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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블랙 Jan 26. 2023

새해목표를 다잡아줄, 롱블랙의 문장들 : 글쓰기

당장 노트를 펼쳐, 무언가라도 쓰고 싶어질 롱블랙 문장들


매번 작심삼일의 굴레에 빠지는 꾸준히 글쓰기, 기록하기, 일기쓰기... 제 다이어리는 4월을 넘겨본 적이 없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부터 “성수동의 개척자”라 불리는 브랜드 기획자까지. 오늘은 지금 당장 책상 위에 놓여진 노트를 펼쳐, 무언가라도 쓰고 싶어질 롱블랙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주변에 노트가 없다면, 아마 포스트잇에라도 끄적여보고 싶어질걸요?



#1


많은 사람들은 김연수 작가의 매력으로 ‘곱씹어 볼 문장이 많다’는 점을 꼽아요. 짧은 문장들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죠. 


그에게 물었어요. 대체 좋은 문장은 어떻게 쓸 수 있는 거죠?


“매일 뭐라도 씁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김 작가의 건조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쓰지 않는다”는 거예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정색하고 글쓰지 않는다면서요. 

아침에 딱 세 시간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 말합니다.



“요지는 ‘노트를 꽉 채울 만큼 글을 썼다’는 겁니다. 

많이 쓰면 좋은 글과 나쁜 글이 물과 기름처럼 나뉘어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가장 위에 떠 있는 글만 걸러내죠. 

100편의 시를 쓰면 70~80편은 버리고, 10편은 보류하고, 나머지 10편을 챙기는 식인 거예요.”

_김연수 작가, 롱블랙 인터뷰에서



“봄에 대해서 쓰고 싶다면, 이번 봄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쓰지 말고, 무엇을 보고 듣고 맛보고 느꼈는지를 쓰세요.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쓰지 마시고, 연인과 함께 걸었던 길, 먹었던 음식, 봤던 영화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쓰세요.


(...) 앞으로 봄이 되면 무조건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사람과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시고, 잊지 못할 음식을 드시고, 그날의 기온과 눈에 띈 일을 일기장에 적어놓으세요. 

우리의 인생은 그런 것들로 형성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설도 마찬가지예요.”

_김연수, 『소설가의 일』, p217




#2


“제 기획의 출발은 텍스트입니다. 회사 이름Atelier Écriture의 에크리튜도 프랑스어로 ‘문자’라는 뜻이죠. 

저는 기획 설계를 비주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기획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 오류가 없기 위해서라도 문자가 필요하죠.” 

-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요즘엔 이미지 한 장을 보여주면서 “난 이런 스타일로 할거야”라고 설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정확히 어떤 스타일인가요? 

원하는 기획 방향을 말과 글로 명확히 정의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이나 글로 전달할 수 없다면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고, 당연하게도 비주얼로도 구현할 수 없게 됩니다.”

_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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