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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Dec 25. 2018

프랑스 브르타뉴의
핫 플레이스 5


프랑스 서부의 남다른 감각을 뽐내는 공간을 찾아가보자. 

카페와 바, 부티크 호텔까지.





낭트 - 르 윙 & 르 니
강변에 위치한 레스토랑 르 욍. ⓒ 고아라
르 욍의 기발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모던 프렌치. 르 니. ⓒ 고아라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Bretagne)는 지역색이 뚜렷한 곳이면서 모험가의 고장으로 통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브르타뉴의 관문 도시 낭트(Nantes)는 현대 예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도시 재생에 성공했다. 도심의 골목마다 숨은 설치 작품을 구경한 뒤, 젊은 현지 예술가가 디자인한 강변 레스토랑 르 욍(Le 1, leun.fr)의 목조 오두막에서 기발한 플레이팅의 모던 프렌치 요리를 맛보자. 낭트에서 가장 핫한 바 르 니(Le Nid, lenidnantes.com)는 ‘둥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투르 브르타뉴 (Tour Bretagne) 꼭대기에 위치한다. 달걀 의자에 앉아 벽에 걸린 현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시자. 실외에는 360도 전망 덱이 있다.





라 볼 - 르 생크리스토프
르 생크리스토프 내의 레스토랑. ⓒ 이기선
르 생크리스토프. ⓒ 고아라

낭트에서 차로 1시간 떨어진 라 볼(La Baule)은 론리플래닛 가이드에도 별다른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한갓진 해변 휴양지다. 부티크 호텔 르 생크리스토프 (Le Saint-Christophe, st-christophe.com)는 해변 근처의 20세기 초 빌라를 서정적으로 개조했는데, 프랑스 출판계의 거물이 운영하는 만큼 곳곳에 예술 서적을 비치했다. 액자와 화병으로 꾸민 응접실 너머에는 마티스 작품에 나올 듯한 강렬한 색감으로 무장한 레스토랑이 자리한다. 서비스와 요리도 흠 잡을 데 없다.




렌 - 비아니나 세라믹스

 

비아니나 세라믹스. ⓒ 이기선

활기 넘치는 대학 도시 렌(Rennes)의 뒷골목에서도 새로운 감각이 싹을 틔운다. 개성 있는 독립 상점과 레스토랑이 모인 거리, 뤼 뒤 샤피트르(Rue du Chapitre)의 비아니나 세라믹스(Bianina Ceramics, bianinaceramics.com)는 파리 마레 지구의 도예 공방에서 경력을 쌓은 소라이아 드 소자(Soraïa De Sousa)가 운영하는 공방 겸 쇼룸이다. 그녀는 포르투갈 출신답게 고향의 전통 공예 아줄레주에서 영감 받은 도예 제품을 선보인다. 손잡이가 절반만 있는 컵처럼 참신한 형태가 눈에 띈다.




















생말로 - 라 자바
라 자바에서 마시는 식전주와 커피. ⓒ 이기선

브르타뉴 북쪽 끝, 해적 도시 생말로(St. Malo)에서 작가 샤토브리앙의 생가를 비롯해 고즈넉한 골목골목을 구경하다가 카페 라 자바(La Java, lajavacafe.com)에 들어가면 문화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천장까지 채운 수백개의 인형, 극장 부스를 통째로 개조해 만든 화장실 입구까지 거의 장난감 박물관 수준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의 그네 의자에서 발을 흔들며 시드르를 마시자. 브르타뉴의 새로운 발견을 축하하며.





















ⓘ 인천국제공항에서 낭트아틀랑티크공항까지 에어프랑스가 파리 경유편을 운항한다(101만 원부터, airfrance.co.kr). 브르타뉴 내에서는 기차나 렌터카로 이동하자.





ⓘ 취재 협조 프랑스관광청(kr.france.fr), 에어프랑스(airfrance.co.kr),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voyage-en-bretagne.com)


글/사진. 이기선             사진. 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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