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유학길에 실패하다: 운동

by 수in런던
우리 동네 공원이다.

영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공원의 유무다. 영국은 공원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도시 설계 자체가 사람들의 일상이 퇴근길, 등교길, 발자취 어디를 가도 공원을 마주한다. 날씨가 좋아지면, 잔디에 앉아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친구, 애인들끼리 모여 이야기 하거나, 주말에는 가족들이 나와 축구, 원반 던지기, 소도구 만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쓴다.


평소 견주들은 항상 산책을 시키다 보니 우리집 근처 공원은 반려견 반, 인간 반을 이룬다. 그 사이로 사람들은 런닝을 가장 많이 한다.


우리집에서 공원까지 거의 약 30초 걸리는데, 사실 공원보다 언덕에 가깝다. 오늘 이런 상상을 해 보았다.

만약 내가 쉬는 날마다 우리집 공원을 런닝하러 꾸준히 약 2년동안 갔더라면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이 거대한 자원을 눈 앞에 두고도 활용하지 않은 것도 나의 유학길에 큰 실패 원인 중 하나였다.




2019년도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했다 스스로를 변화시켜 보기 위해서는 몸의 변화만큼 정신적인 변화보다 단기간에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게 없다는 지인의 조원을 듣고 행동에 옮겼다. 그 이후 바디프로필도 촬영하였다. 몸을 만들어 신체의 변화를 직접 경험했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자신감을 얻었다. 폭식에 빠지거나 운동을 게을리 하면 몸은 금세 변하지만, 몸의 기억이 각인되어 이정표가 세워져 그 때와 비슷하게 돌아가려 한다. 이는 인간의 신체가 항상성이라는 복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로 근육을 단련시키면서 가장 큰 수확은 전 세계 어딜가도 맨 몸으로도 할 수 있다. 호텔에 가면 호텔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운동과 건강에 대한 주제로 계속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표면적인 장점을 넘어, 근욱을 성장시키는 것은 단순 겅강을 넘어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으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특히, 허벅지 부위를 운동하는 것은 뇌세포를 자극시켜 지속적으로 뇌를 깨우게 한다. 노년기에도 명석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가장 강한 무기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은 유학길 실패의 원인에 너무 컸다. 런던은 주말 오전에도 공원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동네를 런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달리기, 조깅을 통해 꼭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주변의 환경을 이용하여 자신을 만든다.


나의 유학길 실패의 요인은 운동, 공부, 네트워킹 이 모든 것들이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 다시 꾸준히 운동을 하려 한다. 오프일 때, 날씨가 너무 좋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공원에서 나만의 코스를 이전 보다 조금 더 늘려 쉬지 않고 달리거나, 복근 운동도 다시 세트를 새로 정해보고, 밴딩을 이용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하고 있다. 꾸준히 뭔가를 하며 이제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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