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저편의 반도, 이시카와는 오랜 세월 금이 흐르는 계곡이자 작은 교토라 불렸다. 숲과 바다에는 지난 1,000년 동안의 이야기와 예술이 깃들어 있다. 이시카와에서 유유자적하는 아홉 가지 방법.
동해로 길게 뻗은 일본 노토 반도(能登半島) 남쪽에는 신성한 하쿠 산(白山)이 솟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하쿠 산 은빛 봉우리에는 순백의 신이 살고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이 산으로 돌아와서 정화되고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718년의 어느 날, 산기슭에 나타데라(那谷寺) 절을 짓고 수행 중이던 다이초 대사(泰澄大師)는 묘한 꿈을 꾸었다. 하쿠 산의 신이 그의 앞에 나타나, 인근 마을의 온천수에 병을 치유하는 효험이 있다고 한 것이다.이것이 이시카와 현(石川県) 남부 아와즈(粟津) 온천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호시료칸(法師旅館)의 유래다. 이 료칸은 지난 1,300년에 걸쳐 46대째 이어 내려오고 있고, 역대 주인은 모두 법사의 후손으로 호시 젠고로(法師善五郞)라 불려왔다.
바닷가 지방답게 이시카와 날씨는 변덕스럽다.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하는 오후. 료칸의 전통 방식대로 젖은 신을 벗고 로비에 들어가 체크인을 마치자, 직원이 한쪽의 다실로 안내한다. 코발트 블루 빛깔의 벽지와 다다미, 통창 너머의 푸른 정원이 멋스럽게 어우러지는 옛 특실이다. 창밖의 정원에는 아담한 연못 위로 굽은 소나무 가지가 드리우고, 수면 아래에서는 팔뚝만 한 붉은 잉어가 헤엄친다. 정원은 17세기 유명 예술가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의 작품이라고 한다. 기모노를 입은 종업원이 무릎을 꿇고 진한 초록빛 말차와 다과를 내준다.
호시료칸의 6개 동은 오랜 세월 덧대듯이 고치고 신축하여 각각 지은 시기가 다르다. 건물 내부는 편백나무 소재를 사용해 은은한 정취를 풍긴다. 어두침침한 복도를 장식한 예스러운 도자기와 그림, 서예 작품과 흑백 스크랩 자료를 보관한 전시실, 미닫이문 뒤 숨은 주방에 놓인 창연한 다기와 큼직한 보온병, 옷장 안쪽의 소형 금고와 구식 열쇠까지. 예나 지금이나 료칸의 손님은 느긋하게 온천을 한 뒤 30년 경력의 직원이 내주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며, 주인 호시 젠고로 내외와 인사를 나눈다.
ⓘ 호시료칸 9,720엔부터, ho-shi.co.jp
푸른 수영장 아래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환영처럼 아른거린다. 수영장 안과 밖의 이들은 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며 신기해한다. 레안드로 에를릭(Leandro Erlich)의 설치 작품 <The Swimming Pool>은 유리 2장 사이에 물을 채워 넣어 시각적 착각을 일으킨다. 이는 가나자와(金沢) 21세기 미술관(21世紀美術館)의 영구 소장품 중 하나. 1980년대 이후 현대예술을 주로 다루는 미술관은 도시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건축물로 유명하다. 세계적 건축사무소 SANAA에서 설계한 지름 112.5미터의 원형 건물은 안과 밖, 앞과 뒤의 경계가 없다. 유려하게 휘어진 외벽은 전면 유리로 처리했고, 출입구 5개가 사방에 자리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무료 개방 구역과 유료 전시실을 구조적으로 배치했다. 직원이 입은 산뜻한 민트색과 레몬색 가운은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Miyake Design Studio)에서 디자인한 것이다. 미술관 내의 공예품 숍에는 독창적 디자인 제품으로 가득하다.
정문 앞에 위치한 올라푸르 엘리아손(Olafur Eliasson)의 작품 <Colour Activity House>는 가나자와와 21세기 미술관의 관계를 상징하는 듯하다. 각각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의 곡면 유리 벽 3개가 서로 중첩되며 지름 10미터의 원을 이룬다. 남녀노소 유리 벽 사이를 드나들며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고, 깔깔거리며 사진을 남긴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짙으나, 유리 벽 너머의 도시는 알록달록하게 물들어 있다.
ⓘ 21세기 미술관 입장 무료, 티켓 요금은 전시에 따라 상이, 10am~6pm, 공공 개방 구역 9am~10pm, kanazawa21.jp
이시카와 현의 최대 도시, 가나자와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미초 시장(近江町市場)은 오늘도 활기 넘친다. 가나자와 성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는 아케이드 시장인데, 200여 곳의 노점에서 그날 아침 가나자와 항구에 들어온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비롯해 채소와 육류, 잡화까지 판매한다. 겨울은 붉은 게가 제철이다.
오미초 시장에 왔으니 이곳의 명물 가이센동(海鮮丼)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회, 날치알 등 신선한 해산물을 골고루 올리는 덮밥으로, 해산물 종류가 다양할수록 당연히 값도 올라간다. 시장 안에서 가이센동 전문 식당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줄이 길게 선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 맛은 웬만큼 보장하니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듯. 우리가 택한 곳은 가이센동 이치바(海鮮丼 いちば). 덮밥 자판기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 티켓을 구입한 후 종업원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주문하는 곳이다. 깡마른 몸이 강단 있어 보이는 주인장이 목조 바 뒤에서 능숙한 동작으로 회를 뜨고 요리를 한다. 드디어 나온 가이센동 1그릇은 탐스러운 날치알, 문어, 게살, 회에 새우까지 푸짐하다. 맛은? 보이는 그대로다.
ⓘ 오미초 시장 7am경부터 늦은 오후까지, ohmicho-ichiba.com
ⓘ 가이센동 이치바 오미초 시장 지점 1,590엔부터, 9am~3pm, ichibazushi.co.jp
가나자와 도심에는 2개의 강이 나란히 흐른다. ‘여자의 강’이라 불리는 아사노가와(浅野川) 그리고 ‘남자의 강’이라 불리는 사이가와(犀川). 가나자와 성(金沢城)은 그 가운데에 자리한다. 400여 년 전에 이 성을 수복한 마에다 도시이에(前田利家)는 일명 가부키모노(歌舞伎者), 즉 화려하고 특이한 차림으로 세인의 시선 끄는 일을 즐기던 젊은이였다. 동시에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끼던 부하이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맞서던 실력가기도 했다. 도시이에의 극적인 삶은 NHK 대하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그의 가문은 수백 년간 가나자와 성을 중심으로 이시카와에서 도야마(富山)에 이르는 가가 번(加賀藩)을 통치했는데, 이는 에도 시대 최대의 통치 구역이었다고 한다.
가나자와 시가지를 감싸는 도무로 산(戸室山)의 푸르스름한 등성이 너머로 동녘 하늘이 레몬빛으로 밝는다. 가나자와 성의 지붕은 싸라기눈이 내린 듯 하얗게 빛난다. 이시카와 기후의 특징인 잦은 비로부터 손상을 막기 위해 납 성분을 함유해 기와를 구웠기 때문. 검은 양복에 서류 가방을 든 남자가 성 앞을 총총 가로질러 가고, 저편의 마천루는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듯 반짝인다.
가나자와의 성주가 뱃놀이를 즐기던 겐로쿠엔(兼六園)은 성 맞은편에 있다. 마에다 가문에서 몇 대에 걸쳐 완성한 정원으로,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는다. 인근에 흐르는 사이가와의 용수를 끌어들여 만든 인공 호수와 강, 인공 폭포와 섬, 숲길이 펼쳐지는데 다 돌아보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 규모다. 겐로쿠엔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가나자와의 현대적 시가지와 평화로운 산등성이가 펼쳐진다.
ⓘ 가나자와 성 공원 입장료 310엔, 동절기 8am~5pm, 하절기 7am~6pm, www.pref.ishikawa.jp/siro-niwa/kanazawajou
ⓘ 겐로쿠엔 입장료 310엔, 동절기 8am~5pm, 하절기 7am~6pm, www.pref.ishikawa.jp/siro-niwa/kenrokuen
(왼쪽)방문객이 북적이는 히가시차야가이의 오후 © 이기선 (오른쪽)가나자와의 히가시차야가이는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거리다 © KANAZAWA CITY/© JNTO
해 질 녘, 저 멀리 가파른 언덕을 배경으로 돌이 깔린 좁은 길이 뻗어 있고, 유카타를 차려입은 여인과 카메라를 든 외국인 관광객이 한데 섞여 유유자적 거닌다. 길 양쪽으로 2층짜리 전통 목조건물이 늘어서 있다. 가나자와 도심 북쪽의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는 전통 찻집과 요정 거리다. ‘금이 흐르는 계곡’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도시 가나자와답게 금박 아이스크림이나 카스텔라를 그려 넣은 간판도 종종 보인다.
그중 시마(志摩)는 일본 찻집 오차야(お茶屋)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다.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1820년대 건물 내부는 구석구석 신비로운 정취를 풍기고 있다. 입구에서 신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안으로 들어가자 천장이 낮고 어둑한 복도가 펼쳐진다. 수백 년 동안 무수한 손님이 버선발로 디뎠을 비좁은 계단을 올라 2층 다다미방으로 향한다. 붉은 벽에 꽃 모양 전등,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하고 부채를 든 여인의 초상화, 샤미센과 쓰즈미(鼓, 전통 타악기)까지. 에도 시대부터 게이샤의 공연을 보며 손님이 차를 들던 방이다. 이제 손님은 1층 다실에서 창밖의 정원을 바라보며 차와 다과를 들지만.
찻집 문을 나서자 어느덧 땅거미가 져 있고, 찻집마다 종업원이 밖으로 나와 등불을 끄고 문 앞에 가림 천을 내린다. 거리의 많은 게이샤가 이곳을 떠난 지도 오래되었다. 불 켜진 가로등 아래에서 붉은 기모노 차림의 키 큰 여인과 노신사가 무언가 속삭인다. 가나자와의 짙푸른 하늘에는 하얀 초승달만 밝다.
ⓘ 시마 입장료 500엔, 다과 500엔부터, 9am~6pm, ochaya-shima.com
“사무라이도 이 다실에 들어오려면 무장을 해제한 뒤 허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일반인 계급과 동등하게 말이죠.” 우리가 막 통과한 턱없이 낮은 방문을 가리키며 해설사 요코에(横江) 씨가 말한다. 이곳은 가나자와 나가마치(長町) 무사 마을의 노무라케(野村家) 저택 2층. 창살 너머로 정원의 푸른 나무가 살짝 보인다. 마에다 가문의 측근인 노무라 가문에서 지은 이 저택은 황톳빛 담벼락이 뻗어 있는 무사 마을에서 옛 모습을 보존한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다. 400년 된 아담한 정원은 노송과 연못, 돌다리, 암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인다. 저택 입구에서는 사무라이가 얼굴 전체를 가리던 철제 가면과 투구, 갑옷이 다소 으스스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저택 구경을 마친 뒤 노무라 가문에서 기증한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실에 들른다. 에도 시대의 정교한 철제 손난로, 화려한 색채로 산수화를 그려 넣은 도자기, 검과 고문서 등이 놓여 있다. 그중에는 이런 공손하고 무시무시한 내용의 편지도 있다. “지난달 4일, 요코키타구치 전투에서 고위 무사를 죽이는 데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의 목을 저희 쪽에 보내주셔서 더없이 기뻤습니다. 1566년 10월 9일.”
ⓘ 에도 시대 사무라이가 모여 살던 나가마치는 가나자와 성 공원 서쪽에 있다.
ⓘ 노무라케 저택 입장료 550엔, 다과 300엔, 동절기 8:30am~4:30pm, 하절기 5:30pm까지, nomurake.com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봉우리가 있나 하면, 그 봉우리 위에 또 봉우리가 첩첩이 쌓여 나는 새도 안 보이고 구름이 어찌 생겼는지도 안 보여.” 이즈미 교카(泉鏡花)의 환상 소설 <고야산 스님>에서 한적한 산길을 걷던 스님은 무서운 뱀과 거머리 소굴에 빠진다. 그곳을 겨우 빠져나와 외딴 오두막에 이르러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남자를 유혹해 짐승으로 둔갑시켜버리는 마녀였다. 19세기 말 가나자와의 금속공예가 집안에서 태어난 교카는 일본 환상 문학의 대가로, 평소 귀신의 존재를 믿었다고 한다.
이시카와 북부의 온천 도시 나나오(七尾)에는 교카의 소설에 나올 법한 숲속 마을이 있다. 야마노테라(山の寺)는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불심을 빌려 나나오 성을 수호하고자 조성한 사찰 마을인데 현재 16개의 절이 남아 있다. 사찰 순례 길은 야마노테라 주차장에서 출발해 으슥한 대나무 숲과 언덕, 민가 사이를 구불구불 넘나든다. 그중 짓소지(實相寺) 뒤편에는 700년 넘은 신령스러운 나무가 자라고 있다. 절을 껴안을 듯 드리운 가지, 거대하고 울퉁불퉁한 몸통, 지표면 위를 구불구불 기어가는 듯한 뿌리에는 신성한 힘이 깃들어 있는 듯하다.
ⓘ 야마노테라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야마노테라 순례 길은 왕복 약 2시간 소요. kimassi.net/noto/yamanotera.htm
노토 반도 서부 해안 도로를 달리던 차가 ‘Beach Driveway’ 표지판을 따라 샛길로 접어든다. 곧 도로가 사라지고 대신 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나타난다. 노토 반도 자동차 여행의 백미인 치리하마나기사 드라이브 웨이(千里浜なぎさドライブウェイ)다. 해변 위를 자동차, 버스, 오토바이 심지어 자전거까지 달리는 천연 도로인데, 일반 모래 크기의 절반도 채 안 될 만큼 작은 모래 입자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단단해진 것이다. 강렬한 태양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따라 이마하마(今浜)에서 하쿠이(羽咋) 치리하마마치(千里浜町)까지 8킬로미터 뻗어 있는 해변을 질주해본다. 마치 자동차 광고를 찍는 듯 기분이 들뜬다. 맞은편 차량은 멋지게 파도를 튀기며 우리를 스쳐간다.
치리하마나기사 드라이브 웨이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더 달리면 수려한 노토콘고(能登金剛)를 만난다. 수만 년간 거친 파도에 깎인 아찔한 기암절벽이 장장 30여 킬로미터 이어지는 곳이다. 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초(松本清張)의 초창기 미스터리 <제로의 초점>에서 위장 자살 등 결정적 사건이 벌어진 무대기도 하다. 이윽고 노토콘고의 명물인 간몬(巌門)에 도착한다. 거대한 해안 절벽 아래로 계단을 내려가자 높이 15미터에 60미터 깊이로 뚫린 거대한 침식 동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이초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제로 포커스>를 바로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동굴 안에서 바라본 해안 풍경은 비극을 모르는 듯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지는 것도 잊고 그녀는 바다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 북국의 암울한 구름과 검푸른 바다는 오래전부터 그녀가 동경하던 풍경이었다.”
ⓘ 치리하마 나기사 드라이브 웨이 동절기 부정기적 오픈, 石川県羽咋市.
ⓘ 노토콘고 간몬 ganmon.jp
사악한 기계수에 맞서 싸워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강철 로봇 마징가 Z(マジンガーZ). 그의 고향은 이시카와 북쪽 끝의 평화로운 항구 마을 와지마(輪島)다. <마징가 Z>를 그린 만화가 나가이 고(永井豪)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그를 기리는 나가이 기념관(永井豪記念館)은 1,000년 역사의 와지마 아침 시장(輪島朝市) 한복판에 자리한다. 2미터 높이의 마징가 Z 모형, 나가이 고의 스케치와 작업실을 담은 영상,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당 피겨를 만날 수 있다.
환상 속의 세계를 둘러싼 와지마 아침 시장은 아기자기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이 지방에서 흔한 생선인 노도구로 등 여러 해산물과 건어물을 비롯해 해산물 꼬치와 군밤, 센베이를 파는 노점이 즐비하다. 이름을 새겨주는 수제 젓가락, 칠기, 도자기, 종이 공예품 상점과 세련된 카페도 있다. 시장 맨 안쪽에는 현대식으로 꾸민 주조진자(重蔵紳社)가 자리한다. 일본 신화에서 산의 신과 바다의 신이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고 전해 내려오는 자리에 세운 것이다. 사람들은 기도를 마친 후 점괘가 쓰인 쪽지를 진지하게 읽고, 신사 앞에 걸어둔다. 그리고 나서 다시 아침 시장의 번잡함 속으로 걸음을 옮긴다.
ⓘ 나가이 기념관 510엔, 8:30am~5pm, go-wonderland.jp
ⓘ 와지마 아침 시장 8am~12pm, 매달 10·25일 휴무, asaichi.info
PART2. 문학 작품 속 이시카와 ▶ 보러가기
글 이기선
취재 협조 일본정부관광국(JNTO, welcometojapan.or.kr/jroute, 페이스북 joinj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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