다.

슈퍼차저에서 충전하고, 휴게소 2번 들르고.... 중간에 대박 막히고...

정말 오토파일럿 아니었으면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 같네요.

막히면 그냥 에혀... 하고 한숨만 쉬고 있으면 알아서 서다 가다 해주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 맛에 테슬라 타고 장거리 뛰는 거겠죠.


마지막 날 주행정보는 이렇습니다. 97%로 호텔에서 나왔고요. 신안 튤립공원 도착했을 때는 85%였습니다.(1시간 30분 소요) 거기서 부여슈차에 도착했을 때 42% 남았고, 거기서 다시 84%까지 채워서 안성 휴게소 도착했을 때 65%였고 화장실 갔다 오는 동안 급속충전기에 잠시 꽂아 놓았는데 거기서 75%까지 다시 채웠고요. 최종 집에 도착했을 때는 68% 남았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436.7km였네요.


하여간 이번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목포... 멀긴 했지만 여행하기에 너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목포 자체도 좋았지만 그 주변에 갈만한 곳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이제 다음 여행은 또 어디로 갈까요...

음... 다음도 만만치 않은 먼 곳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그럼 이만.


-------------------------------------------------------

차량을 구입할 때 아래의 추천 링크를 사용하여 구매하면 수퍼차징 거리, 상품 및 액세서리 등의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는 무료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https://ts.la/logostein29091

추천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차량 구매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s://brunch.co.kr/@logostein/233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테슬라 모델3 타고 목포여행 -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