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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r 03. 2016

3월의 전 세계 추천 여행지

Easy Trips Exciting Journey

Vancouver, Canada

캐나다 밴쿠버 심장 뛰는 다리 횡단

캐필라노 현수교는 코끼리 96마리가 동시에 지나도 끄떡없을 만큼 안전하다. © COURTESY OF CAPILANO SUSPENSION BRIDGE PARK

왜 지금 가야 할까?

1974년, 심리학 연구원 2명이 한 흔들다리 위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한다. 아찔한 흔들다리를 건넌 남성에게 미녀 조사원이 다가가 설문조사를 한 뒤 전화번호를 건네도록 한 것. 그 결과 번호를 받은 남성이 안전한 다른 다리를 건넌 비교 집단에 비해 훗날 여성에게 전화를 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흔들다리 때문에 높아진 심박수를 이성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이 심장 뛰는 실험 장소는 바로 밴쿠버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캐필라노 현수교(Capilano Suspension Bridge)다. 1889년에 캐필라노 강(Capilano River) 사이를 연결한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보행자용 현수교로, 높이 70미터에 길이가 137미터에 달한다. 과연 다리를 건너는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 만한 곳이다. 혹시나 끊어지면 어쩌나 싶은 걱정은 접어두자. 1956년 콘크리트로 감싼 두꺼운 강철 케이블로 보강해 다리 위를 뛰어도 끄떡없으니까. 스릴 넘치는 모험을 이어가고 싶다면 현수교 위로 우뚝 솟은 울창한 캐필라노캐니언(Capilano Canyon)으로 향하면 된다. 거대한 더글러스 퍼(Douglas Fir) 소나무 사이를 잇는 7개의 공중 다리 트리톱스 어드벤처스(Treetops Adventures)와 절벽 위에 설치한 유리 보행로 클리프워크(Cliffwalk)를 거닐 수 있다.



Maastricht, Netherland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상상 이상의 아트 시티

역사 유물로 가득한 마스트리히트는 3월이면 세계 미술계의 중심이 된다. © LORAINE BODEWES, HARRY HEUTS, HOLLAND IMAGE LIBRARY

왜 지금 가야 할까?

라틴어로 ‘마스(Maas) 강의 나루터’를 의미하는 마스트리흐트. 발음부터 낯선 이곳은 네덜란드 남동쪽, 독일과 벨기에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강변 도시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16세기 요새의 흔적과 중세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랜 전투의 잔재로 남은 헬포르트(Helpoort) 성문을 지나 구시가로 들어가면,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로마제국 때 지은 길이가 137미터에 달한다. 과연 다리를 건너는 사람을 유서 깊은 로마네스크 다리,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성 세르바스 교회(Sint-Servaasbasiliek), 르네상스 양식과 프랑스 문화가 뒤섞인 건축까지. 수도 암스테르담과 멀리 떨어진 소도시임에도 연중 방문객이 끓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3월이면 전 세계 아티스트와 컬렉터가 이곳에서 열리는 유럽 파인 아트 페어, 테파프(The European Fine Art Fair, TEFAF)를 찾는다. 유럽 유수의 아트 딜러를 주축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미술사가, 비평가 등 각 분야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뛰어난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회화나 드로잉, 판화와 보석, 지도, 희귀 서적 같은 골동품 등 약 3만 점 이상의 작품이 집결하니 이때만큼은 눈이 호강하는 최고의 예술 여행지로 뒤바뀌는 셈.



Tongyeong, Gyeongsangnam-do

경상남도 통영 한려수도를 울리는 하모니

2013년 개관한 통영국제음악당. © TONGYEONG-SI

왜 지금 가야 할까?

고전음악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Christoph Eschenbach),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라스(Philip Glass), 클래식음악의 거장 스즈키 마사아키(鈴木雅明). 올봄 통영에 모일 음악가들이다. 현대음악 마니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이 화려한 리스트는 2016 세계현대음악제가 통영에서 열리면서완성될수있었다.전세계음악가가최고의 영광으로 여기는 90여 년 역사의 세계현대음악제는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관하는 행사다. 각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며, 심포니 오케스트라, 앙상블, 합창, 현악사중주 등 엄선된 70여 곡의 최신 현대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통영국제음악제도 가세해 보다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음악제가 열리는 미륵도의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귀의 호사를 누린 뒤에는 눈과 입으로 봄맞이에 나설 차례. 통영에서 가장 경치가 멋지기로 손꼽히는 미륵도 산양일주도로는 ‘동백로’라는 별명에 걸맞게 3월이면 동백꽃으로 온통 붉게 물든다. 미륵도 남단의 달아공원까지 달린 뒤, 한려수도의 황홀한 일몰을 구경해보자. 통영 봄 여행의 마무리는 향긋한 도다리쑥국 1그릇이 제격이다.



Nha Trang, Vietnam

베트남 냐짱 왕실 휴양지의 조건

냐짱의 빈펄 리조트에서 느긋한 휴양을 만끽해보자. © VINPEARL LUXURY NHA TRANG

왜 지금 가야 할까?

에메랄드빛 바다 앞으로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풍부한 먹거리를 갖춘 냐짱. 그 덕분에 이곳은 과거 베트남 왕실이 즐겨 찾던 휴양지기도 했다. 해변 앞으로 흩어진 크고 작은 50여 개의 섬은 베트남 최고의 호핑 투어 여행지. 무인도에 잠시 배를 정박한 다음 스노클링을 즐기고, 배낚시 때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바다에 둥둥 떠서 여유롭게 와인과 맥주를 홀짝이며 망중한을 누릴 수 있다. 바다를 실컷 즐긴 뒤에는 뭍으로 나가보자.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시내는 베트남 고유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1,300여 년 동안 베트남을 지배한 참(Cham) 족의 가장 오래된 사원인 포나가르 탑(Thap Po Nagar)에서 힌두교의 시바 신상을, 155개의 돌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닿는 롱손 사원(Chua Long Son)에서 1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을 구경해보자. 야외 온천에서 즐기는 머드 스파 또한 냐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유황 성분이 듬뿍 함유된 진흙에 몸을 담그고 일광욕을 즐기며 왕족 같은 휴양을 마무리할 수 있다.



Cape Tow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뷰티풀 케이프타운

케이프 반도를 질주하는 자전거 라이더의 장대한 행렬. © CAPE TOWN CYCLE TOUR TRUST

왜 지금 가야 할까?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 적도 아래 위치한 케이프타운에도 꽃은 핀다. 도시 어디에서든 바라보이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에 서식하는 2,000여 종의 식물군이 일제히 싱그러운 빛깔을 드러내면서. 암석 틈새마다 기이한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원뿔 모양의 봉우리 주변으로 신록이 무르익는다. 더구나 우기가 끝난 3월에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면 청명한 하늘 아래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비롯해 케이프타운의 빼어난 전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이 아니다. 3월 첫째 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전거 대회 케이프타운 사이클 투어(Cape Town Cycle Tour)가 막을 올린다. 3만 명 이상의 라이더가 케이프 반도를 둘러싼 해안 도로를 일주하고, 현지인이 이들을 응원하며 피크닉을 즐기는 케이프타운 최고의 가을 이벤트다. 둘째 주 주말에는 그린 포인트(Green Point)와 빅토리아 앤드 앨프레드 워터프런트(Victory and Alfred Waterfront) 일대에서 케이프타운 카니발(Cape Town Carnival)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2킬로미터의 거리를 행진하는 화려한 퍼레이드 행렬을 구경하고, 나이트 파티까지 즐기고 나면 남반구의 충만한 가을 여행이 완성될 듯.



Hokitika, New Zealand

뉴질랜드 호키티카 모여라, 푸드 파이터!

웨스트 코스트의 절경 © HOKITIIKA WILDFOODS FESTIVAL, ROB SUISTED, JULIAN APSE, UNLIMITED NEW ZEALAND

왜 지금 가야 할까?

따스한 햇살이 감도는 3월의 어느 날.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의 외딴 마을에 수상한 냄새와 연기가 퍼져 나간다. 마을광장에 모인 호기심 왕성한 미식가들이 무언가를 왁자지껄하게 먹어 치운다. 그들의 손에는 갈매기알, 딱정벌레 꼬치구이, 매미아이스크림 같은 기상천외한 음식이 쥐여 있다. 이는 1년에 딱 하루, 호키티카 와일드 푸드 페스티벌(Hokitika Wildfood Festival)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990년 호키티카의 한 주민이 거리의 야생화로 만든 와인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주면서 시작한 조촐한 파티가 바로 이 유별난 축제의 기원. 매년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뉴질랜드 최고의 미식 축제의 현장에서는 악어 뼈와 닭발, 메뚜기 등 희귀한 식자재가 지역 셰프의 창의적인 손길을 거쳐 웰빙 음식으로 탄생한다. 축제 당일에는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밴드가 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운다. 그림 같은 웨스트 코스트를 지척에 두고 마을 광장에만 머물 순 없는 노릇.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서 시작해 호키티카를 거쳐 로스(Ross)까지 이어진 136킬로미터의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 혹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뉴질랜드 남섬의 와일드한 대자연을 어루만져보자.



Tokyo, Japan

일본 도쿄 벚꽃 보러 갔다가 쇼핑하고 오지요

도쿄의 벚꽃은 3월 하순부터 약 2주간 절정에 달한다. © YASUFUMI NISHI/JNTO

왜 지금 가야 할까?

도쿄의 벚꽃 시즌은 3월 하순부터 시작한다. 꽃놀이와 더불어 트렌디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이때부터다. 우선 번잡한 신주쿠 한복판에 펼쳐진 우에노온시고엔(上野恩賜公園)은 도쿄 최고의 벚꽃놀이 명소. 도심 속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1,000여 그루의 벚나무 아래를 거닌 다음, 근처 요요기우에하라 (代代木上原)로 향하자. 세월을 간직한 좁은 골목길에 늘어선 아기자기한 빵집, 카페, 숍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남다를 것이다. 나카메구로(中目黒)에선 강변을 따라 흐드러진 벚나무 아래를 거닐고, 인근 다이칸야마 (代官山)의 세련된 숍과 카페를 순례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가게가 모인 지유가오카(自由が丘) 역시 분홍빛 거리로 뒤바뀐다. 벚나무가 늘어선 이곳의 남쪽 대로를 산책한 뒤에는 전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후타코타마가와(二子玉川)에 갈 차례다. 고즈넉한 강변 주택가인데, 작년에 복합 쇼핑 공간 쓰타야가덴(蔦屋家電)이 문을 열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트렌디한 프랜차이즈 서점 쓰타야(Tsutaya)를 중심으로 수많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과 북카페가 어우러져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민 어마어마한 크기의 매장을 거닐며 방대한 서적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경하고 아늑한 카페에 앉아 충만한 봄날의 오후를 만끽해보자.



San Bernardino, USA

미국 샌버너디노 이상한 나라의 EDM

코스튬과 일레트로닉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욘드 원더랜드 페스티벌 현장. © DOUG VAN SANT

왜 지금 가야 할까?


샌버너디노는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85킬로미터 떨어진 사막지대에 형성된 도시다. 연중 한적한 이 도시는 기상천외한 음악 축제 덕분에 3월마다 들썩인다. 물담배를 내뿜는 대형 애벌레가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스폰지 토끼 장식을 머리에 쓰고 무릎까지 오는 고고 부츠를 신은 바니 걸이 배회하는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케스케이드(Cascade), 티에스토(Tiesto)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이 거쳐간 전자 음악 축제이자 동화 속 모험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펼치는 이 축제에선 현실을 잠시 잊고 ‘원더랜드 정신’에 빙의해야 한다. 먼저 입구에서 ‘Eat Me’ 컵케이크를 맛보는 순간부터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듯 음악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공연장을 누비는 동안 화려하게 분장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마주치면 그루브를 뽐내야 하는 것이 이곳의 예의. 4개의 주요 스테이지 외에 곳곳에서 펼치는 퍼레이드와 댄스 퍼포먼스도 마음껏 즐기자. 해 질 무렵 인근 캠핑장에서 열리는 사일런스 디스코와 워터 파티 때면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Suwon, Gyeonggi-do

경기도 수원 행국동으로 봄나들이

정감 넘치는 분위기가 흐르는 행궁동 벽화 마을. © CHO JI-YOUNG

왜 지금 가야 할까?

도시의 팽창과 함께 구시가로 남은 원도심은 때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고 만다. 개발 업자의 거센 손길이 미치면서 옛 정취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지역주민의애정어린노력에힘입어정감있는 마을로 변모하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수원의 원도심 행궁동은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력적인 동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화성을 축조한 조선 후기 이래 수원 제일의 번화가이던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쇠락의 길을 걸으며 낙후된 주택가가 밀집한 동네로 외면받았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지역의 청년과 예술가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공방과 이색 카페, 대안 공간을 열며 차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을주민이독일,멕시코,브라질,네팔등세계 각국의 젊은 예술가와 함께 여관과 목욕탕 등의 담장을 알록달록하게 채색한 벽화 골목은 지역의 오랜 내력을 살피며 산책하기 좋은 도보 코스. 행궁동을 에워싸고 있는 수원화성은 올해로 축성 220주년을 맞아 음악회와 연극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Aewol, Jeju-do

제주도 애월 헌 오름 줄게, 새 오름 다오

밤이면 활활 타오르는 새별오름을 본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JEJU FIRE FESTIVAL,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왜 지금 가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나면서도 고약한 일이 강 건너 불구경이라 했던가. 매년 봄 제주 애월읍 서부관광도로변에 솟은 새별오름도 거대한 불을 피워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소와 말을 방목하기 위해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는 들불 행사의 현장에서 말이다.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는 방애(액을 막는 행위를 뜻하는 제주 방언)는 제주의 오랜 목축문화였지만, 오늘날에는 제주 도민의 무사 안녕과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향토 축제로 거듭났다. 19년째 명맥을 이어온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돌 문화를 상징하는 방사탑에 불씨를 점화하면서 막을 연다. 축제의 절정은 단연 새별오름을 활활 태우는 의식.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오름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해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소망을 빈다. 불구경을 하기 전, 낮에 새별오름에 올라 주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두자. ‘샛별같이 빛난다’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니 말이다. 비양도까지 펼쳐지는 바다 풍광을 감상하고, 오름 잔디 썰매 타기, 들불 연날리기, 오름불 놓기, 횃불 대행진 같은 흥미로운 전통 놀이를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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