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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un 20. 2016

[금주의 추천 여행지]
러시아 이르쿠츠크, 제주도

러시아 이르쿠츠크

바이칼 호수 하이킹 여행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을 걸으며 호수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해보자. © VOLUNTEERS OF THE GREAT BAIKAL TRAIL


왜 지금 가야 할까?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장 1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쉬지 않고 달려도 만 6일이 걸리는 이 블록버스터 철도 중간에 위치한 이르쿠츠크는 가장 인기 있는 기착지로 꼽힌다. 이곳은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릴 만큼 19세기 때 지은 우아한 저택과 그리스정교회 교회, 수도원이 낭만적 풍경을 만든다. 시베리아 전통 양식의 목조 가옥을 복원해놓은 130지구(130 Kvartal)는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명소다. 무엇보다 이르쿠츠크의 명성을 드높인 곳으로 근교에 있는 바이칼 호수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대의 담수호로 꼽히는 바이칼 호는 시베리아의 침엽수림과 스텝 지대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보기 위해 연중 수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선선한 기후가 이어지는 여름은 바이칼 호수를 따라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 시기. 이르쿠츠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리스트뱐카(Listvyanka)는 ‘바이칼의 리비에라’로 불리는 아름다운 호반 마을로, 바이칼 호수에서 보트 여행과 다이빙, 제트스키 등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곳을 거점으로 약 540킬로미터 이어진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Great Baikal Trail, GBT)을 따라 대장정 같은 트레킹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르쿠츠크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10월 28일까지 주 2회 운항한다. 86만 원부터, kr.koreanair.com

미국 네바다 주의 타호 림 트레일(Tahoe Rim Trail)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하기 시작한 GBT는 매년 여름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바이칼 호 주변의 2,000킬로미터 구간에 트레일을 놓는 프로젝트다. 2주 동안 참여 가능한 봉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참가자들과 하이킹을 즐기며 새로운 트레일을 정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참가비 2,000루블(약 3만5,000원), greatbaikaltrail.org

이르쿠츠크 도심에 위치한 츠베츠다(Zvezda)는 스위스 샬레풍 건물에 64개 객실을 갖춘 호텔이다. 영어를 구사하는 호텔 직원의 서비스가 훌륭한 편이며, 사냥으로 구한 식자재로 요리를 내는 헌터스 레스토랑(Hunter’s restaurant)이 호텔 내에 자리한다. 4,800루블(약 8만6,000원)부터, zvezdahotel.ru/en


제주도 서귀포

서귀포의 힐링 포레스트

시원한 느낌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에서 이름을 붙인 산도록치유숲. © SKN/SEOGWIPO FOREST OF HEALINGㅅㅏㄴ

왜 지금 가야 할까?

올레길 덕분에 사람들은 제주 해안가의 숨은 마을과 자연을 다시금 바라보게 됐다. 반면 제주 내륙에는 우리가 모르는 천혜의 비경이 아직 수두룩하다. 한라산 기슭에 형성된 기생 분화구 오름만 해도 어림잡아 370여 개. 봉긋하게 솟은 신비로운 오름 사이로 해발 600~800미터 구간을 두른 한라산 둘레길은 바로 이 비밀스러운 내륙을 구석구석 탐방할 수 있는 최적의 도보 코스다. ‘환상숲길’이라 부르는 이 길은 천연 원시림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고 한라산의 독특한 야생초가 서식해 느긋하게 도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6월 말에는 서귀포 시오름 근방에 독특한 숲길 하나가 추가된다. 평균 수령 6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 동백나무로 가득한 치유의 숲. 이곳에는 힐링 센터와 힐링 하우스, 숲속 요가 교실이 들어서 체계적인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총 9개의 치유 숲길 구간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숲 속에서 피톤치드를 한껏 흡수하며 심신을 치유한 뒤에는 서귀포의 보목포구로 향하자. 여름철 제주 최고의 별미이자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자리물회를 맛볼 차례. 구수한 된장을 푼 물에 자리돔을 투박하게 썰어 넣고 산초잎을 곁들인 자리물회 1그릇은 초여름 힐링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김포국제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편도 2만9,000원부터, flyasiana.com)과 진에어(편도 1만6,500원부터, jinair.com) 등 여러 항공사가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한다.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거나 600번 리무진버스를 타면 서귀포까지 갈 수 있다(리무진버스 요금 5,000원).

보목포구 인근에는 자리물회를 내는 식당이 여럿 있다. 그중 현지인이 자주 찾는 보목 해녀의 집은 자리물회를 비롯해 자리강회와 자리구이 등의 요리를 선보인다.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보목포구 앞바다의 풍경 또한 근사하다. 자리물회 1만 원, 064 732 3959.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서귀포 표선면에 자리한 6성급 호텔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객실 전망이 훌륭하며, 거실과 주방을 갖춘 리조트 객실은 가족 여행자에게 알맞다.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아트 마켓과 공연 등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약 30만 원부터, haevi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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