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함께할 사람 - 평화봉사단 첫 협업의 시작
2026년 4월 9일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평화봉사단 현지 교사 파트너와 첫 상봉
몬테네그로 평화봉사단으로서 나의 역할은 초등학교 영어 교사이다. 몬테네그로 초등학교는 중학교가 포함되어 있어 1학년부터 9학년까지이다.
오늘 몬테네그로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정식 발령지에 가기에 앞서 현지 학교 영어 교사(우리는 카운터파트라고 부른다)를 오늘 처음 만났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잘 보내는 데 중요한 사람이 내가 머물 현지 학교의 영어 교사 파트너이다.
나의 카운터파트는 산야(Sanja)라는 8년 차 영어 교사.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영어 교사가 되었단다. 내가 가는 마을의 학교는 작은 학교여서 1+2학년, 3+4학년을 묶어서 수업을 한다고 한다. 농어촌 등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서 1명의 교사가 2개 이상 학년의 학생들을 한 교실에서 동시에 가르치는 학급 형태로, 찾아보니 복식학급(Multi-grade clas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무리 학생 수가 적어도 한 교실에서 전혀 커리큘럼이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한쪽 그룹을 가르치고 연습 문제를 풀라고 하고, 다른 그룹에 가서 가르친단다. 교사도 힘들겠지만, 아마 학생들도 분산된 교사의 관심 속에서 수업에 전적으로 전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내가 그 수업을 나누어 이어갈 수 있을 것도 같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 작은 학교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많을 것 같아 오히려 기대가 된다.
오늘 카운터파트와 어떻게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지, 그런 전략에 대해 같이 나눌 수 있는 첫 시간을 가졌다. 샘플로 7학년 교재를 선택해서 한 챕터에 대해 수업 플랜을 짜고 여러 자원봉사자와 현지 교사들 앞에서 샘플 수업을 했다. 이게 평화봉사단의 마지막 교육이었다.
마지막 교육을 오후 6시까지 빡세게^^ 마치고, 내일 선서식(Swearing in Ceremony)에서 입을 몬테네그로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옷을 입고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연습했던 전통춤도 출 예정이다. 또 나는 "조금씩 조금씩 (Malo po malo) 라는 제목의 자작시도 낭송한다.
이제 내일 평화봉사단 정식 발령 선서식을 하면, 이제 평화봉사단 영어 교사 시작이다!!
사진)
내일 선서식에서 입을 몬테네그로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자원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