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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Sep 30. 2020

맛 따라 세계 여행

먹고, 마시며,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쁨을 선사해줄 공간들.







뉴욕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 임학현


노란 테이블과 나무 벽, 자판기와 주크박스까지. 세인트그릴은 20세기 중후반 미국 뉴욕의 작은 식당을 그대로 재현한 햄버거 가게다. “천국에서 온 버거(BURGER FROM HEAVEN)”라는 문구가 적힌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회전문을 통과하면 타임머신을 탄 듯한 색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름처럼 그릴에서 참나무 숯으로 패티를 굽는 것이 특징. 철판의 열로 익힌 고기와 달리 은은한 훈제향과 풍부한 육즙이 가득 담긴 버거를 만날 수 있다. 매일 공수하는 식자재와 자체 레시피로 만든 소스도 맛을 더한다. 두툼한 패티 2장으로 버거 본연의 맛에 충실한 비프 트럭이 대표 메뉴다. 우체통을 모티프로 만든 배너와 햄버거를 움켜쥔 손 모양 로고 등 공간 곳곳의 숨은 재미를 찾는 것도 즐겁다.



ⓘ 비프 트럭 1만3,800원,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63, @saintgrill_official






하루 만에 세계 일주

ⓒ C27
ⓒ C27
ⓒ C27


영종도 마시안 해변 옆,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 C27 다운타운이 문을 열었다. 공항을 닮은 입구를 지나면 해외여행지를 연상시키는 공간이 펼쳐진다. 층마다 뉴욕, 런던, 파리, 마드리드를 콘셉트로 꾸며 훌쩍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호텔 로비와 객실을 떠올리게 하는 좌석은 편안히 독서를 즐기기에 제격. 카페와 베케이션의 합성어인 ‘카페테이션’을 지향하는 만큼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프랑스와 호주의 치즈로 만든 27가지 치즈케이크. 기본에 충실한 플레인부터 민트 초코, 오레오, 피스타치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마스카포네 치즈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 치즈라떼도 놓치지 말자.



ⓘ 치즈케이크 8,900원, 치즈라떼 6,500원, 인천시 중구 마시란로 63, @27cheesecake






열차 타고 대륙 횡단

ⓒ 임학현


세상에서 가장 긴 열차 노선이라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성수동에 위치한 페이버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콘셉트로 한 카페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화면에는 고비사막의 풍경이 흐른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열차에 올라탄 듯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기차 문 같은 출입구와 티켓 모양의 메뉴판, 여권과 똑 닮은 쿠폰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로스팅 룸을 갖춘 카페답게 커피 맛도 수준급이다. 다양한 디저트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여행의 설렘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아메리카노 4,000원,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4,500원,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41-22, @favor.seoul




글. 전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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