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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블랙 Dec 28. 2022

쿠론부터 분크까지, 대중이 원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감각

국내 최다 판매 핸드백 신화를 쓴 석정혜 대표

ⓒ롱블랙



1.

분크 Vunque. 요즘 패션에 관심 좀 있는 여성분들은 한번씩 다 들어보셨을 국내 가방 브랜드죠! 글쎄 올해 매출 성장률은 64%이래요. 2021년 연매출 250억원에서 2022년 매출 예상액 410억원으로 훌쩍 뛰었죠.

분크가 낯설다면 쿠론 COURONNE 은 들어보셨을 걸요? 2011년 출시된 쿠론의 스테파니 백, 5년 사이 12만개나 팔려나갔어요. 쿠론은 연매출을 700억원까지도 냈었죠.


이 두 개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같다는 사실, 아셨나요? 바로 석정혜 대표입니다. 어떻게 론칭하는 브랜드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수 있었을까요?



2.

석정혜 대표를 한 마디로 하면, ‘국내 최다 판매 핸드백 신화’를 쓴 사람이에요. 올해로 30년째 가방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지만, 커리어의 시작은 액세서리 디자이너였어요. 이후 한섬에서 일하며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2009년 독립해 만든 쿠론은 연매출 700억원대로 흥행했고요.


대기업 임원의 길도 걸어봤습니다. 2010년 코오롱이 쿠론을 인수한 뒤엔, 코오롱 FnC 부문 이사를 지냈어요. 2016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가 됐죠. 그런데 1년 8개월 만에 타이틀을 내려놓고 독립합니다. “이사, 상무 타이틀이 뭐 중요한가요”라면서 말이죠. 그런 그가 2018년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분크입니다.



3.

분크에는 석 대표의 그간 모든 경험이 녹아들었습니다. 액세서리 사업으로 부도가 났던 경험, 쿠론을 성공시킨 경험, 대기업에서 숫자를 배운 경험.


론칭 하루 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린 그 비결 중 하나인 면도칼 가방. 분크는 이른바 ‘면도칼 가방’으로 불립니다. 모든 가방의 잠금장치가 면도칼 모양이에요. 석 대표는 브랜드의 철학, 스토리 이전에 상징부터 팔라고 말해요.


“브랜드마다 아이덴티티identitiy와 스토리가 있지만, 정작 고객은 잘 모릅니다. 고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거든, 눈길부터 끄세요.

분크 만들 때 면도칼 시그니처부터 만든 이유입니다. 아이덴티피케이션identification·식별이 먼저예요. 아이덴티티, 철학, 스토리는 나중에 얹어도 돼요.”

석정혜 분크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분크의 모든 가방은 잠금장치가 면도칼 모양이다. 석 대표는 브랜드 철학, 스토리 이전에 상징을 팔라고 말한다. 아이덴티피케이션이 먼저라는 것이다. ⓒ분크














그런데 왜 면도칼이었을까요?





30년동안 확신을 가질 만큼 가방이 좋았고, 지금도 누군가 자신이 만든 가방을 들고 가면 쫓아가 아는 척을 하고 싶을 만큼 반갑다는 석 대표의 인터뷰. 지금 롱블랙에서 읽어보세요!

https://www.longblack.co/note/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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