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 커피,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다.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시작하고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키운 곳
ⓒ롱블랙1.
부산이 ‘커피 도시’인 거 아세요? 강릉 아니냐고요? 국내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국내 최초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자 모두 부산에서 나왔어요!
바로, 그 시작엔 모모스 커피가 있죠.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2007년 모모스 커피에서 시작됐어요. 지금은 모모스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바리스타들이 전국에 진출해 있죠. 모모스에서 원두를 유통 받는 카페만 250곳이 넘어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전주연 바리스타가 대표를 맡고 있는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를 롱블랙이 찾아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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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모모스 커피는 동래구 온천장역 뒷골목에서 4평짜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시작했어요. 유동 인구도 없고 주민 연령층도 높은 동네였죠. 모모스 커피를 시작한 사람은 이현기 전 대표. 이 대표는 ‘이런 곳에서 살아남으면 어디서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온천장에 카페를 오픈했대요.
이 대표는 장사가 안 될수록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사람을 뽑고, 메뉴를 개발했죠. 직원들은 손님이 없어도 커피 공부하느라 바빴죠. 이상하지 않나요? 장사도 안 되는데 직원들은 왜 발 벗고 나서서 일했을까요?
“우리 사장님은 거의 일론 머스크예요. 매일 미래 이야기를 하셨어요. ‘우리가 부산을 대표하자’ ‘세계 무대를 뜨겁게 만들자’ 그런 얘기를 듣고 있으면 ‘이 사람과 같이 하면 뭐라도 이루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_정주은 모모스 커피 이사, 롱블랙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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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의 힘이 뭘까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거예요. 모모스 커피가 알려진 계기가 딱 그래요. 이 대표가 폐업을 고민하던 2007년 12월, 한 커뮤니티에 모모스 커피가 맛있다는 글 하나가 올라왔어요.
그 뒤로 모모스에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해요. 연성장률이 200%를 넘었죠. 2008년 7월에는 온천점을 2층으로 확장했어요. 테이크아웃점에서, 어엿한 카페가 됩니다.
커뮤니티로 알려진 모모스,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커피 교실을 열자,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모스 커피로 모였어요. 노하우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많아지자, 2011년에는 학원을 열었고, 가르쳐야 하니 커피를 더 잘 알아야했죠. 국내에선 부족해, 모모스는 해외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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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문성을 키워간 모모스 커피 최고의 아웃풋이 전주연 대표예요. 2007년 말, 파트타이머로 입사했던 전주연 대표는 2008년 정직원이 됐고, 2009년부터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죠.
전 대표는 2018년 국가대표가 됐고, 2019년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죠. 전 대표는 최초의 한국 대표 우승자, 그 해 유일한 여성 우승자였어요. 우승 이후, 전 대표는 바리스타의 가치를 알리기 시작했어요. 미디어에 꾸준히 ‘바리스타’와 ‘스페셜티 커피’ 두 단어를 노출시켰죠.
“바리스타는 연출가예요. 좋은 원두를 썼다고 좋은 커피가 아녜요. 날씨, 습도, 음악, 공간에 따라서 쓴맛이 날 수 있어요. 한 컵 안에 담기는 모든 환경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바리스타의 일이에요. 그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게 제 역할이고요.”
_전주연 모모스 커피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전주연 대표는 출전 당시 일어서서 시연을 하는 대신 테이블에 앉은 채 시작했다. 전 대표는 2009년 대회 출전을 시작해 10년 만에 월드 챔피언이 됐다. ⓒ전주연모모스 커피의 스페셜티는 직원, 손님, 농장의 균형에서 나와요.
직원 복지, 손님의 편안함, 그리고 농장과의 공정 거래까지 신경쓰며
‘커피는 결국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는 모모스의 이야기, 지금 롱블랙에서 만나보세요!
https://www.longblack.co/note/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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