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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Aug 01. 2016

3박 4일 런던 자동차 여행

Captur Life Travel with QM3

발전소가 멈추면 미술관이 되고, 거리의 벽은 캔버스가 된다. 모든 것이 예술로 돌변하는 도시, 런던에서 보내는 4일간의 자동차 여행.

밀레니엄 다리와 세인트폴 대성당의 풍경. 템스강 유일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강 남쪽의 테이트 모던과 북쪽의 세인트폴 대성당을 이어준다. © 최남용

Day1

런던에서 미술 찾기

테이트 모던 신관 10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런던 파노라마 © 최남용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영국 미술과 하루를 시작하자. 뱅크사이드(Bankside) 지역의 화력발전소 건물을 개조해 자리 잡은 이곳은 영국 최고의 현대 미술관이자, 가장 성공한 도심 재생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20세기 현대미술을 주로 소장했고, 테마별로 전시실을 구성했다. 조용히 명상에 빠져들게 하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전시실을 놓치지 말 것. 1990년대 미술의 주도권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놓는 큰 변화를 이끌어낸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작품은 여러 전시실에 산재되어 있다. 최근 미술관은 10층 규모의 신관을 추가로 개관했는데, 꼭대기층 전망대에 오르면 밀레니엄 다리(Millennium Bridge)와 세인트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을 위시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런던 중심 가의 풍경이 보는 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상설 전시 입장료 무료, tate.org.uk). 런던에서 인기 높은 자일스 아티즌 베이커리(Gail’s Artisan Bakery)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자.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해 만든 발효 빵과 샌드위치가 맛있다. 테이트 모던 뒤편에 뱅크사이드 지점이 자리한다(샐러드 4파운드부터, 베이컨 샌드위치 5.5파운드 gailsbread.co.uk).

오후에는 템스 강을 건너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으로 가보자. 이곳은 영국의 역사를 담은 대서사 전집 같다. 15세기 말 튜더(Tudor) 왕조를 탄생시킨 헨리 7세부터 현재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를 포함해 약 1만1,0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작품은 조각, 사진 등의 장르를 넘나들어 파격적이고 흥미로운데, 오늘날 영국 문화의 스타, 즉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Joanne K. Rowling), 배우 이언 매켈런(Ian McKellen), 존 레넌 등의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입장료 무료, npg.org.uk).

느지막이 런던 중심부 동쪽 이스트엔드(East End)의 활기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t’를 묵음으로 내는 이 지역 특유의 사투리 코크니(Cockney)의 발음만큼 독특한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이 영국 최상류층의 구역이었다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스트엔드는 노동자의 구역이었다. 주로 상업과 항만업에 종사하던 영국인과 이주민이었다. 이런 동네에 놀랍게도 1899년 한 자선가가 미술관을 지었다. 누구나 예술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시작된 화이트채플 갤러리(Whitechapel Gallery)는 현재 2개 건물에 10개의 전시실을 운영하며 런던 동부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미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입장료 무료, whitechapelgallery.org). 저녁 식사는 브릭 레인(Brick Lane)에 즐비한 방글라데시 음식점 중 1곳에서 해결하자. 서로 자신이 최고의 방글라데시 레스토랑이라고 홍보하는데, 어느 곳이든 맛은 평균 이상으로 맛있고 메뉴도 비슷하다. 해지기 전에는 오래된 정취 가 흐르는 동네 와핑(Wapping)을 산책해보자. 템스 강변을 따라 항만 창고가 줄지어 자리하던 곳인데, 오늘날 그 창고들은 대부분 수십만 파운드를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로 변신했다. 그래도 아직 해적 죄수들을 교수형에 처하던 이그제큐션 독(Execution Dock)과 1520년경 영업을 시작한 해적의 단골 술집 프로스펙트 오브 휘트비(Prospect of Whitby, +44 20 7481 1095, 57 Wapping Wall)는 그대로 있다.


Day2

업사이클링의 모범 사례

저녁 식사 후 프림로즈 힐 공원 언덕에 올라 한가롭게 런던을 바라보거나 수다 떨기 © 최남용

킹스 크로스 폰드 클럽(King’s Cross Pond Club)에서 아침 졸음을 깨는 수영에 도전해보자. 이 야외 수영장은 킹스 크로스 지역에 있는 일종의 설치미술 작품이자 친환경 건축물이다. 휴양지 바닷가에 어울릴 듯한 색으로 꾸민 탈의실과 로커, 펜스를 보는 순간부터 이곳의 매력에 끌리고 만다. 40미터 길이의 수영장 한쪽에 영국에서 자라는 야생화와 풀로 수중 정원을 조성했는데, 이를 통해 물을 자연 정화한다고. 빌딩숲과 공사장의 소음 한가운데 놓인 짙푸른 연못은 발만 살짝 담가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루 최대 사용 인원을 140명으로 제한하며 예약제로 운영한다(5파운드, kingscrosspond.club).

킹스 크로스 폰드 클럽에서 경험하는 아침 수영 © 최남용

킹스 크로스 역과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 역이 자리한 27헥타르 넓이의 킹스 크로스 지역은 25년에 걸쳐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업혁명 시대부터 존재하던 거대한 창고와 공장 등의 원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며 재생하는 프로젝트다.한때 이 지역은 런던 북부의 골 칫거리였으나 지금은 가장 핫한 곳이 되었다. 2020년경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거 시설, 상업 시설, 학교, 공원 등이 모여 런던 속 작은 신도시가 될 듯하다. 이미 거대한 석탄 저장고는 화려한 패션 몰이 되었고, 곡물 저장고에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예술 학교와 여러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kingscross.co.uk). 산업혁명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킹스 크로스를 돌아본 후 더 라이터맨(The Lighterman)에서 점심을 먹자. 그래너리 광장(Granary Square), 리젠트 운하(Regent’ s Canal)가 내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며 요즘 인기 있는 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메인 요리 12.5파운드 부터, thelighterman.co.uk).

기차역의 진화는 템스 강 남쪽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워털루(Waterloo) 역 지하의 음습하던 공간을 젊은 에너지 가득한 곳으로 바꿔 버린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 슈즈 브랜드 반스가 운영하는 이곳은 전시장과 공연장, 스케이트보드 파크, 펍 등을 마련해 혈기왕성한 스케이트보더와 콘서트 마니아를 불러 모은다. 단, 반스 제품은 팔지 않는다. 그저 반스가 추구하는 액티브한 문화를 공감하기만 하면 된다는 뜻. 방문 전 웹사이트에서 개관 시간과 그날의 이벤트를 체크하자(이용료 무료,houseofvanslondon.com).

더 하우스 오브 반스는 초급자와 중·상급자용 스케이드 보드 파크를 갖추었다. © 최남용

마스터스 슈퍼 피시(Masters Super Fish)에서 먹는 피시 앤드 칩스는 한 끼 식사로 완벽하다. 런던의 빌링 스게이트(Billingsgate) 수산 시장에서 매일 공수해 온 생선을 튀겨 내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식전에 나오는 빵과 데친 새우도 맛깔스럽다. 영국식으로 소금과 비니거(vinegar)를 담뿍 뿌려 먹자(피시 앤드 칩스 8파운드, +44 20 7928 6924, 191 Waterloo Rd.). 저녁 식사 후 소화할 겸 런던 북쪽의 프림로즈 힐(Primrose Hill)로 향하자. 리젠트 공원(Regent’s Park), 런던 동물원 등과 맞붙어 있는 이곳은 많은 런더너가 살고 싶어하는 동네 중 하나다. 디자이너 부티크와 세련된 레스토랑, 고급 저택이 가로수 우거진 좁은 도로변으로 이어진다. 특히 프림로즈 힐 공원에 오르면 멋진 런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런더너들은 언덕의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한가롭게 런던을 조망하거나 열심히 조깅에 몰두한다(royalparks.org.uk).


Day3

그라피티의 천국?

여행객이 몰려드는 트라팔가 광장 (Trafalgar Square) 앞 채링 크로스(Charing Cross)에서 © 최남용

런던 거리 문화의 아이돌을 꼽을 때 뱅크시(Banksy)를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출신 그라피티 작가인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건만 정확한 실체는 공식 확인된 바 없다. 단지 그가 거리에 남긴 작품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뱅크시를 찾아 런던 그라피티 현장을 급습하려면 쇼어디치(Shoreditch) 도보 여행에 나서야 한다. 올드 스트리트(Old Street) 역에서 시작해 리빙턴 스트리트(Rivington Street), 해크니 로드(Hackney Road)로 이어지는 투어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 뱅크 시, 티에리 누아(Thierry Noir), 엘모(Elmo), 마이티 모 (Mighty Mo) 등이 거리에 남긴 갖가지 작품, 이를테면 스탠실 벽화부터 골목 구석에서 자라는 버섯, 바닥에 붙은 검 등을 관람한 후 직접 그라피티를 그려볼 수 있다(4시간짜리 스트리트 아트 투어와 워크숍 프로그램 32 파운드, alternativeldn.com). 거리의 작품을 보다가 잠깐 짬을 내 레일라스 숍(Leila’s Shop)에서 식사를 해결하자. 보헤미안식 시골 주방 느낌에 신선한 샌드위치,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와 향 좋은 커피를 낸다(샌드위치 6파운드부터, +44 20 7729 9789, 15-17 Calvert Avenue).

쇼어디치의 리빙턴 스트리트에서 마주친 그라피티. © 최남용

쇼어디치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시대의 주요 도로였던 킹슬랜드 로드(Kingsland Road)와 올드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역 주변의 정착촌을 일컬어 12세기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새는 올드 스트리트 역부터 브릭 레인까지 뻗어 있는 구역을 뜻하는데, 인근의 스피털필즈(Spitalfields)와 더불어 런던을 대표하는 유행의 산실처럼 되었다. 영국 최초의 에이스호텔(Ace Hotel, acehotel.com)과 1990년대 영국 미술을 이끈 화이트 큐브 갤러리(White Cube Gallery, whitecube.com)를 보면 이 지역의 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프랑스 위그노 교, 유대인, 인도인, 아일랜드 인, 방글라데시 인 등이 집단 거주해왔기 때문에 거리 분위기도 다채롭다. 산책하듯 동네를 거닐어 보는 데 오후 시간을 전부 할애해도 부족할지 모른다. 거리에서 풍겨오는 세계 각국의 향신료 향이 전부가 아니니까. 18세기부터 영업하던 런던 최대의 맥주 양조장을 개조한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Old Truman Brewery, trumanbrewery.com)에는 숍, 레스토랑, 클럽, 갤러리, 디자인과 음반 사무실이 집결해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빅토리아 양식의 올드 스피털필즈 마켓(Old Spitalfields Market,oldspitalfieldsmarket.com)에서는 구식 버버리 트렌치코트부터 거리 화가의 작품까지 골라볼 수 있다.

명품숍과 레스토랑, 바 등이 밀집한 코벤트 가든에서는 종종 즉흥 공연이 열린다. © 최남용

쇼어디치 탐방에 지칠 때쯤,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으로 이동하자. 1974년까지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이 있던 이곳은 명품 숍과 길거리 공연이 색다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광장 계단에 걸터앉아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다 주머니에 든 동전 몇 개를 건네고 나면, 이제 피자와 맥주에 탐닉할 차례. 코벤트 가든 마켓 안에 자리한 제이미 올리버스 유니언 잭(Jamie Oliver’s Union Jack)은 북적거리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와 화덕에 구운 피자가 인기다(피자 11.5파운드부터, unionjacksrestaurants.com). 저녁 식사 후엔 코벤트 가든과 차이나타운 소호(Soho) 등을 떠돌며 경험하는 펍 순례에 발동을 걸자. 지극히 런던다운 이 밤 문화는 수십 종의 맥주와 떠들썩한 대화, 더 나아가 다음 날의 숙취로 귀결된다. 애주가가 아니라면, 밤의 빅벤(Big Ben)과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을 보고,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 런던 아이(London Eye) 관람 차를 타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30분간의 탑승 시간 동안 런던을 품에 안는 듯한 행복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런던 아이와 템스 강 © 최남용

Day4

대서양의 아찔한 절벽으로

대서양을 향해 하얀 표면을 드러낸 세븐 시스터스 © 최남용

런던에서 차로 남쪽을 향해 2시간 가량 달리면 대서양의 영국해협에 닿는다. 쉽게 믿을 수 없겠지만 런던 권역을 벗어나 영국해협까지 뻗어 있는 땅의 3분의 1 이상이 보호구역이다. 그중 1,60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자랑 하는 사우스 다운스 국립공원(South Downs National Park)이 대표적이다. 런던 남서쪽 윈체스터(Winchester)부터 남동쪽 이스트본(Eastbourne)까지 이어지는 이곳은 2011년부터 국립공원에 등재되어 영국 남부 특유의 자연환경을 적나라하게 뽐내고 있다. 외딴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차창 밖으로 완만한 구릉지가 잔잔한 물결처럼 반복되고 논밭과 양 떼, 수목이 그 물결을 차지 한다. 대서양이 보이기 직전까지 이 평화로운 풍경은 끝없이 이어진다(southdowns.gov.uk).


자연에 흠뻑 빠지고 싶은 여행자는 사우스 다운스 국립공원 끝자락, 비치 헤드(Beachy Head)와 벌링 갭 (Birling Gap)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절벽 세븐 시스터스(Seven Sisters)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백악질의 웅장한 이 해안 절벽은 마치 파도와 합을 맞추듯 굽이치고, 그 절벽 위의 길을 따라 걷는 하이커는 대서양의 바람과 파도 소리 그리고 풍경에 매몰된다. 벌링 갭에서는 절벽 아래로 철제 계단을 타고 내려가 거친 자연이 빚은 세븐 시스터스에 바투 다가갈 수 있다. 절벽에서 떨어진 하얀 암석 조각을 분필 삼아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연인이 된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영국식 일요일 점심 만찬 © 최남용

하이킹에 피곤해진 다리를 비치 헤드 펍에서 달래자. 19세기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전원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운치 좋은 레스토랑 겸 펍이다. 일요일에 방문해 테이블을 잡았다면 선데이 로스트를 주문해볼 것. 이름 그대로 예부터 영국 노동자들이 일요일에 고기를 먹는 전통에서 시작된 소박한 요리다(선데이 로스트 12.5파운드, Beachy Head Rd., Eastbourne).

비치 헤드에서 내는 일요일 특선 요리 선데이 로스트. © 최남용

이스트본을 포함해 벡스힐(Bexhill), 헤이스팅스(Hastings) 해안가를 따라 연이어 등장하는 소도시는 휴양지의 면모와 문화적 성취를 두루 갖췄다. 특히 이스트본의 토너 아트 갤러리(Towner Art Gallery, townereastbourne.org.uk), 벡스힐의 드 라 워 파빌리온(De La Warr Pavilion, dlwp.com), 헤이스팅스의 저우드 갤러리(Jerwood Gallery, jerwoodgallery.org)는 지방 소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한 좋은 전시와 뛰어난 건축물 덕분에 영국 전역에서 일부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 시설이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렇듯 소도시의 해변과 부둣가에서 낭만을 즐기고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소소한 하루를 보낸다. 때때로 헤이스팅스를 찾아온 가족 여행객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백과 사전을 검색해보는데, 헤이스팅스 전투라는 영국 역사의 대전환이 일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1066년 정복왕 윌리엄 1세(William I)가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영국은 앵글로색슨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유럽 대륙 노르만이 지배하는 나라로 바뀌며 진정한 중세 시대가 열렸다. 구식 퍼니큘러를 타고 헤이스팅스의 이스트힐(East Hill)에 오르면, 정복왕 윌리엄이 1세가 7,000여 명의 군대를 이끌고 건너온 대서양과 전투가 벌어졌을 법한 언덕들, 운치 어린 도시 전경과 다 스러져가는 헤이스팅스 성의 잔해가 두루 펼쳐진다. 역사와 자연이 뒤얽힌 현장을 저 멀리 바라보며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하자.

헤이스팅스의 이스트힐 정상까지 퍼니큘러가 사람을 실어 나른다. / 벡스힐의 드 라 워 파빌리온 창 밖으로 보이는 해안. © 최남용



 허태우 · 사진 최남용



Capture Life with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영국 런던 캡처 라이프 여행에 동행한 손천수· 엄민경 커플. 팀 이름은 ‘2gather’. 그들은 4일 내내 르노 삼성 QM3(유럽명 Captur)를 직접 몰고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런던 도심을 헤쳐나가며 영국의 현대미술과 톡톡 튀는 문화 공간을 섭렵했다. 2gather의 시선으로 차곡차곡 기록한 여행 사진과 발랄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블로그(blog.naver.com/79sustod)에서 확인해보자.

Captur Life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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