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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 경배온 동방박사들...

이스라엘 성지순례-베들레헴

by 런던 율리시즈


천리길을 왔다. 베들레헴의 별을 따라서. 먼 조국땅을 떠나 온 우리는 동방박사들이다. 말을 타기도 하고 걷기도 했다. 산도 넘었고 강도 건넜다. 메마른 사막을 지날땐 목도 말랐다. 이제 유데아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목을 축이자.


성모품에 안긴 아기예수 문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이 거룩한 문 안으로 초대하면서. 빛이 소록히 새어나오는 바로 그곳. 구유가 놓였던 마굿간이다. 길잡이 베들레헴의 별은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로?"


(사진: 성탄성당, 베들레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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