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뜨, 꺼거, 키보... 용리단길 핫플을 장악한 셰프
지난번엔 신용산 일대를 장악한 맛집 리스트를 소개했다면, 오늘은 용리단길, 삼각지 쪽으로 가볼까요?
2019년 베트남 음식집 ‘효뜨’로 시작해 2020년 쌀국수 가게 ‘남박’, 2021년 광둥식 볶음요리 ‘꺼거’와 스탠딩 바 이자카야 ‘키보’까지.
모두 한 사람이 2년 사이에 만든 가게들이에요... 믿겨지세요? 아직도 줄 서서 먹는 맛집들과 그 뒷이야기, 제가 알려드릴게요!
여기가 용산인지, 베트남인지 모를 인테리어. 밤엔 테이블마다 술이 빠지지 않는 베트남 비스트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은 끝이 없어요.
효뜨는 왜 베트남 식당이 아니라 비스트로라고 남준영 셰프는 말할까요?
“우리가 이제까지 알던 베트남 식당은 모두 ‘밥집’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런데 호주에 가보니, 베트남 식당에도 술과 어울리는 안주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식당을 차리게 되면, 저녁엔 베트남식 홍합찜, 족발 도가니탕 같은 메뉴를 내와 술과 페어링하고 싶었죠.”
_남준영 셰프, 롱블랙 인터뷰에서
홍콩식 볶음요리 가게 ‘꺼거’. 열자마자 단숨에 용리단길 핫플에 등극해요.
홍등이 줄줄이 매달려 있는 현관문, 장국영의 사진, 빨간색 글씨로 적힌 ‘복福’ 글자. 여기, 홍콩 뒷골목 노포 아닌가요?
“중국은 식문화가 다양해요. 제가 생각하는 중식은 짜장면, 짬뽕에서 끝나지 않거든요.
홍콩의 길거리에서 먹은 볶음 요리를 떠올렸어요. 광둥식 식당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꾸라오로*, 쏸라펀** 같은 메뉴를 내놓았어요.”
남준영 셰프, 롱블랙 인터뷰에서
*파인애플,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소스를 튀긴 돼지고기 위에 뿌려 먹는 광둥 요리
**충칭식 국수 요리. 매콤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스탠딩 바 이자카야 ‘키보’. 안과 밖, 경계 없이 사케나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곳. tmi. 키보는 일본어로 ‘희망’이라는 뜻이래요!
안주는 모두 스몰 디쉬. 술은 오직 잔술로만 마실 수 있어요. 집에 가기 아쉬울 때,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죠.
“일본의 카쿠오치かくうち 문화를 많이 따랐습니다.
일본이 경제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후쿠오카의 공장 노동자들이 일과를 마치고 술집에 들러 사케 한 잔 가볍게 즐기는 문화죠. 술잔을 나눠주기도 하고, 옆 테이블의 모르는 사람과 서슴없이 떠들기도 해요.
저는 용산에 바로 이런 게 필요하다고 봤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에 백반 먹고 저녁에 퇴근하는 그런 문화 말고, 사이사이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문화요.”
_남준영 셰프, 롱블랙 인터뷰에서
평범한 백반집을 오가던 직장인에게 ‘잠시 여행 다녀온 듯한 기분’을 선물하고 싶다는 요리사. 남준영 셰프가 더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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