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로만 3번째 글이 되네요.
서울 선릉과 정릉 (2021년 11월)
서울 강남 한가운데에 있는 왕릉 선릉과 정릉입니다.
선릉과 정릉은 각각 성종과 중종의 묘인데요.
복잡한 서울 안에서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가을에 갔더니 낙엽이 져서 한층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네요.
예전에는 이런 능에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여행자의 마음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제법 있더군요.
능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성남 신구대학교 식물원 (2021년 11월)
성남에 있는 식물원인 신구대학교 식물원입니다.
대형 식물원은 아닙니다만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가면 그 계절에 맞는 풍광을 보여줘서 종종 가고 있습니다.
가을에 갔더니 단풍이 흐드러지네요.
억새/갈대도 한가득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아서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근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봄/가을에 찾아올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보령 천북 굴단지 (2021년 12월)
충청남도 보령 쪽에 있는 천북면에 굴단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이곳을 알고 갈 때는 많으면 얼마나 많겠냐 하고 하고 갔는데....
제대로 굴 단지가 있습니다.
이날 방문한 시간이 아침과 점심 사이였는데요.
숙소에서 아침을 많이 먹어 굴구이나 굴찜을 먹기에는 뱃속이 공간 부족하여 굴전을 시켰는데...
태어나서 저렇게 굴이 많이 올라간 굴전은 처음 먹어 봤습니다.
다 먹지도 못하고 나중에 싸오기 까지 했네요. 다음에는 꼭 굴구이나 굴찜을 먹어봐야겠어요.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2022년 2월)
그러고 보니 경주에 대한 별도 포스팅을 아직 안 했네요.
어릴 적 수학여행으로도 오고 그 이후로 몇 번 오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본격적으로 경주박물관을 여행을 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왔습니다.
입구에 보이는 에밀레 종이 아주 멋집니다.
사실 유물이라는 게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데요. 이 여행 때는 미리 공부를 하고 와서 그런지 또 다르게 보이더군요.
경주에 왔으면 한 번쯤 봐줘야 하는 유물 신라의 미소입니다.
복원하다가 원본을 태워 먹었다는... 월지에서 나온 14면 나무 주사위입니다.
술 마시면서 주사위 놀이를 했다는데... 벌칙 수행을 해야 한다고... ㄷㄷㄷ
이외에도 많은 유물들이 있고요, 미리 공부하고 가면 더욱 재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주 월정교 (2022년 2월)
기대 안 하고 갔다가 정말 탄복하고 구경한 월정교입니다.
이 다리는 신라시대 때 다리가 아니고 이 자리의 다리 흔적을 연구하여 복원한 다리입니다.
다리 자체가 하나의 회랑이자 건물입니다.
목조로 받쳐 이렇게 큰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고, 지금 기술로도 대단한 사업이었는데 신라시대 당시에도 이런 식으로 만들었을 거라고 하니 더욱 놀랍니다.
밤에는 그 야경도 정말 멋집니다.
경주에 가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경주 황리단길 먹거리 2가지 (2022년 2월)
사실 황리단길을 따로 소개는 안 할까 했었는데요... 두 가지 음식이 재미있어서 들고 왔습니다.
10원 빵입니다. 다보탑이 그려져 있는 10원 빵 안에 달달한 치즈가 가득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별미더라고요.
그리고 2번째는...
카페 설월의 대릉원 타르트입니다.
마치 대릉원에 있는 릉처럼 만든 타르트인데요.
쌉싸름한 녹차 가루가 뿌려져 있는 달콤한 크림 타르트입니다.
음... 사이즈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역시 맛있었네요. (외형 5, 사이즈 2, 가격 2... 이쁘지만 가성비 떨어...)
특히 이 대릉원 타르트가 있는 카페 설월은 건물 자체가 이뻐서 건물 보는 맛도 있습니다.
경주 동궁식물원 (2022년 2월)
그냥 예의 식물원이겠거니 하고 갔다니 규모에 놀란 동궁식물원입니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것도 있는 건데...
정말 슈퍼헤비급의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위에 데크가 있는데요. 몇몇 식물들은 저 데크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저 위에 잎도 어쩔 수 없이 자른 것 같더라고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 식물원 자체가 하나의 숲입니다.
식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들러봐도 좋을 만한 식물원이네요.
경주 쪽 해안가 숙소 하나 추천하면...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경주입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호텔 옥상에서 동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찍은 일출 타임랩스 한번 보시죠.
차를 구입하고 돌아다녔던 지난 1년간의 여행 포인트 모음 편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입니다.
다음에는 또 새로운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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