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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r 26. 2020

지속 가능한 스테이 3

지속 가능성과 짜릿한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대자연 속 스테이 3곳.






미국 블랙베리 마운틴

팜 투 스테이

블랙베리 마운틴의 전용 수영장. ⓒ BLACKBERRY MOUNTAIN



리조트 블랙베리 팜(Blackberry Farm)을 운영하는 메리 셀레스트 빌(Mary Celeste Beall) 가족이 테네시주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자락의 21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근사한 복합 리조트 블랙베리 마운틴(Blackberry Mountain)을 선보였다. 6개의 오두막과 좀 더 넓은 독채로 이뤄진 이곳에선 명상과 산악자전거 타기, 암벽등반, 하이킹, 요가 등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의 청정한 산야를 온몸으로 누비며 다이내믹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액티비티로 지친 심신의 피로는 전문 자연 치료사에게 상담을 받거나 웰니스 스파, 인피니티 온수풀에서 휴식을 취하며 풀어보자. 저녁 식사는 끝내주는 산악 경관과 자연 친화적 이탤리언 요리를 선보이는 메인 레스토랑 스리 시스터스(Three Sisters)가 책임진다.


ⓘ 1,295달러부터(3박 이상부터 예약 가능), blackberrymountain.com




Sustainable tip


블랙베리 마운틴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와인을 세심하게 선별한 와인 셀러를 갖추고 있다. 보관된 와인만 1만 병이 넘는다고.





호주 마운트 멀리건 로지

럭셔리 에코 아웃백

마운트 멀리건 로지의 전경. ⓒ JASON IERACE/ 마운트 멀리건 로지에서 제공하는 ATV 아웃백 탐험. ⓒ WILSON ARCHER/MOUNT MILLIGAN LODGE



퀸즐랜드주 북단, 케언스 서쪽의 황량한 대지에 덩그러니 놓인 마운트 멀리건 로지(Mount Mulligan Lodge). 이곳에서 진정한 호주의 아웃백과 18킬로미터 길이로 광활하게 뻗은 평평한 암석 지대 마운트 리건(Mt. Mulligan)의 정수를 경험해보자. 모리스(Morris) 가문이 운영하는 소 농장 안에 자리한 숙소는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따르는 동시에 주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4개의 파빌리온으로 이뤄진 로지는 아늑한 휴식을 선사하며, 고스트 타운 투어, 카약, 낚시, 별 관측, ATV 아웃백 탐험 등 흥미진진한 투어 프로그램도 폭넓게 준비한다.


ⓘ 1,700호주달러(약 135만 원)부터, mountmulligan.com




Sustainable tip


마운트 멀리건은 퀸즐랜드의 중요한 생물 다양성 보호 구역이다. 레인보우 로리키트(rainbow lorikeet), 쿠카부라(kookaburra) 같은 희귀 조류를 관찰해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커워터 비치 로지

야생동물과의 하룻밤

레커워터 비치 로지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전경. ⓒ NATURAL SELECTION SAFARI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 후프 자연보호구역 (De Hoop Nature Reserve) 안에 들어선 레커워터 비치 로지 (Lekkerwater Beach Lodge)는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오롯이 품고 있다. 로지에 마련된 오두막 숙소는 6킬로미터에 이르는 프라이빗 비치를 따라 독채 형태의 객실 7개로 구성돼 있다. 관목 지대의 언덕에 얼룩말과 영양이 돌아다니고, 눈부신 앞바다가 여행의 매력을 배가시킬 듯. 이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몇 안 되는 올인클루시브 숙소로, 액티비티와 식사를 비롯해 하우스 와인, 맥주 등의 주류가 모두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다.


ⓘ 3,800랜드(약 30만 원)부터, naturalselection.travel




Sustainable tip


객실의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고래를 감상해보자. 드 후프 자연보호구역 앞바다에는 7월부터 11월 말 사이 남극으로 이동 중인 남방긴수염고래로 가득 찬다. 






2020년 호텔 트렌드



글로벌 부티크 호텔 체인 브랜드 SLH가 발표한 ‘2020 트렌드 리포트’를 들여다보면 호스피탤리티의 방향성은 지속 가능성, 현지 문화, 웰니스, 신흥 목적지에 있는 듯하다. 



1. 지속 가능성
친환경 건축 공법 중 하나로 주변 환경의 피해와 오염을 최소화하는 ‘생물 건축’ 호텔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중지, 생분해성 어메니티 제품으로 교체, 에너지 효율성 시스템 구축 등 탄소와 환경보호를 위한 각고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 현지 문화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럭셔리 호텔의 프로그램도 현지 친화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지 유명 관광지를 훑어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아닌, 현지의 지역사회와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심도 깊은 교육 프로그램과 클래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3. 웰니스
삶의 모든 측면에서 개인의 만족을 우선순위에 둔 지금, 호텔에서도 여행자의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 배려가 필연적이다. 수면에 최적화된 객실 디자인 연구부터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스토랑 도입, 전문 명상 치료사를 배치하는 식으로 말이다.


4. 신흥 목적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의 유명 관광지보다 아직 방문자가 적은 지역이 떠오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SLH는 부탄과 네팔과 아제르바이잔, 텔아비브 등을 향후 호텔이 적극 공략해야 할 신흥 여행지로 꼽았다. 



글.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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