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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Apr 08. 2019

한여름의 판타지아, 옐로나이프 여름 오로라 여행

한여름에 즐기는 옐로나이프 여름 오로라 여행.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희쓴커플’의 신혼 여행이 공개됐다. 목적지는 NAS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 옐로나이프(Yellowknife). 희쓴커플은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일생일대의 신혼 여행을 만끽했다. 난생처음 조우한 오로라에 눈물을 흘린 제이쓴은 다음과 같은 말 또한 남겼다고.
“인생은 오로라를 보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sponsored by Destination Canada






옐로나이프 여름 오로라 여행의 매력

옐로나이프에서는 한여름에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 Frankie Cheung/Shutterstock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옐로나이프는 지상 최고의 오로라 성지로 통한다.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몇 달을 제외하면 여름과 겨울 모두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옐로나이프 여름 오로라 여행 시즌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겨울과 달리 여름 오로라 여행이 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쾌적한 날씨. 두터운 방한복을 준비할 필요 없이 안락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셈이다. 기온이 영상 20도 중반을 오르내리는 여름에는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 또한 만끽할 수 있다. 한낮에는 하이킹과 자전거 라이딩, 카야킹 등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한밤에는 하늘에 출몰하는 오로라를 쫓아가보자. 9월부터는 산야를 색색이 물들이는 단풍 여행이 보너스로 추가된다.



오로라 레이크 상공으로 펼쳐지는 오로라. ⓒ Destiantion Canada


가는 방법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옐로나이프까지 캐나다 내 직항편으로 2시간 30분 걸린다.

<아내의 맛> 옐로나이프 여행 일정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일정






오로라 관측 노하우

    # 오로라 빌리지

오로라 빌리지에서 관측할 수 있는 여름 오로라. ⓒ Destiantion Canada


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는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가장 안락하게 관측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 떨어진 오로라 레이크(Aurora Lake) 기슭의 언덕 지대에 위치한 덕분에 시내 소음과 불빛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이상적인 조건 속에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북미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원뿔형 티피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오로라가 출몰하면 가이드가 큰 소리로 알려줄 것이다. 오로라 빌리지의 여름 시즌은 8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로라 빌리지 여행



    # 오로라 헌팅 투어

자유롭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여름 시즌의 오로라 헌팅 투어. ⓒ Destination Canada


모험가가 된 기분으로 오로라 관측을 떠나고 싶다면 오로라 헌팅 투어를 택하자. 차를 타고 드넓은 하늘이 펼쳐진 포인트를 이동하며 다양한 형태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오로라를 포착할 수 있다. 가이드를 동반해야 하는 겨울과 달리 여름 시즌에는 렌터카를 빌려 옐로나이프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름 오로라 헌팅 투어는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오로라 헌팅 투어(4시간 기준)



    # 호숫가 로지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 상공으로 펼쳐지는 오로라. ⓒ Destination Canada
아늑한 산장 스타일인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에서는 호젓하게 호숫가 힐링을 즐길 수 있다. ⓒ Destination Canada


프라이빗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고 싶다면 옐로나이프 호숫가의 로지에 머물러보자. 외부의 간섭 없이 동행한 이들과 오붓하고 아늑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한낮에는 호숫가에서 낚시와 보트 투어, 카야킹 등을 즐기고, 조류 관측, 베리 채집 등에 나서며 호젓한 여름 휴가를 만끽하기에도 이상적인 선택이다. 

호숫가 로지 중에는 영국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가 묵은 곳으로 알려진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Blachford Lake Lodge)를 추천한다. 옐로나이프 인근의 야생 속에 있는 이곳은 소박하면서 고급스러운 휴식처다. 경비행기를 타야 접근 가능한데, 도착하는 순간 자연의 기운이 여행자의 온몸을 감쌀 것이다. 낚시, 카약 등 호숫가에서의 액티비티를 즐긴 후에 찾아오는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밤 중 펼쳐지는 오로라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수평선 너머 물결치며 빛나는 오로라의 향연을 감상해보자.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






밤에는 오로라, 낮에는 액티비티 

    # 카메론 폭포 하이킹

세찬 물줄기가 흐르는 카메론 폭포의 장엄한 풍경. ⓒ Serge Skiba/500px


옐로나이프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통하는 카메론 폭포(Cameron Falls) 주변 트레일을 걷는 하이킹에 나서보자. 옐로나이프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드는 산야의 풍광을 감상하며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트레일에 도착한 뒤에는 가이드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생태 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청정한 대자연을 탐험해보자. 40억 년 전에 생성된 바위를 걷거나 빙하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도 흥미롭다. 한밤중에 찾으면 폭포에 비치는 신비로운 오로라 광경을 포착할 수 있다.



    # 나하니 국립공원 보호구역 탐험

나하니 국립공원 보호구역은 수상 비행기로 접근할 수 있으며, 장엄한 협곡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 Destination Canada


1978년 캐나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나하니 국립공원 보호구역(Nahanni National Park Reserve)은 모험을 즐기는 방문자에게는 야생 체험을 제공한다. 사우스 나하니 강을 중심으로 4개의 커다란 협곡이 펼쳐지며, 멋진 화이트 워터 강(White Water River)이 그 사이를 흐른다. 버지니아 폭포, 유황 온천, 툰드라, 가문비나무와 사시나무가 자라는 숲, 다양한 조류, 어류, 포유류 등 이곳은 다채로운 생명체의 보고다. 꽤나 외딴 지역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산 정상에 내려 트레킹을 시작하는 게 좋다. 강에서는 노를 저으며 배를 타고, 자연 온천도 즐겨보자. 그리고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맛있는 가정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우나로 피로를 풀자. 포트 심프슨(Port Simpson)의 방문객 센터에서는 이 지역의 역사와 지리, 여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바이슨 드라이빙

캐나다에 서식하는 야생 들소 바이슨 무리. ⓒ Gabi Luka/Shutterstock


옐로나이프 근방의 매킨지 바이슨 보호구역(Mackenzie Bison Sanctuary)은 북미에서 야생 들소 바이슨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단풍이 물든 도로를 따라 매킨지 바이슨 보호구역으로 향하는 길은 옐로나이프 특유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보호구역 근방에서 무리를 지어 도로를 활보하는 바이슨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 바이슨에게 함부로 접근하면 위험하니 주의할 것.






순간 포착, 최고의 뷰 포인트

옐로나이프 여름 여행 중에는 오로라 외에도 포토제닉한 장면을 수없이 만날 수 있다. 다음의 경이로운 순간을 기다리며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보자.


    # 카리부

옐로나이프 근교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카리부. ⓒ dudeinavan/Shutterstock


노스웨스트 준주에 펼쳐진 툰드라에는 수천 마리의 카리부(북미산 순록)가 서식한다. 무리에서 벗어나 멍하니 자연을 응시하는 카리부를 만난다면 일단 조용히 셔터를 눌러보자.   



# 호수 일몰

옐로나이프 일대의 호수에서 포착한 일몰. ⓒ Destination Canada


옐로나이프 인근의 호수는 매혹적인 오로라 관측 포인트이자 일몰 또한 색다른 영감을 선사한다. 호숫가가 붉은 빛으로 물드는 타이밍에 맞춰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자.



# 항공 뷰

나하니 국립공원 보호구역 상공에서 바라본 장면. ⓒ 민지연


헬리콥터 혹은 수상비행기를 타고 나하니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향할 때 하늘 상공에서 펼쳐지는 태초의 지구를 포착해보자. 에메랄드빛 호수와 빙하 협곡, 신록의 숲이 어우러진 장면이 압권이다.





▶ 옐로나이프 추가 여행 정보 

주한 캐나다관광청 추천 일정 (링크 클릭)

주한 캐나다관광청 블로그 (링크 클릭)



ⓘ 자료 제공 캐나다관광청(kr-keepexploring.canada.travel)

편집.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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