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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ul 04. 2018

CITY SWAG - 독일 베를린 여행




베를린의 활기찬 하루

베를린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서브컬처가 발달한 거리와 독창적으로 자생한 이색 명소는 여전히 전 세계 여행자를 이끈다. 이 도시를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은 온몸을 내던지는 것. 활동적인 여행자가 되어 바지선을 개조한 수영장에 뛰어들고, 비어 가든에서 현지인과 어울려 놀아보자. 베를린은 무엇을 시도하든 가능한 도시니까.




장준석 씨는 나홀로 도시 여행을 즐기며 현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도전했다.

ⓒ 박영규





바지선을 개조한 수상 수영장 바데시프. ⓒ 박영규

Badeschiff 바데시프

슈프레(Spree)강 아래로 뛰어드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바데시프는 베를린의 명물이다. 바지선을 개조한 수상 수영장으로, 전 세계 수많은 도시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소. 베를리너는 바데시프가 개장하는 5월을 손꼽아 기다린다. 굳이 수영장에 몸을 던지지 않고 모래사장의 해먹에 누워 도심 속 해변을 즐기기만 해도 충분하다. 주말에는 푸드 트럭이 수영장 주변을 가득 메우고, 비정기적 공연과 파티도 열린다. 스탠드업 패들, 요가 등 특별 수업에 참여해 베를리너의 여름을 함께 즐겨보자.

ⓘ 입장료 5.50유로, arena.berlin




바데시프 근처에 자리한 아워베를린 양조장. ⓒ 박영규

Our/Berlin 아워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룸에서 6명의 창업가가 시작한 아워보드카(Our/Vodka)는 현지의 정체성을 담은 보드카를 내세운다. 유럽과 미국 9개 도시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데, 도시마다 다른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데시프 근처에 자리한 아워베를린의 양조장은 가볍게 한숨 돌리기 좋은 곳. 창고를 개조한 듯 보이는 바에서 여러 가지 맛의 보드카를 시음할 수 있고, 여름에만 선보이는 아워베를린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과 마티니 등도 인기다. 이곳에선 350밀리리터의 작은 유리병에 보드카를 담아 판매하는데, 피크닉이나 야외 활동할 때 가져가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 보틀 보드카 14.99유로부터, ourvodka.com




데어 케겔은 과거 벙커였던 구조물을 개조한 인공 암장으로 유명하다. ⓒ 박영규

Der Kegel 데어 케겔

 바르샤우어 거리(Warschauer Straße)의 옛 철도 기지였던 엘아베-템펠(RAW-Tempel). 이곳의 버려진 창고 건물에 갤러리와 작업실, 공연장, 클럽, 카페, 바가 들어서면서 동쪽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데어 케겔은 과거 벙커였던 구조물을 개조한 인공 암장으로 유명하다. 베를리너에게 볼더링 인기를 불러온 곳으로, 매년 자체 대회도 연다고. 베테랑 클라이머만 오르는 18미터의 야외 석조 구조물 안의 실내 암장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강습을 진행한다.

ⓘ입장료 7유로, derkegel.de 




브롤로 브루하우스는 최근 젊은 베를리너 사이에서 입소문난 크래프트 비어 펍이다. ⓒ 박영규

Brlo Brwhouse 브롤로 브루하우스

운송용 컨테이너 박스를 여러 개 겹쳐놓은 브롤로 브루하우스는 최근 젊은 베를리너 사이에서 입소문난 크래프트 비어 펍이다. 20개의 맥주 탭을 나열한 바 너머로 양조 시설을 엿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만든 맥주는 가장 신선한 상태로 테이블까지 내온다. 브롤로의 맥주는 EU 가이드라인에 따른 유기농 홉을 사용해 독특한 향이 난다. 셰프가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주는데, 오가닉 채소의 풍미를 살린 요리가 맥주의 맛을 한껏 끌어 올린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양조장 투어를 할수 있다.

ⓘ 크래프트 비어 3.50유로부터, 5pm~12am. 주말12pm부터, 월요일 휴무, brlo-brwhouse.de




1920년대 옛 볼링장을 그대로 재현한 탄테 리스베스 레스토랑. ⓒ 박영규

Tante Lisbeth 탄테 리스베스 

베를린의 레스토랑과 바에는 예기치 않는 반전이 숨어 있다. 탄테 리스베스도 마찬가지. 일단 들어서면 네덜란드 스타일로 꾸민 바가 먼저 눈에 띈다. 빈티지 상점에 있을 만한 진귀한 가구와 소품이 가득한 데, 압권은 지하실에 숨어 있는 볼링장이다. 1920년대 베를린의 옛 볼링장을 그대로 재현한 2개의 레일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다. 볼링 경기를 펼치는 방에는 단 2명만 입장할 수 있고, 관중은 ‘ㄷ’ 자 테이블에 앉아 유리창 너머로 경기를 구경하며 수동 기계로 점수를 기록해야 한다.

ⓘ 12.50유로, 4pm~4am, 주말 2pm부터, pyonen.de/tantelisbeth





여름밤마다 로맨틱한 댄스 파티가 열리는 슈프레 강변 ⓒ 박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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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섬’이라 불리는 무제움스인젤(Museumsinsel) 맞은 편, 몽비주 공원(Monbijou Park)으로 이어지는 슈프레 강변에서는 여름밤마다 로맨틱한 댄스 파티가 열린다. 커다란 야자수로 둘러싸인 무대 위에서 왈츠, 탱고, 블루스 등 다채로운 춤사위를 펼치는데, 누구나 4유로를 내면 무대 입장이 가능하다. 인근에 자리한 몽비주 극장과 슈트란트바르(strandbar)에서도 스윙, 탱고 파티와 연극 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연다. ⓘ monbijou-theater.de 





헤르만스는 지구와 환경을 고민하는 베를리너의 철학을 반영한 레스토랑이다. ⓒ 박영규

Hermann’s 헤르만스 

헤르만스는 지구와 환경을 고민하는 베를리너의 철학을 반영한 레스토랑이다. 지속 가능한 음식을 연구하는 푸드랩을 운영하면서 미래의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워크숍도 꾸준히 연다. 새로운 메뉴를 창조하는 대신 신중하게 고른 식자재로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헤르만스의 공동 목표라고. 주메뉴는 샌드위치, 머핀, 샐러드, 키시 등 간단한 요리로, 식자재 고유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채식 위주의 간결한 식사를 마치고 나면 지구를 위한 착한 일 하나쯤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 8:30am~8pm(월~금요일), 10am~8pm(토요일), 일요일 휴무, hermanns.com




노이퀼른 아르카덴 쇼핑몰 옥상에 위치한 클럽 클룬커크라니히. ⓒ 박영규

KlunckerKranich 클룬커크라니히

노이쾰른 아르카덴(Neukölln Arcaden) 쇼핑몰 옥상은 매일 오후 4시면 서서히 북적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주차장에 올라가 의심스러운 표지판을 따라 조금 걸으면, 최근 베를린 클럽신에서 가장 인기 높은 클룬커크라니히가 숨어 있다. 비밀의 정원처럼 꾸민 야외 루프톱 바는 탁 트인 전망이 끝내 준다. 일몰 때 특히 사람들이 몰리고, 파티가 열리는 주말에는 길게 선 줄을 감내해야 한다. 디제잉, 디스코, 선셋 재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비정기적으로 열리니, 미리 확인하자.

ⓘ 입장료 4유로, klunkerkranich.org




Tip 베를린 여행 노하우


가는 방법

루프트한자가 인천국제공항부터 베를린 테겔국제공항까지 1회 경유편을 매일 운항한다(82만원부터, lufthansa.com).


돌아다니기

베를린의 대중교통은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이다. 지하철(U-Bhan), 교외 열차(S-Bhan), 버스, 트램이 잘 정비돼 있다. 티켓 하나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베를린 시내에서 이동 시 2시간 동안 유효한 AB티켓(2.70유로)이 필요하다. 1일 교통패스(6.90유로)를 끊으면 다음 날 새벽3시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모든 티켓은 승차 전 스탬프를 찍을 것. 티켓 없이 적발될 경우 벌금 40유로를 내야 한다.


환율

1유로(EUR)는 약 1,280원이다(2018년 6월 기준).


잠잘 곳

25아워스 호텔 비키니(25hours hotel bikini)는 세계 최대의 도시 공원으로 알려진 티어가르텐(Tiergarten) 옆에 자리한다. 도시 정글을 모티프로 장식한 객실에는 해먹이 걸려 있고, 창밖으로 동물원 정원이 내다보인다. 원숭이가 보이는 정글 사우나와 10층 루프톱에 자리한 몽키바가 유명하고, 3층 로비에 마련된 해먹 라운지와 카페도 감각적으로 꾸며놓았다. 200유로부터, 25hours-hotels.com


추가정보

론리플래닛 베스트 <독일>은 다양한 테마 여행을 도시별로 소개한다. 베를린 챕터에서는 기본 여행 정보와 베를린의 역사적 명소, 나이트라이프 등을 자세히 다룬다. 베를린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visitberlin.de)에서는 주요 명소와 최신 이벤트, 여행 정보 등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 유미정    사진. 박영규







루프트한자 X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City Swag' 캠페인


"Where is Your City Swag?"

여러분의 City Swag이 느껴지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비엔나, 베를린, 취리히 3개의 도시 중 가고 싶은 도시에 투표해주세요! 투표 결과, 최고의 도시에 투표해주신 분들 중 1분을 선정해 해당 도시의 루프트한자 왕복항공권(동반 1인 포함)을 드립니다.


응모 링크

https://www.facebook.com/LonelyPlanetKorea/videos/2166455450048871/


Active in Berlin : 베를린의 활기찬 하루 영상이 궁금하다면? 

https://youtu.be/9rnf5JIkX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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