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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동해 여행 후 4일 쉬고 다시 남해로 떠납니다.
사실 남해로 가기 전에 꽤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 코스가 성남-진주-남해-여수-세종-성남 코스였는데 남쪽 슈퍼차저가 진주에만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일을 대비해 테슬라 카페에 차데모 어댑터 대여를 부탁해 빌려서 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테슬라 모델 3 카페 분당3차부니님 감사드립니다.)
1일차 (출발지 성남, 최종 목적지 남해 독일마을)
지난번에는 출발 전날 슈퍼차저에서 만충을 하고 출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차데모도 빌린 김에 고속도로 충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출발할 때 배터리가 56%라 이 정도면 꽤 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 번째 목적지를 진주 슈퍼차저로 지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성남에서 출발해서 내려가는데 7시 부근이라 그런지 출근하는 차가 경부고속도로에 많더군요. 오토파일럿을 걸어 놓으니 앞차와의 간격도 잘 유지해주고, 뚫릴 때는 뚫리는 대로, 막힐 때는 막히는 대로 차가 알아서 잘 가더군요.
오산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뚫리고 천안삼거리 휴게소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실 어느 휴게소 충전소에서 충전을 할 거냐로 고민이 많았는데요. EV INFRA 앱에서 경로에 있는 휴게소들을 즐겨찾기 해 놓고 충전기가 빈 휴게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천안삼거리 휴게소 충전기에서는 데이터를 받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경험상 이런 경우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Bingo!! 역시나 비어 있었습니다.
천안삼거리에서 아침을 먹는 태평이어차피 저희도 아침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차가 밥 먹는 동안 여유 있게 휴게소의 아침을 먹고 왔더니 35분이 지나 버렸네요. 이번 충전은 빌린 차데모 어댑터로 충전을 했는데요.
전날 연습 충전을 한 바에 의하면 20% 정도의 충전 손실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래도 70%까지 채워져서 진주 슈차까지 달려갈 배터리는 충분히 벌었네요.
충전기는 26.09kWh를 보냈다는데 차는 22kWh 받았다네요....고속도로에서의 오토파일럿은 정말 끝내줍니다. 어찌나 부드럽게 운전을 잘 하는지 제가 비록 핸들을 잡고 있지만 지켜보고만 있네요. (주의, 오토파일럿은 Level2입니다. 핸들파지 잘하고, 전방 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FSD가 있으면 차선 변경도 해주니 더욱 편하죠. 그리고 고속도로를 바꾸어 탈 때는 어떤 차선으로 변경해야 하는지 알려주니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차선 변경을 제가 수락해야 옮겨가는 것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어 진주 슈퍼차저에 도착했습니다.
진주 슈퍼차저진주 슈퍼차저는 진주 롯데몰 지하에 있습니다. 슈퍼차저 충전을 하면서 몰을 돌아다닐 수 있고, 롯데마트도 있어서 장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슈퍼차저를 충전하는 팁이 하나 있는데 슈퍼차저는 충전 완료 후 일정 시간을 오버하면 페널티가 있습니다.
충전 완료는 자신이 정해 놓은 배터리 충전 목표에 이르면 자동으로 되게 되는데요. 이 페널티라는 게 대체로 충전 완료 후 5분 정도 내에 차를 빼지 않으면 약 분당 1000원 정도의 페널티 금액이 나갑니다. 상당히 큰 금액이죠. (다른 충전기도 이런 거 도입해 주세요.)
그래서 저는 일단 충전 목표를 높게 설정해 놓았습니다. 어차피 여행 중이라 가급적 최대한 충전을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대체로 슈퍼차저가 80%를 넘으면 충전 속도가 많이 느려지기 때문에 충전 목표를 90% 이상으로 해 놓으면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조금은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충전 양으로 과금하는 V2 슈퍼차저일 때 이야기이고, 충전시간으로 과금하는 V3 슈퍼차저일 때는 시간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진주 슈퍼차저... 솔직히 다른 슈퍼차저에 비해 너무 느렸습니다. 제가 간 타이밍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5%로 도착해서 꽂았는데 충전 속도가 61 kWh라니!!! 다른데 같으면 100 kWh가 넘었을 텐데...
느렸지만 일단 목적한 충전은 완료하여간 95%까지 넉넉히 밥을 먹이고, 점심을 먹기로 한 남해에 있는 식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처음 목표는 남해에 있는 숨은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아뿔싸... 방문한 날이 휴일....
그래서 계획에 없던 남해 독일마을의 제법 평점 좋은 맛집 "당케 슈니첼"로 갔습니다.
사실 이 집은 계획에 없었던 집이었는데... 평일에 저녁 장사를 안 하거든요.
평일에는 저녁 장사를 안 하는 당케 슈니첼뭐 얼결에 찾아간 식당이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독일마을의 평점 높은 식당답게 음식 맛, 인테리어 등 대부분이 좋았네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당케 슈니첼 내부
닭고기 슈니첼과 굴라쉬이거 먹으라고 계획되었던 가게를 못 가게 한 건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다가 결정한 곳. 남해 양떼 목장 양마르뜨 언덕입니다.
이곳은 독일마을에서 정말 가까운 곳이어서 금방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남해에도 양 떼 목장이 있다!들어갈 때 입장료 4000원을 내면 옥수수 잎과 대가 들어 있는 바구니를 주는데요. (한번 리필됩니다)이 걸 양들에게 주면 됩니다.
음... 은근 양들이 잘 받아먹고, 유독 따라붙는 한 마리가 있으니 그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쉬지 않고 풀을 뜯는 양 떼들사실 하루에 세 번 있는 양떼몰이를 기대했었는데요. 이날 낮이 너무 뜨거워서 양몰이 개가 쉬어야 한다고 안 하더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양을 가두어 놓은 곳 옆에 있는 토끼우리, 그리고 기니피그 우리토끼우리와 기니피그 우리도 있었는데... 양들에게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양떼몰이가 없어서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일단 오늘의 숙소인 독일마을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독일마을에 오긴 했었는데 너무 잠깐이라 아쉬워서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진하게 보기로 했거든요.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독일마을 전경독일마을은 예전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독되셨던 분들이 국내에 돌아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남해군에서 계획적으로 추진한 마을입니다. 자재도 대부분은 독일에서 가져와서 지었다고 하고요.
정말 여기 와보면 외국에 나와 있는 착각이 드는 곳입니다. 물론 사람은 모두 한국인이지만요.
마을을 찬찬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조금 옆으로 가니 파독 전시관이 있더군요.
파독 전시관 들어가는 입구
남해 파독 전시관전시관 자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이 마을이 어떻게 생겼고, 이 마을을 지으신 분들에게 이 마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Gluck Auf!!!그리고 여기서 나와 조금만 이동하면 원예예술촌을 들를 수 있습니다.
여기 입장료가 5천원인데요. 만일 정원을 좋아하시는 거나 해외 주택 디자인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돈값을 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만일 아니라면 돈 날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조형물과 식물,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주택이 혼재하는 곳. 원예예술촌
TV에도 나왔다던 탤런트 박원숙님의 가게? 집?원예예술촌에서 나와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독일마을의 식당가로 갑니다. 이날은 어차피 여기서 묵을 예정이니 마음이 한껏 놓이네요.
독일마을 레스토랑들은 독일 마을 입구에서 올라오는 초입 즈음에 몰려 있습니다. 뭔가 비슷한 메뉴이지만 약간씩 스타일이 달라 고민하게 되는 곳이죠.
독일마을 초입의 레스토랑 거리일단 독일마을에 왔으면 저녁은 뭐다? 그렇죠. 소시지와 맥주!!!
소시지 너무 맛있습니다... 맥주...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남해에 오신다면 독일마을에 숙소를 잡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 맥주와 소시지를 먹지 않고 이곳을 떠난다면... 계속 아쉬움이 남으실 겁니다.
독일마을은 그 마을 자체를 돌아다는 것이 관광의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찬찬히 돌아다녀보시면 우리나라 안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어디를 봐도 우리나라가 같지가 않아요
마을 곳곳에 맥주 파는 곳이 많습니다이렇게 첫날이 끝났습니다.
1일 차에는 56%로 출발하여 천안삼거리에서 41%->70%까지 채우고, 진주 슈차에서 25%->95%까지 채워서 독일마을까지 이동했습니다. 최종 이동거리는 388.2km이고 잔여 배터리는 85%입니다. 두 곳 충전비는 각각 6652원, 14560원이었습니다.
2일차 (출발지 남해 독일마을, 최종 도착지 여수 리조트)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을을 산책하니 관광객도 없고 한적하더군요.
저희가 묵은 숙소가 독일마을에서도 위쪽 끝이라 일부러 올라올 사람은 숙박객 밖에 없을 곳이었기 때문에 감시 모드는 꺼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터리가 밤새 85%에서 84%로 1%밖에 안 떨어졌네요.
관광객은 안 보이나 고양이들은 많이 보이는 독일마을 아침2일차 아침식사는 어제 가지 못한 남해의 숨은 맛집에서 갈치조림을 먹기로 했습니다.
독일마을 부근에서 9시 이전 식사가 가능한 식당 꽃내가든사실은 이 식당이 독일마을에서 무척 가깝고, 아침 8시부터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간 곳이었는데 음식이 참 맛나더군요. (전일 슈니첼에 소시지에... 이런 것만 먹었으니...)
기대 이상 맛있던 아침이날 첫 손님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자꾸 내주셔서 나올 때 아침부터 너무 배가 불러 힘든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ㅋ
2일차 코스는 독일마을 - 설리 해수욕장 - 미국마을 - 여수 이순신광장 - 오동도 - 하멜등대+전시관 - 여수에 있는 숙소이고, 오늘 하루는 충전은 없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독일마을에서 설리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보물섬 전망대라는 곳인데요. 앞에 주차할 곳도 제법 넉넉하고 앞에 바다가 탁 트여 좋더군요.
전망대 옆에 계단으로 내려가 올려다본 전망대위의 사진에 보면 투명한 바닥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요. 저기를 끈 하나 매달고 한 바퀴 돌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안 했고요. ㅋ
남해 여행 내내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더군요별로 큰 곳은 아니라서 가볍게 보고 나올 수 있으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래 목적지인 설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에... 설리 해수욕장은... 썰렁했습니다. ㅋㅋㅋ 관광객은 없고 어떤 유튜버분들이 큰소리를 내며 촬영 중이시더라고요.
깨끗한 설리 해수욕장. 사람이 없네요.재미있는 게 해수욕장 중간에 바다 쪽으로 길게 데크가 나와 있어서 걸어 나갈 수가 있게 되어 있더군요.
꽤 긴 데크가 있어서 나가보는 재미가 있습니다데크에서 물속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닷물이 꽤 맑아서 물고기가 돌아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유튜버 분들이 너무 크게 소리를 내면서 촬영하고 계셔서 일찍 나와 버렸네요. 다음 목적지는 사실 그냥 스쳐 지나가려고 했던 미국 마을입니다.
설리 해수욕장에서 미국마을은 제법 가까워서 가보기로 했는데 집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집의 스타일이 독일마을과는 확실하게 다르네요하지만 주변에 독일마을 대비 음식점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더라고요.
동네 자체가 작으니 대부분 차를 타고 천천히 지나시면서 구경하시더군요.
동네 입구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습니다뭔가 재미있었지만 살짝은 아쉬운 남해를 지나 이제 여수로 갑니다.
여수로 출발하는 이 시점에 남은 배터리 잔량은 77% 네요. 일단 남쪽에서 다닐 때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글이 길어지니 여기서 끊고 다음 편에서 여수 부분을 이어가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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