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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Jun 07. 2021

테슬라 모델 3 타고 남해가기 -2부-

사실은 여수/논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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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는 남해를 돌아다녔고 이제 여수로 갑니다 (1부 https://brunch.co.kr/@logostein/89 )


남해 미국마을에서 여수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남해대로, 이순신대로, 상암로를 거쳐서 가는 길이었는데요. 남해대로에서 오토파일럿으로 달리던 중 중간에 길이 애매하게 갈리는 곳에서 오토파일럿이 차선을 혼동하더군요. 잽싸게 핸들을 돌려서 제대로 된 차선에 밀어 넣었습니다만 순간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아직 오토파일럿은 Level 2 구나 싶었고 다시 한번 전방주시, 핸들 파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도로였는데 오른쪽 길로 달려가려고 해서 급히 수정해 주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지도)

가다가 보니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지나더군요. 큰 트럭들이 다녀서 그런지 도로 상태도 상당히 안 좋고, 속도도 빨라서 상당히 긴장하면서 운전하게 되더라고요.

지도로 보면 마치 PC 메인보드 같은 자태를 뽐내는 포스코 광양 제철소

거친 트럭들과 섞여서 운전하다가 빠져나오니 어느새 여수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해서 이순신 광장 쪽으로 향했는데요. 사실 여기 오기 전에 주차장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이순신 광장 옆에 있는 지하 주차장에 댈 것이냐, 아니면 노상 주차장에 댈 것이냐...

그렇게 살펴보던 중 바로 옆 진남관에 주차장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중식시간에는 무료라 하니 아니 좋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좁게 만들어져 있어서 차 울 때 약간 힘들더군요. 좌우도 좁고요.

그래서 차에서 내린 후 폰으로 조작해 차를 넣었네요. 하. 하. 하.

이순신광장 주변 맛집 중 여수당 바게트 버거로 유명하더군요

묘하게도 이순신 광장 주변에는 바게트 버거로 유명한 두 집이 있었고, 수제버거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앉아서 먹을 데가 없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없앤 곳도 있었고요.

그래서 테이크 아웃을 하기로 하고 일단 이순신 광장을 돌아봤습니다.


이순신 광장 앞 회전교차로에는 이순신 장군상이 서 있습니다. 칼을 왼쪽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건 전투 준비 상태라고 하죠. 상대적으로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상은 칼을 오른손에 잡고 있습니다. 인상은 광화문 광장의 동상보다는 거친 인상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여수 이순신 광장

광장은 제법 넓고 곳곳에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들을 새겨놓은 조형물들이 있으니 가볍게 둘러보면 좋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거북선으로 향합니다.

여수 이순신 과장을 지키는 거북선의 자태, 현재 내부 관람 불가

원래는 거북선 내부 관람이 가능했는데 지금 수리 중이라 관람 불가 상태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거북선 앞에 보면 전망대 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 올라가니 주변이 눈에 좌악 들어오더군요.

거북선 앞 작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수 바다

대충 돌아보고 배가 고프니 이제 수제버거 테이크 아웃하러 갑니다. 차에서 먹는 모험을 할 예정이지만 조심해야죠. 뭐.

이순신 광장 주변 유명한 맛집 이순신 수제버거
흑... 앉아서 먹을 수 없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무조건 테이크 아웃을 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아예 자리를 다 치워 버렸다고요. 버거 세트에 감자튀김이 포함되지 않고 치즈스틱 2개만 포함되니 주의하세요.

자. 이제 차로 돌아오니 역시나 주차료는 무료. 이제 오동도로 출발합니다.

박람회 터널을 통과하니 바로 오른쪽이 오동도 주차장이더군요. 컥...

박람회 터널에서 바로 나오면 오동도 주차장이 보이나 거의 만차 상태

그런데... 만차라고 유턴해 나가라 하더군요. 크윽... 하지만 그럴 줄 알고 이미 주변 주차장을 조사해 놓았지요.

바로 유턴해 보시면 오동도 공영 주차 타워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주차 공간도 제법 많고 주차료도 저렴해서 아주 좋습니다. 보기에는 케이블카를 위한 주차장처럼 보이지만 그냥 공영 주차장이니 부담 없이 진입!!

오동도 주차장에서 바로 유턴하면 보이는 오동도 공영 주차타워 (사진출처 네이버 지도)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아까 사 온 이순신 버거를 꺼냈습니다.

기대 이상 맛이 괜찮았던 이순신 버거

먹어보니 번의 맛과 패티의 맛이 아주 괜찮더군요. 특히 패티가 두께감도 있고, 씹히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번은 깨가 많아 차에 안 흘리느라고 조금 신경 쓰였네요.

치즈 스틱도 맛있었고요. 치즈와 약간의 고구마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감자튀김은 따로 샀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다 먹는 데 포기했습니다. ㅜㅜ


이제 힘이 났으니 오동도로 출발!!!

오동도는 제방을 따라 건너면 갈 수 있는데 제방 건너는 데에 약 15~20분 사이로 제법 걸립니다. 원래 그 사이를 셔틀이 다니는데 이 날은 운영하지 않더라고요. 원래 걸으려 했던 것이니 상관없습니다.

제방 옆으로 보이는 소노캄 호텔

제방 옆에는 소노캄 호텔이 있습니다. 이 호텔 지하에 데스티니 차저가 있다는데 가보지는 않았네요.

1차로 쭉 뻗은 제방

제방을 따라 하염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끝이 보이는데 섬에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체온 검사를 하더군요.

참, 입구에서 자전거도 빌려줍니다. 인도 아래에 자전거길이 따로 있습니다.

어디 가나 체온 측정 방역 철저

섬에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섬을 돌거나 정면으로 걸어가서 광장을 지나서 섬을 돌 수 있는데.... 저희는 오른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섬 가득히 나무가 있고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참 좋습니다.

약간 더워져도 곳곳의 바다가 보이는 골을 지날 때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 주더군요.

걷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오른쪽으로 빠져서 섬 가장자리로 나가볼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가는 곳마다 절경을 보여줍니다.

비 오는 날 내륙 쪽에 있는 용이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용굴
시원한 바람이 이런 골을 타고 올라옵니다
섬을 한 바퀴 돌아서 나오면 보이는 오동도 글자 조형물

섬을 한 바퀴 돌고 아까 건넜던 제방을 건너 차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제법 걸려서(1시간 39분) 무료 시간을 지나 돈을 내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주차비 정산을 하려고 보니 원래 800원을 내야 하는데 전기차라고 400원만 내라네요. 하하하!

지난 번 대포항 주차장에서 낸 600원이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거기는 왜 전기차 할인을 안 해주는가!!!)


이제 오동도 주차 타워를 나와 하멜 등대, 하멜 전시관을 향해 갑니다. 하멜 등대, 하멜 전시관은 엑스포대로 다리 아래에 있는데요.

하멜 등대에서 보이는 엑스포대로

여기서 주차는 하멜 전시관 옆에 댈 수 있는 곳이 있고, 포차들을 지나 여수 해양공원으로 가도 주차할 곳이 있습니다. 저는 하멜 전시관 옆에 댔는데요. 여기에 차를 대로 하멜등대/전시관 보고 주변 낭만포차 거리를 즐기셔도 되겠더라고요.

아마 저녁때가 되면 차댈 곳이 없을 것 같더군요.


하멜등대... 아무리 봐도 인스타 샷용 등대

등대는 정말 빨갛고 앙증맞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음... 인스타각이 나오는 등대입니다.

그리고 하멜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선에 표류해왔다가 여수를 통해 탈출한 하멜 일행에 대한 전시관

당시의 유물과 관련 글들, 그리고 당시의 조선 상황과 다른 나라의 상황, 하멜표류기에 대한 내용 이야기 등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재미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멜 표류기에 묘사된 17세기 조선.... 지금도 별다르지 않....

하멜 전시관을 나오니 전시관 뒤쪽 다리 아래에 포차들이 좌악 생기더군요.

차가 아니었으면 그냥 확~!

하지만 사실 이런 포차가 저희 스타일도 아니고, 차 끌고 저 다리를 건너 숙소를 가야 했으므로 실내 포차들 중간에 보이는 조선 피자집에서 피자 한판 사서 숙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엇... 의외로 괜찮은데....

이 피자집... 리뷰 보고 치즈, 페퍼로니 반반으로 주문했는데... 숙소에서 먹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반반은 17900원이지만 치즈/페퍼로니 반반은 15900원이니 참고하시고... 여기까지 왔는데 해산물이 안 땡기시는 분에게는 제법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자고로 피자는 프렁크에 넣어두는 것이 진리이니 프렁크에 피자 넣고 숙소로 출발!!!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준 치즈 페퍼로니 반반피자

숙소는 일부러 바닷가에 있는 부띠끄 리조트를 잡았는데요.

수영복은 안 가져와서 인피니티 풀은 패스!

인피니티풀도 있고 앞에 섬들도 보여서 전망이 정말 좋더군요.

해보고 싶었지만 다음날 비가 와 못해본 하이스윙

이제 2일차가 끝났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2일차 총 주행거리는 135.5km였고 배터리는 84%로 시작하여 이제 58% 남았네요.


3일차 (여수 돌산-논산-세종)


방안에 있는 스파를 즐기고 푹 자고 깼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바람이 씽씽 불고 하더군요.

일기예보에 비가 있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이 올 줄이야... 원래는 순천 국가정원을 보고 올라가려 했지만 모든 일정을 Skip 하고 리조트에서 느지막히 출발해 세종에 있는 친척집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찍 가서 뭐하겠습니까. 슈차 지도를 보니 지금 배터리로 논산 슈퍼차저까지는 무난히 가겠더군요. 그래서 일단 논산 슈퍼차저 찍고 아예 논산 쪽을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밤새 감시 모드 켜놨더니 배터리는 53% 남았습니다.

악천후에서는 NOA가 작동되지 않으니 당연히 오토파일럿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 녀석... 빗길에서도 거침없이 달리니 살짝 긴장감이 생기더군요.

원래 비가 오면 와이퍼를 수동으로 많이 조정했는데요. 계속 나오는 터널들과 비의 양이 계속 바뀌니 점점 귀찮아지다가 결국 자동으로 설정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모델3 와이퍼는 가장 빠른 건 너무 방정맞은 것 같아요.


어느덧 논산 슈퍼차저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일단 차 밥부터 먹여야겠더라고요.

이제 남은 배터리 16%에서 충전기에 꽂았습니다. 지난 주 이번 주 여행을 위해서 슈차를 여러 군데 겪어 보는군요. 이번 여행으로 판교, 강릉, 상주, 진주, 논산까지 5군데 슈차를 들렀습니다. 베스트는 강릉이었고... 워스트는 진주였네요.

충전하는 와중에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논산슈차도 속도 잘 나오네요. 여행 다니면서 차에서 슈퍼차저를 목적지로 정해 달리면 약 30km 정도 남기고 프리 컨디셔닝 하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프리 컨디셔닝을 시작하면 배터리가 좀 더 빨리 닳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ㅎ


논산 슈퍼차저에는 재미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T-CAFE죠.

논산 슈차의 명물 T-CAFE. 문에 테슬라 마크도 보입니다.

T-Cafe는 무인 카페고요. 안에 있는 물건을 송금 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CCTV 있다 써 있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비치해 놓으셨더군요.

봉지라면, 사발면 모두 해 먹을 수 있고 냉장고 안에는 술도 있는데 이건 아마 옆에 라온빌리지라는 독채 펜션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첨에는 뭐지 했다는...)

다른 편에는 프로젝터까지!!!

한쪽에는 프로젝터와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충전을 기다리는 동안 편안하게 있을 수 있겠더군요.


어느덧 81%까지 충전이 끝나고, 새롭게 논산에서 가보기로 한 곳 관촉사로 출발합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관촉사 근처 음식점을 찾아봤는데 묘하게 중국집 하나가 평점이 높게 나오더군요.

제법 괜찮았던 관촉사 앞 중국집

관촉사는 외부 관람 차량 진입은 안 되고 큰 길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관촉사는 왜 갔느냐!!! 관촉사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석불이 있거든요.

사진에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거대한 미륵상

일명 은진미륵이라고 불리는 석조 미륵보살입상입니다. 고려시대의 석상이고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보면 꽤나 커서 저걸 어찌 세웠을까 싶은데 아래쪽을 세운 후 그 높이까지 흙을 쌓아 길을 만들고 그 윗부분을 올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것도 전설이 있는...)


관촉사 전경

하여간 비가 너무 와서 천천히 둘러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더군요. 언제 날씨 좋은 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정말 살면서 여기까지 가볼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바로 "황산벌"입니다.


저는 정말 황산벌이 지금까지 그 위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황산벌 전적지가 있고 백제군사박물관까지 지어져 있더군요.

들어는 봤나 황산벌 전적지

그 책에서만 보고, 영화에서나 보던 황산벌에 제가 서 있다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백제군사박물관을 찍고 오면 조경이 잘된 가로수길을 지나 큰 주차장이 나오는데요. 정말이지 백제가 논산에 이렇게까지 중요하게 여겨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짜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일단 왔으니 박물관은 구경해야...

겉으로 보기에는 꽤 커 보이는데 사실 안은 그렇게 크지 않으니 금방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기상이 느껴지는 전시실

사실 백제는 너무 오래되어서 전시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나름 신경 써서 만든 동영상과 전시물들은 볼만했습니다.

신라군에게 공격받는 황산벌 전투 재현 미니어처

백제인의 기상을 한껏 느끼고 나왔는데도 비는 그치지 않는군요.

이제 세종에 있는 친척집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대전을 지나는데 성심당을 안 들를 수가 없네요.

요즘 뜬다는 대전 컨벤션 센터에 있는 성심당으로 향합니다.

장소는 작아도 있을 빵은 다 있는 성심당 DCC 점

빌딩 지하에 차를 세우고 나갈 때 성심당 영수증 보여주면 주차료고 뭐고 없이 바로 패스네요.

세종에 있는 친척집에 차를 세우니 어느덧 저녁입니다. 빗길 운전하느라 긴장했더니 제법 피곤하네요.


3일차 주행거리는 275.3km였고, 금일 배터리는 53%에서 시작해서 논산에서 다시 81%까지 채우고, 이제 65% 남았습니다. 집에 갈 배터리는 충분하네요.


4일차 (논산-서울-성남)


4일차는 그야말로 집에 가는 코스만 남았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서울에 계신 어머니가 전날 백신을 맞으셔서 한번 가보기로 했네요.

전날 밤에 감시 모드를 켜놓지 않았기 때문에 잔량은 65% 그대로입니다. (누구도 건드릴 사람이 없는 곳이라..)


처음 출발해서 오토파일럿을 켜고 달리는데 왼쪽 차선 변경은 잘 되는데 우측 차선 변경은 카메라가 가려져 있다고 되지 않더군요. 원인을 보려고 가장 가까운 휴게소에 세웠는데...

오른쪽 필러의 카메라 앞 유리에 습기가 찼더라고요. 밤새 내린 빗물이 어딘가로 스며들고 그게 증발하면서 발생한 거 같은데... 이런... 잠시 세워두니 조금씩 사라지길래 바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곧 정상화되네요.


서울로 주욱 올라가다가 화장실 들를 겸해서 입장거봉포도 휴게소에 들렀는데 여기도 전기차 충전기가 있네요.

음... 테슬라 충전구와 방향이 맞지 않는 주차 공간

그런데 차가 진입하면서 주차하게 되면 테슬라는 충전구가 반대가 되는 애매한 주차선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결국은 차를 직각으로 세워서 충전을 았습니다. 주변에 차가 근접하는 곳이 아니라 그렇게 하긴 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모든 차가 저쪽에 충전구가 있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선 길이도 차 반대쪽까지 가는 것도 아니고)


딱 화장실 다녀올 동안만 충전했더니 3% 올라갔네요. 잔량 52%가 55%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차한테 간식 먹인 모양새가 되었네요.


서울에 갔다가 금요일 오후 교통체증을 겪으며 집에 왔더니 녹초가 되었습니다.


4일차 총 주행거리는 190.3km였고 최종 배터리 잔량은 35%네요.


그리하여 4일간의 총 주행거리는 991.9km였고요. 들어간 전체 충전비는 36,456원입니다. 주차료는 오동도에서만 400원 냈네요.


지난번 5일 동안의 동해 여행 때보다 더 많이 달렸네요. (동해 여행 https://brunch.co.kr/@logostein/87 )

역시 남쪽이 멀긴 멀었나 봅니다.


지난번 여행 때처럼 주행 연비 전혀 고려 안 했고, 에어컨 틀고 싶을 때 틀고, 여행지 주차하면 감시 모드 켜고, 실내온도 조절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썬쉐이드의 효과는 정말 확실히 본 거 같고요. (차에 탔을 때 등이 안 뜨거워요!!)

오토파일럿의 놀라운 성능과 아직은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도 재확인하였습니다.

991.9km....

여행이 끝나고 글을 쓰니 또 여행이 가고 싶어 지네요. 하지만 이렇게 2주씩이나 되는 긴 휴가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니 여름휴가 때나 노려봐야겠습니다.


기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테슬라 관련한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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