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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un 21. 2020

관광청 관계자들이 추천하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

잠시 여행이 멈춘 지금,
각국의 매력을 홍보하는 관광청 관계자에게
코로나19이후 달라질 여행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1. 프랑스관광청 | 코린 풀키에(Corinne Foulquier) 지사장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인 뒨 뒤 필라. © BROCHARD-CRTNA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향후 여행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여행자가 예전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여행지의 위생 조건과 서비스 질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행지에서 안전한 체류를 위해 여행자의 편의와 서비스 개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요. 이미 여행업계의 많은 업체는 이를 감지해 서비스 형태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는?


뒨 뒤 필라(Dune du Pyla)에 올라 대서양 너머로 지는 석양을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보르도가 속한 누벨 아키텐(Nouvelle Aquitaine) 지방은 훌륭한 여행 자원이 넘치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포도밭과 와이너리는 물론이며, 서퍼의 성지인 랑드 해변(Plages de Lande), 고유의 정체성을 잘 간직한 페이 바스크(Pays Basque) 지역의 매력도 발견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죠. Bon voyage!



누벨 아키텐 지방의 와이너리. © ATOUT FRANCE, OLIVIER ROUX







2. 하와이관광청 | 유은혜 본부장


야생의 매력이 깃든 카우아이섬. © TEC PETAJA/LONELY PLANET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키워드는 ‘자연’ ‘소도시’로 예측됩니다. 방역이 일상화되면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티크 호텔 등에 머물며 소확행을 추구하는 여행자가 늘어날 것 같아요. 이에 맞춰, 다소 복잡한 오아후(O‘ahu)보다 이웃 섬으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겠죠. 여행 중 비대면 테이크아웃이나 딜리버리 푸드에 대한 수요도 일정 부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 푸드 앤드 와인 협회에서는 푸드 어 고고(Food a Go Go, foodagogo.org) 웹사이트를 개설해 테이크아웃,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하와이의 레스토랑 정보를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는?


아직 한국인 여행자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야생의 매력이 깃든 카우아이(Kaua‘i)섬을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오아후 이웃 섬 중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데, 호놀룰루공항에서 주내선으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카우아이의 장엄한 대자연에 맡기고, 깊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 가길 바랍니다.





3. 독일관광청 | 이정현 과장


248킬로미터에 이르는 모젤레 사이클 패스. © GNTB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독일에서는 5월 중순부터 점차적으로 웰빙 센터, 별장, 캠핑 사이트가 문을 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캠핑 혹은 캠핑카 여행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접 국가와의 이동이 제한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한 국가에서 오래 머무는 여행을 선호할 것 같고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는?


모젤레 사이클 패스(Moselle Cycle Path)는 248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거리 자전거 루트로, 펄(Perl)에서 라인강이 흐르는 코블렌츠(Koblenz)까지 이어집니다. 이 루트를 따라 자전거를 타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레머 칼몬트(Bremmer Calmont) 포도밭, 베른카스텔쿠에스(Bernkastel-Kues) 같은 중세 와인 마을, 트리어(Trier)를 포함한 고대 도시와 고성 등을 두루 방문할 수 있습니다.





4. 마카오정부관광청 | 장유리 차장



9월부터 시작하는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 MGTO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현재 마카오의 호텔과 레스토랑, 다중 이용 시설, 대중교통 등은 정부의 관리 감독 아래 테이블 거리두기, 접객에 대한 철저한 방역 등 코로나19 이후에도 개인위생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마카오 여행은 이전과 다름없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다만 개별 여행자 역시 개인위생에 한층 주의를 기울여 본인은 물론 현지인의 건강도 보호하도록 동참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는?


라이트 페스티벌이 9월부터 시작해 가을과 겨울 내내 마카오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로 마카오를 선택한다면 라이트 페스티벌을 놓치지 마세요.




각국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https://lonelyplanet.co.kr/magazine/articles/AI_000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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