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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y 02. 2016

[금주의 여행지 추천] 호주, 춘천

Gold Coast, Australia

호주 골드코스트 페스티벌 마니아의 계절

© COOLY ROCKS ON, LEE CHANG-JOO


왜 지금 가야 할까?

남반구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연중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골드코스트에서라면 이 또한 다른 얘기. 매년 5월, 70킬로미터로 뻗은 해변 곳곳에서 무료 음악 축제가 열려 도시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축제 시즌의 서막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라이브(Surfers Paradise Live)가 연다. 서스티 머크(Thirsty Merc), 앤서니 칼레아(Anthony Callea) 등 호주의 대표 뮤지션이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무대를 찾은 이들에게 빵빵한 사운드를 한껏 들려줄 예정이다. 남쪽으로 이어진 브로드 비치(Broad Beach)는 블루스의 향연을 준비한다.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료 음악 축제 블루스 온 브로드비치 뮤직 페스티벌(Blues on Broadbeach Music Festival)에 맞춰 60여 팀의 블루스 밴드가 밤낮으로 해변과 인근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아련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축제도 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도시 남쪽 끝자락의 쿨랑가타(Coolangatta) 해변에서 열리는 쿨리 록스 온(Cooly Rocks On). 1950~1960년대 스윙 뮤직과 로큰롤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알록달록한 복고풍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한껏 멋을 낸 이들이 번쩍번쩍 광이 나는 클래식 카를 끌고 해변 일대를 활보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브리즈번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주 3회 운항한다(97만5,200원부터, kr.koreanair.com).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의 바서티 레이크(Varsity Lake) 역까지 전철로 약 1시간 40분 걸린다(37.40호주달러, translink.com.au).

서퍼스 파라다이스 라이브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무료, surfersparadise.com). 블루스 온 브로드비치 뮤직 페스티벌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오아시스 쇼핑 센터(Oasis Shopping Centre)를 비롯해 브로드 비치 인근 공연장에서 진행한다(무료, bluesonbroadbeach.com). 쿨리 록스 온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쿨랑가타 해변 일대에서 열린다(공연별 입장료 별도, coolyrockson.com).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QT 골드코스트 (QT Gold Coast)는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한 디자인 호텔이다. 파티를 콘셉트로 꾸민 객실의 통유리 너머로 골드코스트의 짙푸른 해변이 펼쳐진다. 호텔 내에 있는 큐티크(Qtique) 숍에서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을 판매한다. 159호주달러부터, qthotelsandresorts.com/gold-coast


Chuncheon, Gangwon-do

강원도 춘천 춘천 음악 여행

© ESP ENTERTAINMENT

왜 지금 가야 할까?

청춘의 도시 춘천은 5월마다 음악 도시로 변신한다. 우선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로 춘천 음악 여행을 시작해보자.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서 영감을 얻어 흥미롭고 다채로운 부스와 이벤트를 준비한다. 캠핑장과 해먹, 푸드 트럭, LP 라운지 등이 들어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 버블 사커 같은 이색 놀이를 즐기며 동심에 빠져봐도 좋겠다. 바통을 이어 받는 춘천밴드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직 덜 알려진 음악 축제. 국내 1세대 록 밴드와 신인 밴드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최초로 외국 뮤지션도 초청하는데,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jevic)와 헝가리 밴드 정키즈(Junkies)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남이섬에는 낭만적인 어쿠스틱 선율이 가득 울릴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의 서정적 무대를 감상하며 어쿠스틱 신의 라이징 스타를 점쳐보자.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ITX청춘열차로 약 1시간 10분 걸린다(6,900원, letskorail.com). 각 페스티벌마다 춘천역에서 축제 장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은 서울 인사동과 남대문에서 매일 출발하는 남이섬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2만5,000원, namisum.com).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wdjf.kr). 같은 장소에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춘천밴드페스티벌이 열린다(ccbandfestival.com).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은 5월 매주 금~일요일에 남이섬 일대에서 열린다(namisum.com).

춘천 근화동의 옛 여인숙을 개조한 봄엔 게스트하우스에는 유쾌한 분위기가 넘친다. 추억의 게임기 코너, 지역 아티스트의 핸드메이드 제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갖췄으며, 저녁마다 열리는 막걸리 파티에선 다른 투숙객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4만4,000원부터, cafe.naver.com/dnbn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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