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마 뮤지엄 오픈 소식부터 초콜릿 마니아를 위한 스파까지
가을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10월의 전 세계 여행 뉴스와 이슈!
올가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마블 히어로와 함께 실드의 요원이 되어 세상을 구해보자. 마블 히어로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부산 북항재개발구역에 문을 연다. 일단 거대한 돔 안에 들어서면 실드 요원이 되기 위한 과정이 펼쳐진다. 훈련을 받고 미션 수행을 통과하면 전장으로 이동. 대형 스크린 극장에서 4D 라이더를 타고 4D 영상과 모션 시트로 실감나게 가상 전투를 치른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정식 실드 요원을 증명하는 카드도 지급된다. 티켓은 멜론에서 단독 판매하며, 9월 30일까지 얼리버드 티켓 구매 시 마블 한정판 티셔츠를 증정한다. 10월 12일 개장, 성인 3만4,000원부터, tmx-korea.com
올가을 도쿄 신주쿠에 야요이 구사마 뮤지엄(Yayoi Kusama Museum)이 새로 오픈한다. 구사마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작가의 시그너처 작품인 폴카 도트와 거울 설치 작품은 물론이고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영구 소장한다고. 개관을 기념해 구사마가 특별 제작한 작품과 최신 ‘호박’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매년 두 차례의 전시와 그 밖에 여러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데, 먼저 개관일인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는 구사마의 최신 회화 시리즈 ‘My Eternal Soul’을 포함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1,000엔, yayoikusamamuseum.jp
이브 생 로랑에게 패션의 영감을 준 도시가 바로 모로코 마라케시라는 사실을 아는지? 10월 이곳에 오픈하는 뮈제 이브 생 로랑 마라케시(Musée Yves Saint Laurent Marrakech)는 테라코타 벽돌, 콘크리트, 모로코산 석조로 지은 유려한 모랫빛 외관을 뽐낸다. 5,000여 벌의 의상과 1만5,000여 점의 오트 쿠튀르 액세서리, 수만 장의 스케치와 오브제를 포함하는 컬렉션을 소장할 계획. 전시 공간 외에 서점과 라이브러리, 테라스 딸린 카페 레스토랑도 들어선다. museeyslmarrakech.com
동명의 초콜릿 브랜드가 탄생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소도시 허쉬(Hershey)는 초콜릿 원더랜드 같은 곳. 허쉬스 초콜릿 월드(Hershey’s Chocolate World)에는 초콜릿 제조의 비밀을 알려주는 뮤지엄부터 초콜릿 쿠킹 클래스, 4D 인터랙티브 쇼까지 초콜릿 테마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70여 개의 흥미진진한 어트랙션을 갖춘 허쉬파크(Hersheypark)는 언제나 인기 만점. 여기에 더해 초콜릿 마니아를 더욱 설레게 할 멜트스파 바이 허쉬(MeltSpa by Hershey)까지 최근 다운타운에 오픈했다. 뜨거운 초콜릿에 몸을 담그는 일을 상상하면 곤란. 오가닉 코코아 버터와 초콜릿 슈거를 가미한 스크럽이나 디톡스 효과가 있는 다크 초콜릿 무스 마스크 등 이색 트리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meltspa.com
하와이식 전통 식자재만 사용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2017 하와이 푸드 & 와인 페스티벌. 전 세계 약 120명의 유명 셰프가 참가해 퍼시픽 림 퀴진(Pacific Rim Cuisine)의 진수를 펼치는 축제다.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은 하와이 농업 재단(Hawai'i Agricultural Foundation) 등 협회 8곳에 기부한다고. 하와이 각 섬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를 살펴보자. 10월 20일~11월 5일, hawaiifoodandwinefestival.com
10월 21일 – 마우이(Maui)
쉐라톤 마우이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길거리 음식’을 주제로 이색적인 요리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 셰프 13명이 선사하는 세계 각국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자.
10월 28일 – 하와이 아일랜드(Hawaii Island)
‘태양의 요리’를 테마로 한 디너 행사가 와이콜로아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다. 뜨거운 햇볕을 받고 자란 신선한 식자재를 이용한 코스 요리를 경험해보자.
11월 5일 – 오아후(Oahu)
행사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할레쿨라니 컬리너리 마스터스 갈라(Halekulani Culinary Masters Gala)’. 미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8인의 셰프가 동서양 요리를 접목한 코스 요리와 페어링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마레 지구가 내려다보이는 루프톱과 모던한 분위기의 객실 내부. ⓒ JEROME GALLAND
프랑스 파리의 디자인 트렌드 최전선에 있는 마레 지구(Le Marais) 그리고 최근 미식으로 떠오르는 몽토르귀유(Montorgueil) 지구 사이에 남다른 호텔이 들어섰다. 바로 파리 국립 공예원에서 이름을 따온 오텔 나시오날 데 자르 에 메티에(Hôtel National Des Arts et Métiers). 오스만 양식의 파사드 너머로 들어가면, 콘크리트와 금속 소재로 시크하게 디자인한 로비와 테라스 딸린 객실이 기다린다. 바에서는 실력파 믹솔로지스트가 향수에서 영감 받은 칵테일을 선보이고, 루프톱에서는 마레 지구의 지붕을 내려다보며 파리지앵이 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250유로부터, hotelnational.paris
디 올드 맨의 내부와 칵테일. ⓒ THE FORKS & SPOONS
소문난 애주가인 헤밍웨이로부터 영감받은 바, 디 올드 맨(The Old Man)이 홍콩 소호(Soho)에 들어섰다. 헤밍웨이의 실제 취향과 쿠바 스타일을 가미한 칵테일을 선보이는데 진과 발효한 라즈베리, 그뤼예르 치즈가 든 ‘킬리만자로의 눈’을 비롯해 ‘무기여 잘 있거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은 문학 애호가와 애주가의 기대에 모두 부합할 듯. 자, 거장에 건배하자! 모든 칵테일 99홍콩달러, theoldmanhk.com
소품 숍과 캔들 공방을 운영하는 주인장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손수 만들었다.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 원목 가구와 라탄 소재의 소품을 배치하고 따스한 조명과 초록 식물로 꾸민 세련된 분위기.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곳은 대전 원신흥동에 자리한 동경커피다. 인테리어만큼이나 신경 쓴 것은 음료 플레이팅. 인기 메뉴는 단연 꿀 라테다. 크림이 올라간 라테 위에 꼬치에 꽂은 꿀떡을 얹은 이색적인 조합이지만, 달달한 꿀떡과 부드러운 커피가 제법 잘 어울린다. 꿀 라테 5,500원, 인스타그램 dongkyeong_coff
마산 구도심의 어시장과 문신미술관을 여행한 뒤에는 커피로 마산의 빈티지 매력을 재발견해보자. 최근 문을 연 카페 그날그후는 산호동 뒷골목의 1970년대 단층 주택 안에 숨어 있다. 다락과 미닫이문 등 옛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집 마루에 앉아 캐러멜 소스와 소금이 가미된 카라멜트 비엔나를 마시고, 건축을 전공한 이경은 대표의 앤티크 수집품 전시를 볼 수 있다. 커피 4,000원부터, 인스타그램 afterthatday_
부산 해운대의 한적한 골목에 2층 주택을 개조한 커피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커피 1잔을 마시는 동안에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층에 작은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2층엔 커피랩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은 매달 새로운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꾸민다. 10월은 제주 작가 강준석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 커피랩에서는 실력파 바리스타가 커피와 로스팅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소규모 커피 클래스를 연다. 매장 내 자판기에서 더치 원액과 팥 음료, 수제 청 등을 뽑아 두 손 가득 집으로 향하는 것도 좋을 듯. g/b/d는 ‘Good Beverage Design’의 앞 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커피 3,500원부터, 인스타그램 gbdhaeun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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