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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Jun 18. 2017

아이슬란드-민주주의 발상지?

아이슬란드 여행 에세이 2

여기가 민주주의 발상지?

민주주의 발상지는 어디일까?

우리가 들은 바로는 고대 그리스가 처음이고 다시 근대엔 영국 의회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인들은 또다르게 보았다.


아이슬란드는 중세시대에, 정확하게 930년에서 1262년 노르웨이 왕의 통치전까지, 이 섬의 여러 부족장중에서 한 사람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형태가 존재했다고 한다. 그 회의장(위 사진) 아직도 남아있는데 아이슬란드의 리더를 선출하는데 큰 실내 회의장이 아닌 야외의 돌두덩이에 빙 둘러앉아  했다고 한다. 금방 생각나는게, 이 추운 나라에서 어떻게 바깥에서 할 생각을 했으며 또 몇시간 동안이나? 부족장들이 감기나 들지 않았을까?

아이슬란드에 사는 각 부족장(Clan이라 해야할 듯)들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 왕이 아닌 리더를 선출했고 그 임기도 정해졌다고 한다. 이 시기를 ‘아이슬란드 연방(The Icelandic Commonwealth) 또는 아이슬란드 자유국(Icelandic Free State)으로 불린다. 이 옛 회의장(또는 의회?) 뒤엔 병풍처럼 쳐진 큰 바위벽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유럽 대륙판과 북 아메리카 대륙판이 서로 만나는 지점도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지구 남반부의 뉴질랜드와 비슷하게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졌기에 관광객도 많아 수입도 제법 높은 수치로 나타나며 나라 GDP를 올리는데 보탠다고 한다. 또 오래전부터 아이슬란드만의 특이한 풍광으로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았는데 '러셀 크로'가 나오는 구약성서 이야기인 ‘노아(Noah)’가 여기서 촬영을 했고 007영화 몇편도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북한을 주적으로 한 ‘다이 언아더 데이(Die Another Day)’의 빙판위 자동차 질주 씬(scene)을 아이슬란드에서  찍었다고 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이 많아 땅밑으로 마그마가 무섭게도 지나는데 가끔씩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산 언덕에서 이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물이 하늘로 치솟는 '게이시어(Geysir)'많았다. 내가 가서 본 것은  ‘하우카달러(Haukadalur)’란 이름의 언덕(산)의 게이시어였다. 매 일정시간마다 뜨거운 물줄기를 뿜어 내 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었으며 또 온도가 높아 수증기가 공중에서 일고 수증기는 또  바람때문에  사방으로 흩어진다.


따뜻한 물이 땅에서 솟아나오기에 들어가서 온천욕하면 좋겠지만  중앙에 자세히 보면 이 게이시어 안의 구멍이 땅밑으로 연결되어 깊숙히 꿈틀대는 마그마를 생각하면 공포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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