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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Oct 30. 2018

2019 최고의 여행지 TOP 10 - 나라편


스리랑카, 독일, 키르기스스탄 등 2019년에 떠나야 할 최고의 나라 10곳.






1.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에 있는 이수루무니야 록 사원(Isurumuniya Rock TempleStatues)의 불상. © eFesenkoi / Shutterstock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스리랑카는 최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좋은 시절을 맞고 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이 남아 있는 사원,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자연, 떠오르는 서핑 명소, 수십 년간의 내전이 끝난 뒤 외지인을 친절하게 반기며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 용감한 여행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매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던 스리랑카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가족 여행객,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 생태 여행가, 웰빙 추종자, 식도락가 등 많은 이가 다양한 예산으로 스리랑카를 여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도 없다. 과거에는 출입할 수 없었거나 찾아가기 힘들었던 지역,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을 포함해 스리랑카의 북부와 동부에서도 새로운 즐길 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독일

 데사우에 있는 재건한 바우하우스 마스터의 집(Bauhaus Masters’ Houses). © Tillmann Franzen, tillmannfranzen.com / VG Bild-Kunst, Bonn 2018


독일은 오랜 혁신 강국으로, 인쇄기, 자동차, 아스피린을 비롯해 다수의 중요한 발명품을 세상에 선보여 왔다. 그리고 100년 전 튀링겐(Thüringen)주 시골의 작은 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시작된 미학 운동은 전 세계에 퍼졌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영향이 곳곳에 남아 있다. 1919년 바이마르(Weimar)에서 처음 설립된 이래 데사우(Dessau)에서 번성하고 1933년 나치가 베를린에서 잠재운 바우하우스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모더니즘 건축 양식이 탄생한 독일을 방문해 1년 내내 계속되는 바우하우스의 100세 생일 파티를 즐겨보자. 주요 세 도시에 새 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이고, 이와 관련한 행사와 전시가 독일 전역에서 열린다.





3. 짐바브웨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빅토리아 폭포의 물줄기. © e2dan / Shutterstock

짐바브웨를 안 좋은 사건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나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지를 여행한 이들은 하나같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일 뿐 아니라 친절한 사람들과 빅파이브 동물(사자, 표범, 코뿔소, 코끼리, 아프리카물소)을 만날 수 있는 국립공원,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적지, 숲으로 뒤덮인 산맥 그리고 무엇보다 웅장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가 이곳에 있다.  최근 짐바브웨 국민은 처음으로 구체적인 희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37년간 집권한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의 사임에 따른 흥분과 새로운 여명을 기대하는 현지인의 환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4. 파나마

파나마 카리브해 연안 보카스 델 토로의 알록달록한 산호초. © Vilainecrevette / Shutterstock

아메리카 대륙의 교차로에 온 것을 환영한다. 세계 정상급 자연사 박물관 바이오무세오(BioMuseo)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열대 생태계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가 되고, 최근 보수를 마친 파나마 운하(Panama Canal)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화물선이 동과 서를 잇는 곳이 바로 파나마다. 작지만 매력 넘치는 파나마에는 백사장 해변, 열대우림, 안개 자욱한 고원, 원주민 문화 등 흥미로운 보물이 가득해, 이런 곳이 어떻게 아직까지 여행자들에게 주목 받지 못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2019년, 도시 건립 500주년을 맞은 파나마시티에선 떠들썩한 기념 행사와 전례 없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비바 파나마!





5. 키르기스스탄

빼어난 풍경이 펼쳐지는 산등성이 사이에 자리 잡은 쿨토르(Köl-Tör)호. © Anton Agarkov / 500px

2018 세계 유목민 대회(2018 World Nomad Games,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각 지역의 전통 스포츠 경기 대회)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키르기스스탄이 세계 여행 무대에서 주목 받을 차례가 온 듯하다.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을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2,700킬로미터가 넘는 트레킹 코스가 새로 생겼고, 전국 각지에서 여행 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국도 보수 작업으로 이동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비자 면제국인 60여 개국 이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경우 전자 비자를 도입해 절차가 간단해졌다. 머지않아 키르기스스탄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개별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가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떠나자.

 




6. 요르단

마법 같은 고대 도시 페트라의 바위를 깎아 만든 알 카즈나(Al Khazneh, 보물창고). © Truba7113 / Shutterstock

모험의 맛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가? 여기 새로운 레시피가 있다. 먼저 650킬로미터 길이의 길을 찾은 다음, 하이킹을 위해 36일(휴식까지 포함하면 42일)을 비우자. 굽이굽이 펼쳐진 협곡과 갑작스러운 홍수가 지나간 뒤 초록빛으로 물든 리프트밸리(Rift Valley)의 감동적인 풍광을 집어넣는다. 여기에 지구 상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사해(Dead Sea)와 성경 속 대참사의 현장 소돔(Sodom)의 풍경도 첨가하고, 십자군 성에 흩어진 야생화로 양념한다. 그리고 요르단인의 건강한 낙관주의 한 꼬집. 자, 이제 요르단의 최신 대표 메뉴 ‘요르단 트레일(Jordan Trail)’이 완성됐다. 한 편의 서사시 같은 이 길의 모든 것을 맛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기 전에 한발 앞서 떠나자.






7.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Komodo National Park)의 풀라우 파다르(Pulau Padar). © Danaan / Shutterstock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는 수마트라(Sumatra)의 새로운 생태 리조트부터 파푸아(Papua)의 부족 문화까지,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을 아우르며 동서로 길게 퍼져있는 영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성으로 가득한 나라다.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는 문화, 음식, 종교가 뒤섞여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한 일부 지역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지역은 여행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게다가 하늘, 육지, 바다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덕분에 이 열대 나라를 탐험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해졌다. 2016년에는 169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가해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온 여행자를 맞을 준비도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비밀이 모두 드러나기 전, 지금이 이 나라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8. 벨라루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랜드마크 성령 성당 (Cathedral of the Holy Spirit). © bruev / Getty Images

숨은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등불 같은 존재였던 벨라루스(Belarus)는 비자 발급 요건 완화, 훌륭한 예술 작품과 카페, 세기말처럼 열정적으로 파티를 즐기는 현지인 덕분에 소리 소문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민스크는 벨라루스의 중심이자, 새로 도입된 30일간의 무비자 여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관문 도시다. 나무랄 데 없이 복원한 구시가의 중심에는 우아한 시청사(ratusha)가 있고 여름 저녁이면 맥줏집과 세련된 칵테일 바에서 흥청거리며 쏟아져 나온 이들이 떠들썩한 거리 파티에 합류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행사와 정상회담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에는 민스크에서 유러피언 게임(European Games)이 열린다.

 




9. 상투메 프린시페

상투메섬의 높이 668미터 바위 탑 피쿠 캉 그란드(Pico Cão Grande). © Justin Foulkes / Lonely Planet

쿡 선장(Captain Cook)부터 커크 선장(Captain Kirk)까지 현실 혹은 소설 속 탐험가들은 늘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곤 했다. 이제 여러분에게도 기회가 왔다. 기니만(Gulf of Guinea)에 떠 있는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상투메 프린시페(São Tomé & Príncipe)가 손짓하고 있으니 말이다. 제일 먼저 그곳으로 달려가보자. 비현실적인 풍경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정글에는 설탕, 노예, 코코아, 커피 무역에 얽힌 오랜 이야기가 숨어 있으며, 열대의 바다가 텅 빈 해변에 입 맞추는 곳. 숲속에서 트레킹을 하든 산에 오르거나 가까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든 상투메 프린시페가 품은 엄청난 보물을 끊임없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10. 벨리즈

124m 깊이의 놀라운 싱크홀이자 다이빙 핫스폿 블루 홀. © Matteo Colombo / Getty Images

벨리즈(Belize)의 카리브해 해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 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산호초 지대 안쪽에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접근 가능한 동굴이 가득하다. 벨리즈에는 마야(Maya), 메스티소(Mestizo), 가리푸나(Garifuna), 크리올(Creole), 메노파(Mennonite), 그 밖의 인종이 뒤섞여 산다. 그럼에도 많은 여행자가 벨리즈를 여행지로 선택하길 주저했다. 최근 이러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벨리즈의 독특한 해양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움직이고 작고 멋진 섬과 정글 속 쉼터를 이용한 생태 리조트가 문을 열면서,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안전하며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중앙아메리카의 숨은 보석으로 시선을 돌리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벨리즈에 인파가 몰려드는 것은 시간 문제니, 서두르자.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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