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목적지인 송정
두 번째 목적지인 안동
을 거쳐 어느덧 이번 여행 마지막 목적지인 제천으로 가는 날입니다.
게으름 피우면서 안동 호텔을 출발해서 제천 슈퍼차저를 들렀다가 나오니 어느덧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네요.
오전이 후루룩 지나가 버렸습니다. 뭐... 바쁠 거 없으니...
제천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배론 성지입니다.
아무래도 가톨릭 신자다 보니 이곳저곳 성지를 들르게 되는데요.
대부분 잘 꾸며 놓은 곳이 많아서 나름 구경할만하고 역사를 돌아보게 되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뭔가를 먹어야 여행할 힘도 나겠죠. 그래서 배론 성지 앞 3거리에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여기는 아직도 바닥에 눈이 많네요.
식당 맞은편 성지로 들어가는 길에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뒤에 십자가도 있네요.
청국장을 시켰는데 날씨 추울 때 이런 거 먹으면 뜨끈하고 좋더라고요.
뚝딱 해치우고 성지로 이동합니다.
으아아... 온통 눈 밭이네요.
평일에 연말이라 그런지 썰렁합니다.
좀 걸어 들어가니 성지 건물들이 보입니다.
이 성지가 한국 가톨릭의 거의 최초에 가까운 곳이다 보니 건물들이 거의 대부분 한옥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자. 국사 시간입니다.
조선시대 가톨릭에 대한 현실을 베이징 주교에게 알리고자 황사영이 백서를 쓴 토굴을 고증을 통해 재현한 곳입니다.
외세를 끌어들이려 했다는 비판과 폐쇄적인 조선의 이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두 가지 미묘한 평가가 있는 사건이지요.
가톨릭 최초의 신학교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을 기록에 따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안에 인형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마지막 기념 성당까지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넓은 공간에 여러 가지 생각해 볼만한 곳이 많아 가톨릭 신자라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네요.
다음 장소는 한국지리시간에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 고대 인공저수지 의림지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제천을 검색하면 무조건 나오는 곳이죠.
삼국시대부터 흐르는 물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었고, 그 이후에 지속적인 증축을 통해 이렇게 큰 호수가 되었습니다.
이 둘이 제천의 캐릭터인 박달신선과 금봉선녀라네요.
박달신선의 박달이 울고 넘는 박달재의 그 박달 맞습니다.
이 의림지에서는 뭘 볼 수 있느냐.
의림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떨어지는 용추폭포입니다.
여기가 추운지 얼음 폭포가 되어 있네요. 아주 멋집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저 얼음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어 아주 장관입니다.
원래 저 위에 있는 난간 있는데서 유리로 되어 있는 데크로 아래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얼음 때문에 위험한지 들어가지 못하게 했더라고요.
의림지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여행의 마지막 여유를 느끼게 해 줄 청평호 뷰 맛집으로 떠납니다.
어우.... 청평호반 운전길은 만만치 않네요. 정말 대박 꾸불꾸불 가는데 모든 차가 시속 40km 이상을 잘 올리지 못하네요. ㅋ
하여간 그 꾸불꾸불한 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청평호의 뷰 맛집 글루글루입니다.
안에를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더라고요.
창가의 자리는 창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밖의 풍광은 그야말로 뷰 맛집이라 할만하더군요. 노을 보기에도 최적이 아닐까 싶네요.
날씨 따뜻해지면 옥상에 올라가도 좋을 것 같은데 한번 올라가 봤더니 지금은 추워서 쫌....
따뜻한 차와 머핀을 먹고 오늘 묵을 숙소로 이동합니다.
제가 다른 곳은 숙소를 소개하지 않았는데요. 제천의 숙소는 간단히 말씀드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청풍리조트입니다.
청풍리조트는 호수변의 레이크 호텔과 조금 더 언덕 위의 힐하우스 두 가지가 있는데요.
힐하우스는 콘도형이라 취사가 가능하지만 레이크 호텔은 그야말로 호텔이라 취사가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레이크 호텔에 묵었고요.
1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만 햇반이나 라면 등은 팔지 않습니다. (로비가 3층입니다.)
야간에는 무인편의점으로 운영됩니다.
만일 햇반이나 라면 등을 사고 싶다면 힐하우스의 편의점을 가면 된다는데...
걸어가기엔 좀 힘든 거리에 있습니다.
만일 레이크 호텔에 묵었는데 뭔가를 데워 먹어야 한다면 편의점 전자레인지로 데워 드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3층에 식당이 있는데 조식 뷔페는 주말에만 운영하고 평일에는 일반 식사로 운영되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하여간 갑분 청풍리조트 이야기였고요.
이 호텔 레이크뷰 방에서 조망이 끝내줍니다.
저희가 묵은 창밖으로 보이는 뷰입니다.
만일 청풍호 주변에서 묵으실 예정이라면 운전하고 오기 불편한 면은 있으나 청풍리조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뷰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3일 차는 안동에서 35%으로 출발하여 제천 슈퍼차저에 도착했을 때 29%가 남아 87%까지 충전했고 마지막 청풍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잔량은 63%였습니다. 총 이동거리는 193.3km였네요.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역시나 뷰가 중요하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풍광입니다.
청풍리조트에서는 공짜 아침을 주지 않는 관계로 바리바리 아침 거리로 싸가지고 온 것들을 먹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제천 슈퍼차저에 다시 들러 차도 아침밥을 먹였습니다.
이대로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서 이천에 있는 예스파크 (도자기마을)로 향했습니다.
예스파크는 이천에 있는 도자기 단지로 많은 예술가들이 공방 및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중에 예전에도 왔던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쪽은 도자기를 파는 곳이고요.
뒤쪽은 화분을 팔고 있습니다.
로자리안이라고 식물 키우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나름 알려져 있는 브랜드더라고요.
이 매장은 할인을 꽤 많이 하고 있으니 혹시 예스파크 방문하시면 필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예스파크를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제천에서 54%로 출발하여 제천슈차에 도착했을 때는 45% 남았고요. 91%까지 채운 후 집에 도착했을 때 68%가 남았네요. 마지막날 주행거리는 138.6km였습니다.
여행 4일 동안 달린 주행거리는 총 1,002.9km였네요.
연말에 휘릭휘릭 갔다 온 여행이지만 안 가봤던 곳들을 많이 가서 그런지 제법 본 것도 많고 재미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또 어디를 돌아다니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새해 들어서 찾아가 볼 곳을 적다 보니 계속 리스트가 늘어나네요. ㅎㅎ
2023년에도 다니는 족족 여행기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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