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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Oct 02. 2015

지금 바로 떠나는 10월의 여행지

Easy Trips for Autumn

Melbourne, Australia 

호주 멜버른 이제 봄맞이에 나선 도시

서커스에서 전통 공연까지 이색 공연이 펼쳐지는 멜버른 국제 아트 페스티벌 © MELBOURNE FESTIVAL

왜 지금 가야 할까?

남반구에 자리한 호주의 계절 변화가 우리와 정반대인 것은 당연지사. 10월이면 봄 기운이 완연하고, 이를 반기는 멜버른은 각종 축제로 들썩이기 시작한다. 멜버른은 호주 도시 중에서 극장과 공연장, 갤러리, 콘서트 홀이 월등히 많은 곳으로 알려진 문화 중심지. 그만큼 현지인이 문화 예술에 보내는 애정도 남다르다. 그중 멜버른 국제 아트 페스티벌(Melbourne International Arts Festival)은 멜버른 사람은 물론 전 세계 예술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아트 축제다. 특히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더욱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타임 테이블을 꽉 채웠다.  연극과 오페라, 음악, 무용, 영화, 비주얼 아트 등 복합 예술 공연이 18일 동안 멜버른 시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도시의 명물인 트램도 아트 작품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조지 오웰의 <1984>,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등 문학 작품을 각색한 심도 깊은 공연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멜버른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174만 원부터, flyasiana.com)이 시드니를 경유하는 공동 항공편을, 에어아시아(80만4,000원부터, airasia.com)가 쿠알라룸푸르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 멜버른 국제 아트 페스티벌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참여한 74개의 예술 공연이 도시 곳곳의 공연장에서 열린다. 무료 이벤트 장소와 각 공연장 위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료 공연 티켓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39호주달러부터, festival.melbourne

+ 더 알바니 호텔(The Albany Hotel)은 포크너 파크(Fawkner Park) 근방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이다. 레트로 스타일로 디자인한 객실과 루프톱의 핑크빛 수영장 등 20세기 초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99호주달러부터, thealbany.com.au


Paris, France

프랑스 파리 잠 못 이루는 파리의 가을밤

라 뉘 블랑쉬 이벤트 기간 중 불을 밝힌 튈르리 정원 © PARIS TOURIST OFFICE

왜 지금 가야 할까?

파리가 낮과 밤 중 언제가 더 낭만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게 뻔하다. 하지만 매년 딱 하루, 라 뉘 블랑쉬(La Nuit Blanche)가 열리는 날이라면 정답은 단연 밤이다. ‘밤을 새우다’란 의미의 라 뉘 블랑쉬는 10월의 가을밤, 파리 곳곳의 미술관과 갤러리, 공공기관, 성당 등에서 무료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이벤트다. 새벽 1시에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일을 상상해보았는지? 현대 예술가가 제작한 음향이 밤새도록 흐르는 몽소 공원(Parc Monceau)을 거니는 일은? 레비 광장(Place Levis)에서는 심야 영화를 상영하고, 이번 이벤트의 메인 주제인 ‘지구 온난화’에 맞춰 시청 앞 계단에는 270개의 알록달록한 얼음 조각을 설치해 밤새 녹아 흐르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이벤트가 열리는 지역은 4구의 시청 일대와 8구의 몽소 공원에서 18구의 쁘띠뜨 쎙뛰흐(Petite Ceinture) 사이 그리고 10구의 북역에서 오베흐빌리에(Aubervilliers)까지다. 백 여 가지의 무료 공연, 전시가 열리니 하룻밤을 알차게 보내려면 동선을 꼼꼼히 짜야 할 듯.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180만 원부터, flyasiana.com)과 에어프랑스(116만 원부터, airfrance.co.kr)가 직항편을 운항한다.

+ 올해의 라 뉘 블랑쉬는 10월 3일이다.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행사 일정을 안내한다(quefaire.paris.fr/nuitblanche). 쎄흐뉘시 미술관(La Musée Cernuschi)에서는 라 뉘 블랑쉬의 일환으로 김중만 사진전이 열린다(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cernuschi.paris.fr).

+ 생 제르망 데 프레(St. Germain des Pres) 한복판에 있는 호텔 레까미에(Hotel Recamier)는 차분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호텔이다. 24개의 세련된 객실과 테라스, 조식 레스토랑을 갖췄다. 216유로부터, hotelrecamier.com/en


Yamanashi, Japan

일본 야마나시 후지 산 너머 단풍 협곡 

쇼센코 협곡의 단풍은 10월 말과 11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 YASUFUMI NISHI/ © JNTO

왜 지금 가야 할까?

도쿄에서 2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야마나시 현(山梨県)은 후지산을 아우르는 자연 경관 덕분에 사시사철 여행객이 끊이질 않는다. 가을이 오면 여행자의 상당수는 일본 최고의 단풍 절경을 자랑하는 이곳의 쇼센쿄(昇仙峽) 협곡으로 모인다.  지치부타마카이국립공원(秩父多摩甲斐國立公園]에 속한 이 협곡은 아라카와(荒川) 강을 따라 약 4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센가 폭포(仙娥滝)에 이르는 상류 구간의 경관이 특히 빼어나다. 180미터 높이로 가파르게 솟아 있는 가쿠엔보(覚円峰) 봉우리 등 겹겹이 펼쳐지는 기암괴석은 신비로운 풍경에 일조한다. 폭포에 다다른 뒤에는 로프 웨이를 타고 협곡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날씨가 맑은 날에는 단풍이 우거진 협곡 너머로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쇼센쿄 협곡으로 향하기 위해 들러야 하는 고후(甲府)는 일본에서 우수한 온천수로 손꼽히는 한적한 소도시다. 유무라(湯村) 온천과 세키스이지(積翠寺) 온천 등이 들어선 일대의 온천 거리에서 가을 산행으로 지친 피로를 달랠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하네다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32만 원부터, airasia.com). 신주쿠역에서 고후 역까지 전철로 약 1시간 40분 걸린다. 고후 역에서 쇼센쿄 협곡까지는 버스로 약 40분 걸린다.

+ 일본 최대 포도 생산지인 야마나시 현은 와이너리 투어로도 유명하다. 야마나시 북동부의 고슈(甲州) 근방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너리가 상당수 모여 있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사와온천(石和 溫泉) 역에서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 4곳을 돌아보는 와인 택시를 운행한다(3,000엔). 

+ 코나야호텔(Urban Villa Konaya Hotel)은 고후 역 근처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이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근방에는 가볍게 산책에 나설 수 있는 공원 마이즈루쿄엔(舞鶴城公園)이 자리한다. 2만2,000엔부터, konaya.co.jp/English


ölüdeniz, Turkey 

터키 욀뤼데니즈 지중해의 하늘을 달리다

욀뤼데니즈의 푸른 바다 상공을 유유히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더 © CLOUD9 BEACH RESTAURANT & AIR SPORTS ORG

왜 지금 가야 할까?

지중해 연안의 욀뤼데니즈해변은 터키 남서부의 해안 도시 페티예(Fethiye)의 대표 휴양지다. 청록빛 바다를 찾아 수많은 여행자가 이곳으로 모여드는데,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쉬는 휴양만으로 이곳의 매력을 설명하기엔 좀 부족하다. 욀뤼데니즈는 스위스, 네팔에 이은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해발 2,000미터 산에서 해풍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짜릿한 모험이 가능한 곳이니까. 특히 10월은 패러글라이딩 세계 대회 욀뤼데니즈 에어 게임즈(ölüdeniz AirGames)가 열리는 시기다. 대회 기간에는 패러글라이딩 초심자부터 전문 파일럿 모두가 하늘 위에서 스릴을 만끽한다. 심약한 여행자 또한 용기를 내 짙푸른 지중해를 향해 기꺼이 몸을 내던진다. 땅으로 내려온 뒤에는 산과 계곡을 질주하는 지프 투어와 주변 섬을 둘러보는 보트 투어로 여행을 이어가자. 하늘 상공에서 바라 본 욀뤼데니즈의 놀라운 자연 경관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페티예달라만공항까지 터키항공이 이스탄불 경유 항공편(85만 원부터, turkishairlines.com)을 운항한다. 달라만공항에서 욀뤼데니즈까지는 택시로 약 1시간 30분 걸린다(약 100리라(한화 약 4만8,000 원)).

+ 욀뤼데니즈 에어 게임즈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는 올루데니즈의 클라우드 나인(Cloud 9) 비치 레스토랑에 모여 함께 이동하며, 즉석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장료 20유로, babadag.com

+ 라 부티크 마야(LaBoutique Maya)는 욀뤼데니즈 해변을 감상하기 좋은 리조트다. 야외 수영장과 뷔페식 레스토랑을 갖췄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달라만공항까지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217리라(한화 약 8만6,000원)부터, laboutiquemaya.com


Annapurna, Nepal

네팔 안나푸르나 다시 히말라야의 설산을 넘으면

트레킹 도중 쉬어가는 로지에서는 현지인과 각국의 트레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LEE HAN-KOO

왜 지금 가야 할까?

올해 봄 대지진을 겪으며 비탄에 잠긴 네팔. 히말라야 산맥이 뿌리를 내린 이 험준한 산야는 세계 각국에서 보낸 구호의 손길로 어려움을 감내하는 중이다. 여행 산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네팔을 다시 찾는 일 또한 미약하나마 재건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침 10월과 11월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서기에 가장 좋은 기후를 띠는 시기다. 우기가 끝난 가을의 트레일은 걷기 좋게 말라 있고, 무엇보다 청명한 하늘 아래 히말라야의 수많은 봉우리가 맨 얼굴을 드러낸다. 기왕이면 현지인이 풍요의 여신으로 숭배하는 안나푸르나를 택해보자. 열흘 이상이 걸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가 좀 부담스럽다면, 푼힐 트렉(Poon Hill trek), 혹은 영국 찰스 왕세자가 다녀간 코스로 알려진 로열 트렉(Royal trek) 같은 짧은 루트(이마저도 4일 이상은 필요하다)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봉을 아우르는 이 길에서도 안나푸르나의 풍요로운 대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하니까. 청정한 계곡과 계단식 논으로 둘러싸인 트레일을 오르내리는 동안 마주치는 현지인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일도 잊지 말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트만두 트리부반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78만 원부터, koreanair.com).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네팔 국내선으로 약 25분 걸린다(114달러부터, yetiairlines.com).

+ 현지인이 운영하는 공정 여행사를 통해 트레킹에 나서는 것은 네팔 재건을 돕는 방법 중 하나다. 네팔 페어 스텝 트레킹(Nepal Fair Step Trekking)은 수익 일부를 네팔 아동 복지 사업에 지원하며, 푼힐 트레킹 등 안나푸르나 트레킹 상품을 운영한다. fairsteptrekking.com

+ 템플 트리 리조트 앤드 스파(Temple Tree Resort & Spa)는 포카라(Pokhara)의 레이크 사이드 중심부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트레킹의 여독을 풀 수 있다. 전통 히말라야 양식으로 지은 객실에서는 안나푸르나의 장관이 내다보인다. 180달러부터, templetreenepal.com


Maafushi, Maldives 

몰디브 마푸시 몰디브로 배낭여행을?

몰디브 전통 이동 수단인 도니를 타고 이웃 섬 여행에 나서보자. © KO-HYUN

왜 지금 가야 할까?

몰디브 여행은 섬마다 하나씩 들어선 럭셔리 리조트로 떠나는 것이라 여기곤 한다. 해상 방갈로 앞 프라이빗 해변을 두고 에메랄드빛의 블루 라군에 둘러싸인 허니무너가 꿈꾸는 파라다이스 같은 리조트 말이다. 만만치 않은 여행 비용은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에게 그림의 떡으로 다가오기 마련. 그러나 이 콧대 높은 휴양지도 최근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에어아시아가 이번 달부터 경유 항공편 운항을 시작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항공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된 것. 럭셔리 리조트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숙소 선택의 폭도 의외로 다양하다. 수도 말레(Malé)에서 전통 배 도니(Dohni)를 타고 닿을 수 있는 마푸시(Maafushi) 섬은 게스트하우스와 중급 호텔이 모여 있어 거점으로 삼기에 제격이다. 이외에도 사우스 말레 아톨(South Malé Atoll) 지역의 몇몇 섬에는 훌륭한 시설의 저가 리조트가 자리한다. 쾌속선을 타고 산호로 둥근 띠를 이루는 아톨로 향하면 투명한 바닷속에서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은 물론, 해 질 녘 샌드 뱅크(sand bank, 일시적으로 생기는 섬)에서 로맨틱한 피크닉도 만끽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몰디브의 인도양은 비용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낭만적이란 얘기.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말레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하는 항공편(93만 원부터, koreanair.com)을, 에어아시아항공이 10월 22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항공편(62만4,000원, airasia.com)을 운항한다. 마푸시까지는 말레에서 배로 약 50분 걸린다.

+ 마푸시에 머물면서 아난트라 리조트(Anantara Resort) 등 주변 섬의 고급 리조트를 당일 투어로 방문할 수 있다. 당일 리조트 투어에는 점심 식사를 포함해 반나절 리조트 시설 이용이 포함된다. 마푸시 대다수의 여행사에서 투어를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15~30달러 정도다. 

+ 말레의 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비야두 아일랜드 리조트(Biyadhoo Island Resort)는 비교적 저렴한 숙소 중 하나다. 쾌적한 객실을 갖췄으며, 에메랄드빛 라군과 백사장이 깔린 해변에서 윈드 서핑,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398달러부터(3박 기준), biyadhoo.com


Jeongseon, Gangwon-do 

강원도 정선 고도 1,000미터에서 가을 나기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로 꼽힌다. © JEONGSEON-GUN

왜 지금 가야 할까?

태백산맥이 관통하는깊숙한 골짝, 정선의 가을 공기는 유달리 맑다. 해발 1,000미터에 달하는 산등성이가 사방에 에워싼 지형 덕분일 것이다. 동해바다까지 보인다는 가리왕산이 북서쪽 끝자락에 버티고 서 있고, 남동쪽으로는 고지대를 따라 석탄을 운반하던운탄고도와 함백산이 펼쳐진다. 바로 이 울창한 산세를 맛보기 위해 꼭 기나긴 등산을 할 필요는 없다. 민둥산등산안내소에서 출발해 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으니. 가을은 민둥산 정상에은빛 억새꽃이 만발하는 시기. 억새밭 규모만 장장 66만여제곱미터에 달해 정상에 가까이 다다르면 백발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꽃의 물결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사방을 둘러싼 웅장한 산군은 감탄을 자아낸다. 하산한 뒤에는 남동쪽을 향해 함백산 중턱의 만항재까지이어진 구불구불한 산길 드라이빙을 이어가자. 해발 1,330미터의고개인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차로 닿을 수 있는 최고 지점이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듯한숲과 가지각색의 야생화 덕분에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기도한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까지무궁화호나 정선아리랑열차로 약 3시간 걸린다(무궁화호 1만3,700원부터, 정선아리랑열차 2만4,000원,letskorail.com).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터미널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된다(1만9,300원, ti21.co.kr). 정선읍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민둥산과 만항재까지 이동할 수 있다. 

+ 민둥산 억새꽃축제는민둥산 일대에서 11월 1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등반 대회, 문화 공연,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033 591 9141.

+ 정선 여행 중에 정선아리랑시장에도들러보자. 정선읍내에 자리한 이 상설시장에선 2와 7로 끝나는 날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이 열린다. 곤드레밥, 콧등치기 국수, 감자옹심이 등 강원도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7길 39.


Toronto, Canada 

캐나다 토론토 캐나디언 단풍 로드

토론토의 단풍은 10월 중순 절정에 달한다. © www.torontowide.com/CANADIAN TOURISM COMMISSION

왜 지금 가야 할까?

시내 바로 앞에 맑디맑은 온타리오 호수(Ontario Lake)가 펼쳐지고, 공원과 가로수가 즐비한 곳. 토론토만큼 자연 친화적인 도시가 또 있을까?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10월이라면 더욱 그 진가를 알게 된다. 우선 도시 서쪽에 있는 하이 파크(High Park)로 피크닉을 떠나보자. 현지인이 즐겨 찾는 토론토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드넓은 풀밭과 호수, 오솔길이 펼쳐져 있다. 또 동부의 토미 톰슨 파크(Tommy Thompson Park)는 가을에 더욱 운치를 더한다. 온타리오 호숫가의 기다란 인공 곶에 생긴 자연 서식지인데, 호수와 토론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단풍 드라이브도 빠질 수 없다. 캐나다 최고의 단풍 도로로 꼽는 메이플 로드(Maple Road)가 바로 토론토를 지나치는 것. 퀘벡에서 남쪽으로 장장 800킬로미터나 뻗은 이 도로를 완주할 필요까진 없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이어진 구간 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단풍 드라이브 도중에 달달한 메이플 시럽을 얹은  팬케이크를 맛보는 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인천국제공항에서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171만 원부터, flyasiana.com)이 시카고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에어캐나다(1,285달러부터, aircanada.com)가 밴쿠버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 토론토 워터프런트 마라톤(Toronto Waterfront Marathon) 대회가 10월 18일에 열린다. 유니버시티 애버뉴(University Avenue)에서 시청까지 이어진 코스. 10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하프 마라톤 90캐나다달러, 마라톤 110캐나다달러, torontowaterfrontmarathon.com

+ 에마스 컨트리 키친(Emma’s Country Kitchen)은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팬케이크를 선보인다. 가을에는 천연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호박 팬케이크를 낸다. 11캐나다달러, emmascountrykitchen.com

+ 엘레건트 캐비지타운(Elegant Cabbagetown)은 시내 한복판의 2층짜리 벽돌 주택에 자리한 B&B 숙소다. 집처럼 아늑하게 꾸민 객실과 공용 라운지를 갖췄다. 115캐나다달러부터, elegantcabbagetown.com


Jinju, Gyeongsangnam-do 

경상남도 진주 유등이 빛나는 밤

남강을 가득 채운 유등은 밤이 깊을수록 더욱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 JINJU NAMGANG YUDEUNG FESTIVAL

왜 지금 가야 할까?

덕유산 자락에서 시작해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남강은 진주 도심 한복판을 잔잔하게 가로지른다. 임진왜란 당시 남강과 진주성 일대에선2만여 명의 일본군을 무찌른 진주대첩이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전투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풍등을 하늘에 띄우고, 남강에 등불을 흘러보낸 것이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의기원. 진주 사람들이 대대로 즐기던 이 전통 놀이는 이제 해매다 200만명 이상이 모이는 블록버스터 축제로 거듭났다. 축제는 남강에 띄울 유등을 옮기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이후 진주의 각 지역의 상징물과 스핑크스,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곅각국의 각양각색의 명물을 본 뜬 오색찬란한 유등이 남강 위를 가득 채우게 된다. 유등 구경이 아무리흥미진진해도 일단 식후경이다. 고명으로 육전을 푸짐하게 얹어주는 진주냉면부터 고소한 육회를 비벼먹는진주비빔밥까지 진주의 대표 별미를 두루 맛보려면 축제 기간에는 최대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겠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 김포국제공항에서 사천공항까지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한다(5만 원부터,koreanair.com).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KTX를 이용하면 약 3시간 30분 걸린다(4 9,000 원부터, letskorail.com). 진주역과 진주고속터미널에서축제가 열리는 남강까지 버스로 약 20분 걸린다. 

+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천수교와 진주교 사이의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망경동 남강둔치에서는 직접 유등을 만들고 소원을담아 강물에 띄우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유등 띄우기 체험3,000원, yudeung.com

+ 진주 호탕동에 위치한황포냉면은 담백한 육수에 두툼한 육전을 고명으로 올려 맛을 낸 진주식 냉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육전만별도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냉면 8,000 원부터, 소고기육전 1만 원부터, 055 762 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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