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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Feb 02. 2017

<도깨비>와 걷는 퀘벡시티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속 주인공이 나란히 걷던 캐나다 퀘벡시티.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유일한 성곽도시로, 400년 전 유럽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퀘벡시티를 미술관 거닐듯 천천히 둘러보자.


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 

1.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나크 

가을의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나크. ⓒ DESTINATION CANADA

퀘벡시티는 높은 언덕 위의 어퍼타운과 언덕 아래 로어타운으로 나뉜다. 어퍼타운 중심에 우뚝 솟은 샤토 프롱트나크는 극 중 김신이 소유한 호텔로, 은탁이 감탄을 금치 못하던 곳. 실제로 세인트로렌스 강(St. Lawrence River)을 고고하게 내려다보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에 200여 년간 모나코의 그레이스 켈리 왕비를 비롯한 저명인사가 다녀갔다. 은탁이 편지를 넣은 황금 우체통은 각 층 엘리베이터 벽면에 설치돼 있고, 실제로 편지를 부칠 수 있다. fairmont.com/frontenac-quebec


Dufferin Terrace 

2. 뒤프랭 테라스

뒤프랭 테라스. ⓒ DESTINATION CANADA

샤토 프롱트나크 앞에 위치한 뒤프랭 테라스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조성한 400미터 길이의 산책로다. <도깨비>에서 김신이 그리워하던 가족의 무덤은 찾을 수 없지만, 강을 따라 거닐며 동화 같은 도시를 둘러보는 산책의 시작점으로 삼기 좋다. 군사 요새로 사용하던 별 모양 공원 시타델(Citadel)을 지나 에이브러햄 평원(Plains of Abraham)으로 이어지며,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연결하는 퍼니큘러를 탈 수 있다. Rue des Carrières, Ville de Québec.


Petit Champlain 

3. 프티 샹플랭

퀘벡시티 최고의 번화가 프티 샹플랭. ⓒ DESTINATION CANADA

퍼니큘러를 타고 로어타운으로 내려오면 <도깨비> 1화에서 김신이 문을 열고 도착한 프티 샹플랭 지구에 닿는다.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번화가이자 아름다운 거리로 손꼽히는 이곳은 꽃으로 장식한 파스텔 톤 벽돌 건물에 아기자기한 간판을 단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quartierpetitchamplain.com/en


Place Royale 

4. 플라스 루아얄

로어타운의 중심지 플라스 루아얄. ⓒ DESTINATION CANADA

로어타운의 중심을 이루는 플라스 루아얄은 1608년 프랑스의 탐험가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이 첫발을 내딛은 곳. 광장을 중심으로 북미 최초의 석조 교회인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Notre Dame des Victoires Church)와 건물 외벽에 그려진 거대한 프레스코화 등 퀘벡시티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Rue de la Place, Ville de Québec.


Parliament Hill

5. 퀘벡 주 의사당  

퀘벡 주 의사당의 야경. ⓒ DESTINATION CANADA

1886년 르네상스 양식의 퀘벡 주 의사당은 고풍스럽고 웅장하다. 김신이 은탁에게 ‘사랑의 물리학’ 시를 읊어주던 투르니 분수(Fontaine de Tourny)도 이곳 광장에 있다. 퀘벡 400주년을 기념해 설치한 분수는 밤이면 화려한 조명을 더해 멋진 야경 포인트로 손꼽힌다. 가이드 투어를 미리 예약하면 퀘벡 주 의사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lop.parl.gc.ca/Vis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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