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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May 08. 2021

국도에서 오토파일럿을 해도 될까?

질문이 들어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적어 봅니다

국도에서 오토파일럿을 써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어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기본적으로 오토파일럿은 아직 "주행 보조기능"입니다.


타사의 자율주행 관련 기능보다는 우수하나 엄연히 아직 Level 2 수준으로 운전자의 개입을 전제로 하여 작동하는 "주행 보조기능"입니다.


차를 구입 후에 지속적으로 국도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느낀 국도에서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생각과 주의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국도에서도 오토파일럿 자체는 잘됩니다.

   건널목이나 3거리, 4거리 때문에 차선이 약간 끊어진 데에서도 저 멀리 보이는 차선을 잡아서 계속 갑니다.

   차간 거리나 속도 등도 잘 유지합니다.

   끼어들기 하는 차도 대부분(!) 알아서 잘 양보해 줍니다.

   어지간한 곡선주로도 무난하게 잘 통과합니다. 

   다만, 곡선주로에서 차선이 길게 끊어져 있을 경우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아직 우리나라에서 오토파일럿은 신호등을 못 봅니다.

   내 앞에 차가 있을 경우에는 신호등 앞에 앞차가 먼저 서면 따라 섰다가 출발할 때 따라서 출발하므로 괜찮지만 만일 혼자일 경우에는 빨간 불일 때는 서주고 파란 불이 되면 액셀을 밟아 다시 출발한 후에 오토파일럿을 다시 켜줘야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오토파일럿이 꺼집니다)


3. 방지턱 아직 못 봅니다.

   방지턱을 달리던 속도로 그대로 넘어 버리므로 깜짝 놀라게 될 수 있습니다.

   오토파일럿 중 방지턱이 보인다면 오른쪽 조그 다이얼을 아래로 돌려서 속도를 줄여서 넘으면 무난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넘은 다음에는 바로 속도를 원복해 줘야겠죠. (화면에 제한 속도 아이콘을 누르면 됩니다.)


4. 오토파일럿을 쓰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팬텀 브레이킹은 몇 가지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팬텀 브레이킹: 장애물이 없는 상황인데 주행 중인 차가 갑자기 속도를 감속하는 현상)

    예를 들어 고속으로 가는 국도 아래로 저속의 도로가 지나갈 경우, 즉 2개의 도로가 겹칠 때 갑자기 느린 도로 쪽 속도 때문에 급감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액셀을 밟아 주면 됩니다. 액셀을 밟아도 오토파일럿은 풀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내비게이션이 개선되면 해결될 문제이므로 진정한 의미의 팬텀브레이킹은 아닙니다.)

    터널을 빠져나갈 때 등 몇 가지 조건이 맞으면 몇몇 발생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에서도 액셀을 밟아주면 됩니다.


5. 오토파일럿의 해제는 가급적 기어봉을 위쪽으로 올려서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모델3/Y한정)

    핸들을 돌려 오토파일럿이 해제되면 완전히 해제되지 않고 크루즈 기능이 살아있게 되므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경우에는 오토파일럿은 해제되나 브레이크라는 기능의 특성상 차가 정지되면서 풀리게 되므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브레이크는 나름 위급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앞차를 추월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 기어봉을 올려서 풀어주고 추월한 후 다시 오토파일럿을 걸어주고 있고, 주행 중 핸들과 브레이크로 인해 오토파일럿이 해제된 경우에는 혹시 모를 오동작을 막기 위해 기어봉을 위로 올려서 완전히 풀어준 후 다시 오토파일럿을 걸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우일거라 생각합니다.)


6. 가끔 오토파일럿의 제한 속도가 실제 제한 속도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오토파일럿의 제한 속도는 차에 있는 내비 기반의 제한 속도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인데 테슬라의 내비게이션은 아직 좀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속도가 틀리게 나오는 경우 속도가 급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가볍게 액셀을 밟아 그 구역을 탈출해 주면 됩니다. 만일 실 도로 속도보다 차에 찍히는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면 조그 다이얼을 내려 속도를 줄여 주고 있습니다.


만일 같은 국도를 매일 다니신다면 처음에는 좀 긴장하고 한번 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팬텀이나 감속이 대게 거의 비슷한 구간에서 발생하므로 어디서 발생하는지 오토파일럿이 대응하기 힘든 구간이 있는지 등등 한두 번 달려 보면서 확인하고 그 구역을 대응해 주면 됩니다.


물론 시내에서는 직진이 길지 않은 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기는 만만치 않고요.

자동차 전용도로나 직진 구간이 긴 도로에서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운전자에게 정말 편리한 기능이 되어 줍니다.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오토파일럿에 완전히 의존하시면 안 되며 그야 말로 차와 내가 더 편한 운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오토파일럿을 국도에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내용으로 테슬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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