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봉사단 정식 발령 선서식 D-1

정식발령을 기다리며 - 1년 준비와 3개월 교육

by Lois Kim 정김경숙

4월 8일 수요일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정식 발령 선서식(Swearing ceremony)을 준비하며


평화봉사단 정식 발령 선서식(Swearing ceremony)이 내일이다. 그동안의 평화봉사단 준비 과정과 3개월의 교육 과정이 주마간산처럼 떠오른다.


평화봉사단 지원 과정만 1년이 걸렸다.
지원서 이외에 각종 추천서를 내야 하고, 인터뷰를 거치고, 레퍼런스 체크도 받았다. 또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서 지문을 찍어 보내어 신원 조회, 범죄 이력 조회를 거쳤다.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메디컬 클리어런스가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병원 등의 의료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2년 이상을 있어야 하기에 아주 사소한 혈액 수치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받고 또 받았다. 어렸을 때 맞았던 예방접종 기록이 없어서 거의 모든 예방접종을 다시 했다. 이런 까다롭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자원봉사자로 확정이 되었다.


사전 교육이 3개월 걸렸다.
그리고 1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테이징(staging)이라고 불리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서 조금씩 실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알바니아로 날아왔다. 알바니아/몬테네그로 평화봉사단원들이 함께 다시 현지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현지에서의 기본적인 안전 교육, 의료 교육, 그리고 평화봉사단원으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의 수백 페이지가 넘는 교육도 받았다.


2월부터는 몬테네그로로 평화봉사단 15명은 페츄리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 언어 교육, 문화 교육, 그리고 교생 실습 등을 받았다. 그렇게 10주간의 과정을 거치고, 이제 정식 발령식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면 이곳 페츄리체를 떠나 정식 발령지로 간다. 정식 발령지로 가기 전에 이번 주 금요일에는 스웨어링 세레모니(Swearing ceremony)라고 불리는 평화봉사단원으로서의 정식 선서식이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에서 있다.


정말 어려웠던 몬테네그로 언어 교육을 끝내고 레벨 테스트를 잘 마치고 안도를 하고(중급!!!), 난생 처음으로 영어 수업을 연습하고 교생 실습을 하면서 ‘과연 내가 영어 교사를 할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을 날려 보냈던 교사 실습도 좋은 코멘트를 받으면서 잘 마무리했다. 또 전혀 모르는 사람과 12주간을 가족처럼 보낸 호스트맘과의 생활도 아주 기쁘게 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아 요리하는 것도 어려워했던 호스트맘을 위해 아침에 나올 때 점심 식사까지 준비해 놓고 나오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저녁을 해서 같이 먹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낮 동안 호스트맘이 쌓아둔 설거지가 가끔 짜증 나기도 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호스트맘을 생각하면 기꺼이 기쁘게 설거지를 했다. 호스트맘은 나보다 나이가 약간 어리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헤어지는 게 아쉽지만 언제든지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기쁘게 헤어지기로 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새로운 발령지인 폴리짜(Polica)라고 불리는 작은 시골에서 살게 된다. 새롭게 만나는 학교의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지역사회 이웃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보낼 꽉 찬 2년의 생활을 기대하면서…


사진)

1) 교육을 받은 페츄리체에 다시 짐을 쌌는데 한 가득.

2) 호스트맘과 마지막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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