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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독한 먹기행 Sep 06. 2023

식어도 쫄깃한 인생 꽈배기, '스마일북한산명품꽈배기'

고독한 먹기행 (57) - 은평구 진관동의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

주소지가 은평구에 속해있을 줄이야. 전혀 몰랐다. 고양시 효자동 방면의 '북한산' 등산로 입구다 보니 경기도일 줄 알았는데, '창릉천'을 기준으로 북한산 초입의 점포들은 은평구였구나. 여하튼 이따금 등산 또는 나들이로 찾는 '북한산'. 다방면의 입구가 있겠지만 은평구, 고양시 효자동 방면 입구에 방문마다 찾는 기가 막힌 꽈배기 집이 하나 있다.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란 집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 요약 정보 ※

- 영업시간 월~금 10:30 ~ 18:00, 주말은 08:30 ~ 18:30

  * 단 주말의 경우 가게에서 사전 전화 문의를 권장하고 있다. (아마 수량 소진이 아닐까?)

-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바로 앞 벤치, 또는 서서 먹는 이들도 있다.

- 화장실은 바로 옆에 공중화장실 위치 (남녀 구분)

- 몰랐는데 바로 튀겨낸 것으로 주문 요청도 가능한가 보다. (대신 뜨거운 것은 10분 소요)

- 필자의 인생 핫도그, 꽈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죽이 확실히 다르다.)

- 가게 주인장의 말로는 외지에서 한가득 포장하러 오는 이들도 있다고.

- 체인점인지는 모르겠더라. 다만 같은 체인 또는 유사 체인들과도 맛이 다른 느낌. (기분 탓인진 모르겠으나 정말 그렇다.)



이날도 간만에 찾은 '북한산'. 이젠 꽃들이 지고 연둣빛의 새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 봄이 왔다. 그렇게 '대서문' 방면으로 올라 가볍게 땀을 뺀 후 풍경을 보며 하산. 솔직히 이날은 산행의 상쾌함보다도 바로 꽈배기집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레었으니. ('고독한 먹기행'에 집필하지 못해 아쉬운 집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도착했다. 노란 배경으로 꽤나 조잡한 외부의 모습. 여전히 그 위치에 있는데, '북한산' 등산로로 진입하기 바로 전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 지도'의 정보와는 다른 개점, 폐점, 휴무일 시간 안내. 방문하는 이들 중 정 불안하다면 사전에 전화 문의를 해보는 것이 정답일 듯하다.

그렇게 메뉴판도 살펴보는데, 뭐 필자야 핫도그와 꽈배기겠지만, 그 외 도너츠, 호떡, 고로케도 있으니 참고. (아마 이곳은 튀김고로케라기보단 빵집스러운 고로케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뜨거운 것 요청도 가능했었구나. 아마 처음 이곳에서 먹었을 때의 감동도 갓 나온 걸 먹은 후 느꼈던 것으로 기억.



이름도 긴 '스마일 북한산 명품 꽈배기'의 핫도그. 이곳의 생명은 반죽. 입에 부드럽게 쫀득하게 착착 감긴다. 정말 식어도 쫄깃함이 유지되는 맛.

그렇게 주문한 핫도그 등장. 녀석 오래간만이다. 이 식어도 맛있는 녀석. (꽈배기도 함께 주문했는데 집에서 취식했다. 역시 한참 지난 뒤 먹어도 쫀득하다.) 다른 핫도그, 꽈배기와는 비교 불가다. 그나마 광장시장 초입의 '광장시장 꽈배기집'과 대적할만 한데, 그래도 필자는 북한산 쪽에 한 표를.



어린 시절의 투박한 핫도그와는 다르지만, 참 부드럽고 쫀득한 핫도그와 꽈배기. '북한산'을 들려 하산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들러보기를 권장하고 싶구나.



물론 처음 왔다면 뜨거운 것으로 요청이 필수.


오래간만에 가벼운 글 좋다.



고독한 먹기행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썼는데,

'먹기행'에 실어야 하나, '빵지순례'에 실어야 하나 고민이구나.

그만큼 빵 이상으로 쪼완득하니 맛났다.




고독한 먹기행 티스토리 블로그

http://lonelyeat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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