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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Nov 02. 2018

거제·통영 요트 투어 체험기 - Day 2



눈을 뜨자, 바다 위로 붉은 해가 솟는다. 대매물도에서 캠핑 후 즐기는 마지막 요트 세일링부터 남쪽빛 감성여행 여행 노하우까지.




2nd Day

캠핑 후 다시 요트를 타고 소매물도로 향한다. ⓒ 우지경

MORNING 어드벤처 요트 투어


06:30AM 일출 감상  

08:30AM 아침 식사 

10AM 세일링

12PM 선상 점심식사 

2PM 통영 도남항 도착







요트를 안전하게 이끈 김경석, 오승용 선장. ⓒ 우지경

“일어나세요! 해가 뜨고 있어요.” 텐트를 열자 바다 위로 해가 솟아오른다. 옛 매물도 분교는 일출에 최적화된 장소다. 투어 일정의 일부로 지난밤 우리는 이곳 운동장에서 캠핑을 했다. 오승용 선장이 끓여준 커피를 마시며 대매물도의 아침을 맞이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잔을 감싸 쥐자 몸에 온기가 번진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뗀다. 하늘은 어제보다 맑고 바다는 거칠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항해를 시작한다. 이번엔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여객선으론 닿을 수 없는 루트로 둘러볼 차례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섬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다. “오늘은 바람이 영 도와주지 않네요. 천천히 가도 되지요?”라고 오승용 선장이 너스레를 떤다.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 둥둥 뜬 소매물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 우지경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항구를 바라보며 들이켠 맥주 1잔. ⓒ 우지경

비협조적인 바람 덕에 통영 도남항까지 항해는 4시간으로 늘어난다. 요트 위에서 유유자적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선물 같다. 뜨끈한 컵라면도 맛보고, 풍경을 음미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간다. “요트 투어의 마무리는 노천카페에 앉아 마시는 맥주 한잔이 딱이죠.”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오승용 선장이 말한다. 도남항에 도착해 일행과 작별할 시간이다. 인사를 나눈 뒤 사우나에서 개운하게 목욕하고, 카페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맥주를 홀짝인다. 1박 2일간 진행된 요트 투어의 여운일까. 아직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만 같다. 그 마음을 어루만지듯 눈앞의 노을이 바다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거제-통영 1박 2일 스페셜 코스 1인당 20만 원(캠핑, 식사 비용 포함), 회당 최소 5명 최대 11인, 010 7199 7433(전화 문의 후 홈페이지 예약), tong-cruz.com









거제·통영 요트 투어 여행 노하우



What is 남쪽빛 감성여행?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진행한다. 그중 ‘남쪽빛 감성여행’은 테마여행 10선 4권역(거제·통영·남해·부산)의 테마이며, 2018년 4권역 PM단의 기획 사업으로 11월 1달간 ‘[    ] 감성 [    ] 여행’을 시범 운영한다. ‘[    ] 감성 [    ] 여행’은 거제, 통영, 남해, 부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여행 상품으로 예술, 트레킹, 역사, 어드벤처 4가지 테마로 준비했다. 물론 가격도 합리적이다. 아래를 살펴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골라보자.





1. [작가] 감성 [예술] 여행

#부산통영 #인문학여행 #예술 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닮아 부네치아라 불리는 부산 장림포구. ⓒ 유은영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시작해 박경리, 이중섭, 전혁림 등 통영의 대표적 근대 예술가의 이야기와 발자취를 따라가는 예술 여행. 문학기행 전문가 이민아 시인이 직접 소개하는 부산-통영 당일 코스(1인당 7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5만 원, 회당 20명, 11월 4일·18일 2회),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부산-통영 1박 2일 코스(1인당 12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9만 원, 회당 20명, 11월 10일~11일, 11월 24일~25일 2회)로 구성된다.


예약 및 문의 핑크로더 051 254 2420, facebook.com/PinkRoader




2. [청춘] 감성 [뚜벅] 여행

#통영남해 #걷기여행

대매물도에서 진행한 해품길 트레킹. ⓒ 우지경

연령, 성별, 지역에 상관 없이 누구나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도보 여행 코스다. 거제 내도 명품마을과 구조라성, 통영 한산 대첩로 등을 걷는 거제-통영 당일 코스(1인당 4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2만 원, 회당 30명, 11월 25일 1회), 남해 바래길과 가천길다랭이 마을, 통영 윤이상 공원 등으로 구성된 통영-남해 당일 코스 1(1인당 4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2만 원, 회당 30명, 11월 20일 1회), 남해 바래길과 노량대교, 한산대첩로 등을 걷는 통영-남해 당일 코스 2(1인당 4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2만 원, 회당 30명, 11월 17일 1회)가 있다. 또한 모든 코스를 두루 걸을 수 있는 거제-통영-남해 1박 2일 코스(1인당 13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6만5,000원, 회당 20명, 11월 10일~11일, 12월 8일~9일 2회)도 준비했다.


예약 및 문의 뚜벅여행 010 3282 5746.






3. [시대] 감성 [아날로그 역사] 여행

 #부산거제통영 #역사여행

선조 때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통영 세병관. ⓒ 245스튜디오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에 담긴 한 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토리텔링 여행. 임진왜란 발발한 부산진성, 이순신 장군의 최초 격전지인 옥포대첩기념관 등을 방문하며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끼는 부산-거제-통영 1박 2일 코스(1인당 16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8만 원, 회당 20명, 11월 6일~7일, 11월 13일~14일 2회)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개항문화관, 영화 <1987> 촬영지 등을 방문하며 근현대 역사를 둘러보는 부산-통영 1박 2일 코스(1인당 16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8만 원, 회당 20명, 11월 20일~21일, 11월 27일~28일 2회)로 구성했다.


예약 및 문의 이랑협동조합 010 9643 6009, facebook.com/통영이랑-219055218759728









4. [YOLO] 감성 [어드벤처 요트] 여행

#거제통영 #요트여행

요트를 타고 통영과 거제를 여행해보자. ⓒ 우지경

가치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혼행족, 욜로(YOLO)족을 위해 요트와 캠핑, 트레킹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통영을 돌아본 후 요트를 타고 비진도까지 다녀오는 거제-통영 당일 코스(1인당 13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6만5,000원, 회당 최소 5명, 일정은 상담 후 결정)와 이번 기사에 소개된 일정처럼 요트를 타고 대매물도로 들어가 캠핑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거제-통영 1박 2일 기본 코스(1인당 20만 원 → 시범 운영 기간 지원 금액 10만 원, 회당 최소 5명, 일정은 상담 후 결정)로 2018년 11월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예약 및 문의 거제한바퀴 010 7199 7433, tong-cruz.com




* 위에 제시된 여행 상품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PM단 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할인 가격으로 운영합니다.






글/사진 우지경             편집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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