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오리엔테이션 첫날

봉사자의 안전을 정말 꼼꼼하게 챙긴다

by Lois Kim 정김경숙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알바니아 첫 주 오리엔테이션은 한 신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높은 언덕 위에 있는 신학교에서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일출을 보기 위해 좀 일찍 일어나서 신학교 교정을 걸었다. 아직 운동 루틴을 찾을 수 없어 걸으면서 맨손 체조를 하고 아침 식사가 준비된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침 식사를 마친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장거리 비행과 시차로 힘들었을 텐데도 늦는 사람 하나없이 깔끔하게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교육장에 내려왔다. 평화봉사단 준비 얘기할 때 엄청 강조한 것이 복장 규정이다. 청바지 말고 슬랙스를 입고 티셔츠 대신에 가급적 칼라가 있는 셔츠를 입으라고 권한 사항.


첫 날 교육은 현지 안전과 의료 지원에 대한 것이다. 현지 전화를 일일이 개통해주고, 비상연락망을 꼼꼼히 짜주었다. 그리고 현실적인 안전 이슈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알려주며 세세하게 준비를 시킨다.


또 의료진 브리핑에서는 감동까지 느껴질 정도. 자원봉사자를 전담하는 풀타임 의료진(내과 의사와 가정의)가 5명이나 있고, 24시간 언제나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있다. 풀타임 의료진들은 대학병원에서 경험을 쌓은 10년 이상의 베테랑 의사들.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Q. 길거리에서 누가 쫓아오면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되나? (답은 페퍼 스프레이 사용하면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가장 좋다. *페퍼 스프레이까지 갖고 온 친구가 있어서 놀랐다.)

Q. 누군가 위협을 가하면 얼마큼의 자기방어를 하는게 좋은가? (“로이스는 검도 블랙벨트인데 검도를 해도 되나?”하고 한 친구가 나를 언급하기도 했다. ㅎㅎ) (답: 몸을 피하는 것에 집중하라.)

Q. 길거리에 목줄이 없는 개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개들이 쫓아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 아직 답을 못들었음. 작년에 개에 물린 봉사자가 꽤 있었다고 한다.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주에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는다고. ㅠ.ㅠ.)

Q. 버스에 탈 때 여성의 경우는 여성 옆에 앉는게 좋은가? 빈자리에 앉는게 좋은가? (답: 여성 옆에 앉는게 좋다)

Q.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누가 채 가기도 하는가? (답: 그런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응급처치 키트 (First aid kits)를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나누어주었다. 응급처치 키트에는 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등의 다양한 비상 상비약과 거즈, 반창고, 가위, 쪽집게 같은 것도 있었다. 썬스크린 로션,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립밤도 있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무겁게 한국에서 챙겨오지 않았을 것을… 그리고 혈압계와 가스 유출 감지 장치도 있었다. 이색적인 것은 콘돔. 약간 깜놀^^


봉사단원들이 맘 놓고 봉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 정책이 있는 것에 감동을 느끼며, 다시 한번 그 책임감도 느꼈다. 스테이징(Staging) 때 들었던 “평화봉사단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를 기억하며….

사진

1) 자원봉사에 가장 필요한 덕목들을 모아둔 벽 - 나는 Humility(겸손), Flexibility(유연성), Curiosity(호기심)을 들었다.

2) 몬테네그로 자원봉사자들

3) 응급처치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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