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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jjung May 23. 2021

정저와(井底蛙)

井中之蛙 不知大海

井中之蛙 不知大海



어디까지 보이는가?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좁은 장소에서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며,

井中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여름 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이라는 시기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며,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식견(識見)이 좁은 사람에게 교리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曲士不可以語於道 束於敎也」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


물의 신 하백(河伯)이 처음으로 바다에 나와 동해의 그 끝없음에 놀라 탄식하자 북해의 신 약(若)이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온 고사성어다.


큰 비가 내려도 바닷물은 넘친 적이 없고 가뭄이 들어도 바닷물은 줄어들지 않는다.

큰 바다는 짧은 시간이나 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리거라 적게 내리더라도 물이 넘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얕은 바다 배를 띄울 수 없지만 깊고 큰 바다는 배를 띄우듯 종지 그릇은 큰 물을 담지 못한다.

#아는만큼보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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