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식은 본디의 인기, 인스타를 뛰어 넘는 SNS가 못 나오는 이유
3주 정도 전일까요?
본디를 깔아보라는 친구의 말에 시큰둥했다가,
푹 빠진 저를 발견했어요.
싸이월드 같으면서도,
메타버스와 합친 인스타그램 같기도 하고.
한 3일 정도 갔을까요? 안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절 초대했던 친구는 아예 앱을 지웠다네요?
심지어 본디 앱 다운로드 건 수도 곤두박질쳤대요.
이대로 본디는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되는 걸까요.
롱블랙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 이유를 분석해 봤어요!
제페토보다 쉽지만, 싸이월드보다 심심한 메타버스
본디는 메타버스의 진입장벽을 낮춰줘요.
메타버스보단 나를 표현할 수단이 적긴 하지만요.
싸이월드가 더 익숙한 저는 싸이월드 3D버전 같달까?
꾸미기도 쉽고, 몇 개 빼곤 기능도 직관적이에요.
제페토는 아바타 옷 입히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거든요...
조작법도 어렵고, 심지어 맵마다 방법도 다 다르죠.
김상균 경희대학교 교수는
“본디가 의도적으로 단순한 메타버스를 만들었다”
고 분석해요.
‘찐친’ 50명 제한 본디, 돈이 될까요?
정말 친한 사람들이랑만 소통하는 건 좋지만,
친구 제한을 두는 건,
수익 확장에 방해될 것 같아요.
반면 김상균 교수는 50명 제한이
본디의 킥kick이라고 생각한대요!
생각해보면, 아직 본디는 수익 모델을
확정 지을 만큼 자리를 잡지도 않았고요.
유저풀을 확보한 뒤에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요.
개인정보 이슈, 넘어설 수 있을까요?
본디를 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건
개인정보 유출 이슈죠.
사실 저도 이 이슈 때문에 얼마전 본디를 삭제했어요.
메타버스 서비스의 타깃은 MZ 세대와 알파 세대.
이전 세대보다 윤리적 이슈에 훨씬 민감하죠.
신뢰 문제로 IT 서비스가
위기를 겪은 사례는 몇 번이나 있었어요.
본디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인스타엔 있고 본디엔 없던 것, 과시
“본디가 뜬 건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에요.”
최지웅 전 클럽하우스 한국 커뮤니티 운영자는 말해요.
보여주기 위한 삶에 대한 허탈함과 피로감.
그래서 정반대로 폐쇄적인
본디, 비리얼 같은 SNS들이 생겨난다는 거죠.
아직 성공한 안티 인스타그램은 없지만요...
넥스트 SNS : 추종, 부러움의 시대는 갔다
사실 신생 SNS가 살아남기 힘든 이유는
네트워크 매체성이 약하기 때문이래요.
카톡만 봐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넘쳐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SNS 2.0이 그리 머지않아 나타날 거라고 전망해요.
대중은 ‘추종’에 대한 피로를 느끼고 있어요.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따라하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마치 친구 집에 놀러가듯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잠재 욕구가, 앞으로의 SNS에 반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_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을 뛰어넘는 넥스트 SNS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들.
더 깊고 진한 이야기는, 지금 롱블랙에서 확인해보세요!
롱블랙은 지금 제일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비즈니스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롱블랙 인스타그램도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