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장 노출해 촬영한 사진부터 여행 가이드북까지.
(Peregrinatio in Terram Sanctam)>은 1486년에 탄생한 최초의 여행 가이드북이다. 베른하르트 폰 브라이덴바흐와 화가 에르하르트 뢰비흐가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제작했다. 예루살렘 지도가 최초로 인쇄돼 성지순례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영국 페더스 호텔(Feathers Hotel)은 1619년 문을 연 최초의 숙박 시설이다. 당시 영국에는 주요 도시를 잇는 도로가 조성되고, 역마차와 우편 마차가 이들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다. 페더스 호텔은 역마차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한 일종의 마차 보관소이자 고급 숙박 시설이었다.
가죽과 나무로 만든 트렁크가 일반적이던 1900년대에 독일의 리모와(Rimowa)는 1937년 최초로 비행기 제작에 쓰이는 금속 소재로 가방을 출시했다.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된 경금속 트렁크였다. 1950년에는 좁고 긴 홈이 파인 그루브 무늬를 새긴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는 1997년 5개 항공사가 맺은 최초의 항공연맹이다.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타이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이 항공권 및 라운지 비용 절감, 허브 공항 확대를 위해 만들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26개 항공사가 소속되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826년경 프랑스의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가 촬영한 ‘그라의 집 창문에서 바라본 조망(Point de vue du Gras)’은 현존하는 사진 중 가장 오래된, 인류 최초의 사진으로 기록돼 있다.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태양 아래 8시간 노출해 촬영했다.
<달세계 여행(A Trip to the Moon)>은 1902년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이 제작한 최초의 SF 영화다.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를 각색한 작품으로, 초대형 대포 안에 유인우주선이 실려 달로 쏘아 올려지고 우주선에 타고 있던 천문학자들이 곳곳을 탐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의 눈에 우주선이 착륙하는 장면은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최초의 영상이다.
글. 김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