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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y 17. 2019

로키 너머 매혹의 대지, 남부 알버타 여행

구릉 지대부터 대초원, 메마른 황무지까지. 대자연을 만나는 여행. 

sponsored by Destination Canada

알버타 여행이라고 하면 캐나디언 로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알버타 남부에는 완만한 구릉 지대와 광활한 대초원, 메마른 황무지 등 모험심을 자극하는 대자연이 꿈틀댄다. 실제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팀은 남부 알버타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스펙터클한 색감을 띠는 협곡과 기암괴석이 펼쳐지는 알버타 배드랜드는 세계 최대 공룡 화석 보유지이기도 하다. 




#1 공룡의 땅, 알버타 배드랜드

기암괴석과 황량한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는 알버타의 배드랜드. ⓒ Destination Canada

기암괴석과 황량한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는 알버타의 배드랜드(Bad Lands)는 이름 그대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다. 이 척박한 대지로 여행자가 모이는 이유는 신비로운 공룡의 세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 7,500만 년 전 배드랜드는 우뚝 솟은 삼나무와 야자수, 거대한 양치식물로 우거진 아열대 지역이었다. 당시 무수한 공룡이 서식했기 대문에 백악기 화석의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수십 종의 공룡 유골이 아직도 발굴되고 있다. 



공룡 주립공원 

하이킹과 고생물 탐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룡 주립공원. ⓒ Destination Canada

캘거리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진 공룡 주립공원(Dinosaur Provincial Park)은 전세계에서 백악기 화석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이다. 방문객은 가이드를 동반하고 도보 또는 버스로 보호구역에 들어가 화석 탐사를 시작한다. 투어는 1시간의 가벼운 하이킹부터 고생물 탐사를 깊이 경험하는 사흘에 걸친 모험까지 이어진다. 또 이곳은 최상의 캠핑 장소다. 개인 장비를 가져오거나 캠핑 필수품을 예약 대여할 수 있다. 주립 공룡공원은 ‘공룡 시대’의 중요한 화석 표본 일부를 보유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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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티렐 고생물 박물관 

(좌) 로얄 티렐 고생물 박물관의 입구. © Jeff Whyte/Shutterstock (우) 박물관 내부에는 수천 개의 화석을 전시한다. ⓒ Destination Canada

드럼헬러(Drumheller) 근방에 있는 로얄 티렐 고생물 박물관(Royal Tyrrell Museum of Paleontology)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초보 고생물학자에게 알버타 최고 명소로 꼽힌다. 수억 년 전 환경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거대한 육지 공룡, 엄청나게 큰 바다 생물, 울창한 열대 우림과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많은 종의 곤충은 영양분이 풍부한 이 지역을 지배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들은 오늘날 두꺼운 침전물의 지층 아래에 잠든 채 서서히 발굴되고 있다. 놀라운 모습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부터 날아다니는 바다거북까지. 티렐 박물관은 지구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화석을 일부 소장한다. 박물관 내부에는 수천 개의 화석을 전시하고, 야외에는 고생물학자를 유혹하는 화석을 찾는 트레일 코스도 갖췄다. 이곳에서 발견된 첫 번째 화석인 알베르토사우루스 사르코파구스(Albertosaurus sarcophagus)는 석탄을 찾던 지질학자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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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 

(좌)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의 아메리카 원주민. (우)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의 티피 텐트. ⓒ Destination Candada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Head-Smashed in Buffalo Jump)은 알버타 남부 포큐파인 힐스(Porcupine Hills)의 사암 절벽에 자리한다. 지형과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들소가 경험한 것 같은 놀라움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헤드 스매시드 인 버팔로 점프에는 거의 6,000년 가까이 수많은 유목 부족이 드나들었다. 현재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잘 보존된 공동체식 버팔로 사냥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지로, 알버타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전설적인 버팔로 점프 일정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아메리카 원주민이 지형을 사냥에 활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체득했는지 알 수 있다. 원주민 가이드가 평원에서의 생활을 설명하고, 당시 부족들이 어떻게 협동해서 들소를 잡고 이 동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시연한다.




#2 대평원과 산 그리고 호수,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

(좌) 로키산맥의 웅장한 대자연이 펼쳐지는 워터튼 레이크. (우) 드넓은 초원도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 Destiantion Canada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Waterton Lakes National Park)은 드넓은 평원에서 표고 1,200킬로미터의 산악지대로 수직 상승하는 역동적 지형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데, 인접한 미국의 글래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과 함께 세계 최초의 국제 평화 공원으로 지정됐다. 워터튼 레이크를 감싸는 이곳을 방문하면, 로키의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하이킹이나 캠핑을 즐기며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 

워터튼 레이크에 자리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 ⓒ Destination Canada

워터튼 레이크가 한눈에 펼쳐지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Prince of Wales Hotel)은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을 찾은 여행자라면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로비에서 애프터눈 티 타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웨일즈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서빙하는 직원과 창밖으로 보이는 빼어난 풍경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애프터눈 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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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튼 레이크 크루즈 투어 

워터튼 레이크를 오가는 히스토릭 M. V. 인터내셔널호. ⓒ Destination Canada

워터튼 쇼어라인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관광용 크루즈 히스토릭 M. V. 인터내셔널(Historic M. V. International)호를 타고 미국 영토인 고트 헌트(Goat Haunt)까지 다녀와보자. 국경을 넘어가지만 입국 심사가 필요 없는 이색 체험이기도 하다. 배에 탑승하면 워터튼 레이크를 가로질러 사방을 둘러싼 로키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탁 트인 2층 갑판에 올라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캐나다의 대자연을 만끽해보자. 시기마다 운행 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투어는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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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부 알버타의 관문 도시, 캘거리 탐방하기

캘거리의 다운타운에 펼쳐진 스카이라인. © Rebecca Schortinghuis/Getty Images

캘거리는 알버타로 향하는 관문 도시일 뿐 아니라 캐나다 서부의 역동적인 문화를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매년 여름 열리는 로데오 축제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를 비롯해 매력적인 볼거리로 가득하다. 남부 알버타를 여행할 때 필수로 거쳐가는 캘거리에서 하루쯤 느긋한 시간을 보내자. 



캘거리 헤리티지 공원 역사마을

알버타의 옛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캘거리 헤리티지 공원. ⓒ Destination Canada

캘거리 헤리티지 공원 역사마을(Heritage Park Historical Village)은 알버타의 풍요로운 과거에 경의를 표하는 장소다. 100여 년 전의 캘거리를 고스란히 재현한 것은 물론, 옛 복식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과거로 인도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가솔린 앨리 ?박물관(Gasoline Alley Museum)부터 에드먼턴의 농장의 것을 실제로 복원한 하얀 풍차, 마을 전체를 순환하는 증기 기관차, 1860년대 모피 교역 요새와 원주민 마을까지 진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캘거리 푸드 투어

캘거리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캘거리 푸드 투어. ⓒ Destination Canada

캘거리를 카우보이의 도시로만 단정하지 말자. 캘거리의 유명 레스토랑이 여러 음식 평가 사이트의 상위권에 오를 만큼 다채로운 미식을 품은 곳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에 도시의 핵심 맛집을 돌아보고 싶다면 캘거리 푸드 투어(Calgary Food Tours)에 참여하자. 디자이너 디스트릭트(Designer District), 17번가(17 Ave. SW), 잉글우드(Inglewood) 등 개성 넘치는 음식 문화를 가진 6곳의 동네에서 미식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크로스아이언스 밀즈

알버타 최대 아웃렛 쇼핑몰인 크로스아이언스 밀즈. ⓒ Destination Canada

크로스아이언스 밀즈(Crosslron Mills)는 알버타를 대표하는 아웃렛 쇼핑몰이다.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나뉜 6개 구역에 인기 높은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캠핑과 낚시, 등산 등 아웃도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배스 프로 숍 아웃도어 월드(Bass Pro Shops Outdoor World)의 엄청난 규모에 놀랄 것이다. 자동차로 다운타운에서 20분, 캘거리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TIP 남부 알버타 여행 필수 정보

▶ 캐나다 여행 일정 보기

캘거리의 TOP 10 여행지


ⓘ 자료 제공 캐나다관광청 

편집.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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