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없네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이제 장마도 막판으로 달려가는 듯합니다.
이렇게 비가 올 때는 김치전, 해물전 등 전 부쳐서 막걸리랑 먹으면 딱인데요.
집에 비록 막걸리는 없지만 부추가 많이 있어 부추전 들어갑니다.
레시피는 백종원님 것을 참고해서 제 맘대로 좀 응용했습니다.
레시피에 응용 방법도 적겠습니다.
재료: 부추 100g, 고추 2개, 부침가루 3/4, 물 3/4컵, 멸치액젓 반 큰 술, 건새우 1/4컵, 다진 마늘 반 큰 술, 식용유
집에 부침가루가 없어 박력분+맵쌀가루 3/4컵에 전분 반 큰 술, 후추, 소금, 계란 1(작은 것)로 대체했습니다.
사실 이게 더 맛있어서 저는 아예 부침가루를 사지 않고 있습니다.
멸치액젓은 굴소스 등으로 대체하면 좋습니다.
건새우가 잘면 그대로 넣으면 되지만 국물용 큰 새우만 있다면 다지거나 갈아서 넣습니다.
고추는 원래 백종원님 레시피는 청양고추 2개로 되어 있는데 저는 일반고추를 넣고 페퍼론치노 2개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페퍼론치노 더 넣을 걸 그랬어요...)
1. 부추를 약 5cm 길이로 손질해 줍니다.
2. 고추는 원하는 잘게 썰어 줍니다.
매운 고추를 더 잘게 썰어 주면 골라먹지 못하게 할 수 있고 오히려 맛있는 매운맛으로 살아납니다.
3. 새우는 사이즈가 잘다면 그대로 쓰는데 만일 크다면 다져줍니다.
저는 새우가 커서 페퍼론치노와 새우를 같이 갈아버렸습니다.
건새우가 냉장고에서 젖었거나 살짝 냄새가 난다면 아무것도 안 두른 달군 팬에서 약 1분 정도 볶아서 수분을 날려줍니다.
4. 보울에 부침가루, 물을 넣고 가루가 안 보이도록 잘 풀어줍니다.
5. 나머지 재료 모두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이 레시피 상 반죽은 충분하지만 만일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도 걱정 마시고 잘 버무려 줍니다.
6.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달구어지면 반죽 한번 뒤섞은 후 팬에 올립니다.
반죽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반죽을 뜰 때마다 한 번씩 뒤섞어 주시면 좋습니다.
반죽은 최대한 얇게 깔아주세요.
7. 팬을 살살 흔들어서 반죽이 움직이면 한두 번씩 흔들어 바닥의 기름이 안쪽으로 골고루 퍼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8. 반죽의 가장자리가 살짝 타는 느낌이 든다면 뒤집개로 뒤집어 주세요.
어지간하면 잘 안 찢어지지만 찢어져도 대충 잘 수습해 줍니다.
9. 한두 번 뒤집어 주고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마무리해 줍니다.
그리고 백종원 님 레시피에 초간장이 있어서 그것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진간장:식초:설탕을 1:1:0.5로 섞어 주는 아주 간단한 초간장인데 이 전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새우부추전을 만드신다면 꼭 만들어서 곁들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직 부추 좀 남았는데 또 만들어 먹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